누구나 함께 글을 작성할 수 있는 카테고리입니다. 이 카테고리에 글쓰기

사랑이란 한숨으로 만들어진 연기인데
정화되면 연인 눈에 반짝이는 불길이고
성질 내면 사랑의 눈물 먹고 자라는 바다야.
그 밖에 뭐겠어? 대단히 신중한 광기이고
숨 막히는 쓸개즙, 썩지 않는 단것이지.

- 1막1장 191행 로미오의 대사중

아름다운 문장의 향연으로 시작하네요^^;


댓글(8) 먼댓글(0) 좋아요(2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후애(厚愛) 2016-10-25 12: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북프리쿠키님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북프리쿠키 2016-10-25 20:56   좋아요 1 | URL
후애님 안녕하세요
날씨가 쌀쌀해서 약간 두꺼운 점퍼를 입었더니 아직은 낮에 따뜻하네요~
일교차에 감기 조심하세요^^;

yureka01 2016-10-25 13: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문장으로 만나면 정말 번쩍이는 건데..막상 현실에서 하면 오글그리는 경우가 있더라구요..역시 글과 말은 달라서..말이죠..

북프리쿠키 2016-10-25 20:59   좋아요 1 | URL
극단을 위한 상업적 작가일땐
사후에 자기가 이렇게 유명해질 줄 모르고 죽었다니 신기했어요ㅎ

셰익스피어 작품 처음 읽어봐서
전 너무 좋네요ㅎㅎ


cyrus 2016-10-25 19: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셰익스피어의 책을 읽었을 땐 몰랐는데, 이렇게 따로 인용하니까 손발이 오그리토그리 하는군요. ㅎㅎㅎ
셰익스피어가 쓴 것이라고 얘기 안 했으면 중2병이 쓴 글이라고 생각하겠어요. ^^

북프리쿠키 2016-10-25 21:29   좋아요 2 | URL
그림의 기술에
몇년의 시간을 투자했지만
어린아이로 돌아가는데는
무려 30년의 시간이 걸렸다는 피카소의 말이 생각나네요ㅎ

청춘이 훌쩍 지난 저에게
오글하지만 감수성의 망울을
터뜨려주는 문장들이 많아 좋았구요.
이제서야 제대로!! 로미오와줄리엣을
읽어본다는 만족감에
기분이 좋아집니다ㅎㅎ



고양이라디오 2016-11-03 21: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디카프리오의 영화 때문에 왠지 읽은 것 같은 <로미오와 줄리엣>이네요. 글로 만나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합니다ㅎ

북프리쿠키 2016-11-05 14:47   좋아요 0 | URL
글은 소네트형식이라 훨씬 소박하고 담백하지만 아주 짧네요.~
그러다보니 좀 오글거리는 문장들도 나오구요.
원작을 읽으니 영화와는
딴판입니다ㅎ 감동적이지도 못했구요 흠 근데 뭔가 모를
충만감(?)이 있네요^^;
 

북프리모임 10월3주차
횐님들이 읽고 있는 책이네요~

제껀 촘스키랑 로미오와줄리엣입니당^^

행복한 주말 되세요!!




댓글(20) 먼댓글(0) 좋아요(2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거서 2016-10-23 11: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탑과 커피가 상당히 잘 어울립니다. 모임에서 저 책들을 다 읽어낸다니 모임이 잘 되나 봅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감이 전해집니다. 저의 응원을 남깁니다. ^^

북프리쿠키 2016-10-23 15:02   좋아요 3 | URL
오거서님 반갑습니다.
저 책들은 회원들 개개인이 당일 읽으려고 가져온 걸
모아놓고 찍은 사진입니다ㅎ
회원도 딱 5명이구요^^;

자기 읽을 책 말고는
표지만 눈요기정도 합니다ㅎㅎ

응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늘 오거서님에게
영향받아서 클래식도
좀 듣고 싶은데
발 담그기가 여간 쉽지않네요ㅎㅎ




오거서 2016-10-23 15:28   좋아요 2 | URL
오인오색을 확실히 느낄 수 있어 보기가 좋습니다. 책탑이 좋게만 보이는데 아무리 눈요기라고 말해도 그 이상이 되리라 짐작해봅니다. 남의 떡이 커 보이잖아요. 지적 유희를 즐긴다면 더 커 보일 수도 있지요. ^^;
클래식 음악 감상에서 선입견이 가장 큰 장벽인 것 같습니다. 자격증이나 전공을 위해 공부해야 하는 것도 아니잖아요. 그저 편하게 대하고 감동을 느끼는 것으로 만족하면 좋습니다. 책도 그리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북프리쿠키 2016-10-24 17:11   좋아요 2 | URL
제목이나 음악가가 누군지 모르고
걍 막 듣는 것도 괜찮을까요?

오거서 2016-10-24 18:09   좋아요 2 | URL
공부에 왕도가 없다고 하잖아요. 감동을 얻는 데도 왕도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로지 자신만이 그 감동을 느낄 수 있으니까. 아무리 남들이 좋다고해도 내가 느끼지 못한다면 감동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감동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 공부하고 경험을 쌓는 것은 별개라고 봅니다. 공부를 많이 하지 않아도 감동은 느낄 수 있더군요. 음악을 듣는 목적에 따라서 감상 방법이 달라질 수 있겠지만, 클래식 음악을 듣고 감동을 느끼고자 한다면 막 듣는들 무슨 상관 있겠습니까. 일단 들어보고 좋으면 또 듣고 필요하면 공부를 더 하면 됩니다. 클래식 음악으로 감동이 풍족해지기를 빕니다!

북프리쿠키 2016-10-25 10:32   좋아요 1 | URL
아.~뭔가를 시작하기에 앞서
많은 것을 한꺼번에 얻을려는 욕심때문에
입문하기가 어려웠네요.

오거서님의 혜안이 담긴 말씀덕분에
좀더 편안하게 클래식에 다가설 수 있는
마음을 가질수 있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나뭇잎처럼 2016-10-23 14:2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모임 노하우 좀 알려주세요. 튼튼하게 오래가는 법. ㅎㅎ

북프리쿠키 2016-10-23 15:11   좋아요 2 | URL
흠 ˝북프리˝란 모임명처럼
토론도 없고, 참석도 강제하지 않고, 회원도 추가모집 없으며
회비도 현재는 없답니다.
뒷풀이도 없고 ㅎㅎㅎ

단지 정해진 시간에
같은 장소에서
자기가 읽고 싶은 책 읽고
가는 모임입니다.

써놓고 나니
노하우가 하나도 없네요ㅎㅎ
유일한 노하우라면
더 잘해보기 위해 욕심부리지
않는것 정도?ㅎㅎ

주말 마무리잘하세요^^;

오거서 2016-10-23 15:16   좋아요 2 | URL
제가 보기에 최고의 노하우인 것 같습니다. 강제하지 않고, 돈 들지 않고, 사람한테 시달리지 않고, 부담 없는 책읽기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읽기 위한 시간은 어차피 내야 하고요. 어쩌면 북플 같은 모임 분위기이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부러운 눈초리를 보내는 중입니다. ^^;

stella.K 2016-10-23 16: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러니까 북프리쿠키님은 북프리에선 쿠키님으로 불리시나 봅니다.
여기선 이름이고 성이고 다 같이 쓰고. 제말이 맞죠?ㅎ

그럼 그냥 눈인사나 하고 책 읽다 가고 싶으면 가는 모임이란 말씀입니까?
좀 심심하지 않나요?
저는 그점은 마음에 듭니다. 자기 읽고 싶은 책 가져와 읽는 거.
독서 모임하면 사람을 정하는 게 아니라 무슨 책을 읽을까를 정하잖아요.
전 그게 좀 자신이 없더라구요.
그냥 자기 좋은 책 읽고 자연스럽게 밥 생각(물론 술 생각이겠지만)나면
밥 먹는 자리에서 자기 읽은 책 같이 나눠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이 밥 먹는 정이라는 거 무시 못하잖아요.ㅋ

북프리쿠키 2016-10-24 15:47   좋아요 2 | URL
스텔라님 방갑습니다^^;
북프리에는 쿠키, 요물, 앤, 그레이,킴수님이 활동하시구요..
네.네 맞습니다 ㅎㅎㅎ
여자 셋 남자 둘이고 기혼은 저 혼자네요 흐흐

직장에 각 다른 부서에 직원들이라 실친이지요
시간이 되는 사람끼리는 가끔 밥도 먹고 합니다 보통 오전10시~12시까지니까요.

모임한지는 1년이 넘었네요.
이번에 첨으로 책 하나를 선정해서 이야기를 나눠보기로 했습니다 ㅎㅎ
무슨 책이 선정될 지 무척 궁금하네요.
함께 읽고 얘기를 나눈 책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더라구요.

스텔라님~
피곤한 월요일이지만
오늘이 찬란했던 날들 중 하루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서니데이 2016-10-23 16: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북프리쿠키님의 사진 보고 있으면 가까운 동네 카페에 가서 책읽고 싶은 기분이 듭니다. 오늘은 일요일이라 더 좋을 것 같아요. 사진만으로도 편안한 기분이 들어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북프리쿠키 2016-10-24 15:52   좋아요 1 | URL
혼자서도 책을 읽지만
가끔 책을 좋아하는 동료나 친구들과
함께 읽는 시간이 참 좋으네요.

읽다가 꼽히는 문장있으면
막 들이밀어요 서로~
칙칙한 남자끼리 말입니다 ㅡㅡ;;
고질병인가 봅니다 ^^;;

가끔 책값 아낄려고 중고책 사는 금액보다
한권을 읽어내기 위한 커피값이 더 들때가 있다는..

아시죠?
그래도 참 행복하다능..^^;;

쿼크 2016-10-23 20: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커피 맛나 보인다... 츄릅~

북프리쿠키 2016-10-24 16:00   좋아요 2 | URL
쿼크님은 처음이시죠?^^;;
누추한 곳에 오셔서 댓글까정
달아주시고 고맙습니다..ㅎㅎ

카푸치노의 거품에
살짝 뿌린 시나몬가루,
깊은 탄맛(?)

한잔 털어넣고 읽으면
문자의 자음과 모음, 받침속을 비집고 들어가
문아일체(文我一體)가 되는 느낌을 받아요 ㅎㅎㅎㅎ

댓글 감사드리고,
저도 쿼크님 서재에 놀러갈께요!!

쿼크 2016-10-24 19:38   좋아요 2 | URL
네... 처음이에요... 커피가 제 발걸음(?)을 멈추게 했네요.. ^^ 종종 들리겠습니다..ㅎ

북프리쿠키 2016-10-25 10:30   좋아요 2 | URL
쿼크님 고맙습니다.^^;
저도 앞으로 좋은 글 보러 가겠습니다.

쿼크의 뜻이 뭔가요? 궁금합니다 ㅎㅎ

쿼크 2016-10-25 16:51   좋아요 2 | URL
쿼크는 양성자를 구성하는 기본 입자에요... 제가 과학분야를 좋아해서 그냥 닉넴으로 정했지요..^^

yureka01 2016-10-23 20: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커피 한잔에 책이라 ..더 땡깁니다..^^.....

북프리쿠키 2016-10-24 16:33   좋아요 2 | URL
제가 존경하는 이희수 교수님의 <이슬람>이란 책에
커피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초기에 약용 또는 이슬람 신비주의자의 야간 근무시에 졸음을 쫓는
수단으로 즐겨 마셨답니다.

이슬람 교리를 공부하는 학자들도 커피를 사랑했다는데
역시 커피와 책의 궁합은 훌륭한 것 같아요.^^;;
 

보슬비님 선물 감사합니다.
소중히 읽을께요~

♡토토가 좋은 곳으로 갔길 기원드립니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2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실 2016-10-22 21: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민음사 간지나네요^^
사람 공부 괜찮은가요?

북프리쿠키 2016-10-23 01:06   좋아요 0 | URL
민음사 이뻐요ㅎ
조오기 보이는 것중에 반도
못 읽었지만요~

사람공부 이 책 내용이
정신과 의사인 정혜신님이
세월호 유가족들과 현장에서 함께하며
그들의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내용인데요.

읽는 내내 제 자신이 부끄러워졌어요.

마음의 치유는
상대방의 마음을 열게 하는
진심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상담의 기본을 다시금 생각하게 해 주었어요.

그리고,
세상엔
구석구석에서
보이지 않게
힘든 이를 돕는 사람이 많구나~
우리 사회는 아직도 살만하구나~
불신의 벽에 금이 가는
계기를 마련해준 책이었답니다^^;



2016-10-22 22: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북프리쿠키 2016-10-23 00:53   좋아요 1 | URL
보슬비님.
위로의 말씀 전해도
힘드실 때였네요ㅠ.ㅠ

미안하고
부끄럽고
그랬답니다.

알라딘에 일대일 문의를 하니
겨우 추정되는 기프티북으로
배송을 받았네요.

나누는 마음이 이쁘신데다
오히려 제 맘의 번거로움까지
걱정해주셔서~
이 책을 읽기도 전에
<사람공부>를 배운 느낌입니다.

책은 한 자리에서
한 호흡으로 다 읽을만큼
마음의 위안이 되는 책이었어요.

정작 이 책을 읽어봐야 할 사람들은
이 시간에도 유가족들을
정치적 인간으로 몰아세워
그들의 치부를
가리는데 급급해

이런 책을 금서로 지정하고 싶겠지만
불행히도 세상은 많이 변했네요~

진심으로 제가 원하는 건
우리 이웃인 유가족들이
상처를 더 이상 받지 말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김탁환님의 <거짓말이다>를
읽은지 얼마되지않아
더욱더 공감이 갔구요.

노란리본하나 동참하지 못한
저의 무심함이 유가족들에겐
또 하나의 폭력이 되지 않았나~
반성해보는 밤이었어요.

보슬비님 덕분에
좋은 책 읽게 되서 고맙구요~
호의를 베풀어 주신점 잊지 않을께요!!




 

풀들은 모여있어도 ˝풀˝인데

뭉치니 ˝잔디˝가 되는
너희들은 참 좋겠다.

아내와 딸, 그리고 내가
˝가족˝ 이 되는 것처럼.




















댓글(4) 먼댓글(0) 좋아요(2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yureka01 2016-10-22 15: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들의 작은 영토^^.

북프리쿠키 2016-10-22 15:44   좋아요 2 | URL
한번이라도 더 밟히기 위해
저마다 재잘거리는 것 같아요.

존재의 가치가
애초부터 그랬던 것처럼
말입니다^^;

stella.K 2016-10-22 15: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쿠키님은 시인이신가 봅니다.ㅋ

어렸을 때가 좋은 것 같습니다.
아직 어느 누구의 죽음도 알지 못했던 시절 말입니다.ㅠ

북프리쿠키 2016-10-22 16:06   좋아요 1 | URL
<다시, 책은 도끼다>가
사람을 배려놓네요ㅎㅎㅎ

맞아요.
가족 중에 누군가를 떠나보내면
우린 다시 이름 없는 풀같은
존재가 되니까요

스텔라님의 마음이 전해지니
그리움이 한층 더 짙어집니다~

늘 가슴 한켠에 먹먹하니
차지한 어머님 생각이
물씬 나는 가을이네요.

따뜻한 감성으로
주말 채우시길 바랍니다^^;

 

천천히.

이 책을 관통하는 한 단어를 꼽으라면 `천천히`가 될 것이다.
요즘같은 광속의 시대에 우리에게 가장 절실한 것은
무엇을 하건 천천히 하려는 자세가 아닐까.
책 읽기도 예외는 아니다. 남보다 더 많이 읽고, 남보다 더 빨리
읽으려 애쓰며 우리는 책이 주는 진짜 가치와 즐거움을 놓치고
있다. 천천히 읽어야 친구가 된다.
`천천히 책을 읽는다`에서 `천천히`는 물론 물리적 시간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읽고 있는 글에 내 감정을 들이밀어 보는 일, 가끔 읽기를 멈추고 한줄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일, 화자의 상황에 나를 적극적으로 대입시켜 보는 일, 그런 노력을 하며 천천히 읽지 않고서는 책의 봉인을 해제할 수 없다고 나는 믿는다.-저자의 말에서

나는 어떻게 책을 읽을 것인가? 에 대한
저자의 대답이다.

전작 <책은 도끼다>의 팬으로
이 책 또한 `천천히` 읽어 봉인이 풀렸으면 하는 맘으로
첫장을 넘긴다.



댓글(13) 먼댓글(0) 좋아요(2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yureka01 2016-10-18 00:0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빨리 빨리 조급증..빨리라는 긴급성..빠르게라는 조로증..조루가 심한 사회에서 천천히라는 미덕이 더 빛나는 책이었네요. 슬로우 시디..슬로우 푸드,,느리고 천천히 봐야 재대로 보이거든요..읽기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습니다..량적 독서보다 질적 독서가 더 좋아요^^

북프리쿠키 2016-10-18 00:46   좋아요 4 | URL
유레카님의 사진도 `심사`, 깊이 생각함이 있는 에세이가 있어
더 돋보이는 것 같아요~

블라디미르 나브코프 옹의
말을 잠시 인용할께요
이번에는 더 힘든 `재독`의
중요성이 담겨있는 문장이네요.

˝이상한 말이지만 사람은 책을 읽을 수 없다. 다시 읽을 수 있을 뿐이다. 좋은 독자, 일류 독자,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독자는 재독자다. 이 말은 어떤 책이든 `두번째, 세번째, 혹은 네번째 읽을 때 비로소 한장의 그림을 보는 듯한 시선으로 책 전체를 바라보며 문장 하나하나를 제대로 음미할 수 있다는 뜻이다.˝

항상 좋은 말씀으로
격려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stella.K 2016-10-18 12:38   좋아요 2 | URL
유레카님의 말의 유희가 어느 알라디너 분 못지 않으십니다. ㅎㅎㅎ

쿠키님 그리 말씀하셔도 열심히 읽으시는가 봅니다.
지난 주일부터 연속 스트레이트로 세 권의 책을 올리시니 말입니다.
박웅현 언제 한 번 읽는다하고 여태 못 읽는 1인입니다.
아, 그가 강연했던 거 읽어 보긴 했습니다만...

서재 사진 따님이신가 봅니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프시겠습니다.^^

북프리쿠키 2016-10-18 15:45   좋아요 1 | URL
스텔라님 안녕하세요^^;
일에 치이고 피곤해지면 못 읽게 될까봐
업무가 바쁘지 않은 요즘
몰아서 읽기도 해요 ㅎㅎ
기껏해야 한달에 4-5권 읽으려나~

많이 읽는 편은 아닌데
그래도 누구 못지않게
늘 책고프답니다 ㅎㅎㅎ
그맘 이해하시죠?
평소 읽고 싶었던 책 싸들고
산에 들어가 책만 읽고 싶은 그 마음...^^;;

참 이 책은
스텔라님이 내신 책과
분야가 비슷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언능 스텔라님 책도
천천히 깊게 음미하고 싶네요!!

Someday가
곧 ˝지금˝이 될수 있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책이든, 사람이든!!




마르케스 찾기 2016-10-18 00: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리가 읽는 책이 우리 머리를 주먹으로 한 대 쳐서 우리를 잠에서 깨우지 않는다면, 도대체 우리가 왜 그 책을 읽는거지? 책이란 무릇 우리 안에 있는 꽁꽁 얼어버린 바다를 개뜨리는 도끼가 아니면 안되는 거야.`
- 카프카 `변신` 中 -

카프카를 좋아해서,,,, 이 책 제목이 카프카를 연상시키네요ㅋㅋ
책을 바라보는 시선이 카프카와 같다면,
한 번 읽어 보고 싶습니다ㅋㅋ

˝읽자˝, ˝리딩으로 리드하라˝같은,
˝읽는 법˝에 대한 책인 듯 한데,,
학교에서 공부로, 외우는 데만 급급한지라,, 진정한 읽기에 대한 깨우침이 필요한 듯 싶네요ㅠㅠ
진정한 읽기는 단순히 글자만 읽는 게 아니라 (읽고, 알고, 이해하고, 깨닫고, 변하는 단계)까지라고 하던 데,,,,

천천히 라는 말이 좋네요 ^^

북프리쿠키 2016-10-18 00:28   좋아요 0 | URL
전작 <책은 도끼다>에서 저자의 말을 잠시 인용할께요~

˝내가 읽은 책들은 나의 도끼였다. 나의 얼어붙은 감성을 깨뜨리고 잠자던 세포를 깨우는 도끼. 도끼자국들은 내 머릿속에 선명한 흔적을 남겼다. 어찌 잊겠는가? 한줄한줄 읽을 때마다 쩌렁쩌렁 울리던, 그얼음이 깨지는 소리를.(...)˝

분명 깊이있는 독서를 하시는
마르케스찾기님이
읽으시기에도 큰 실망은
하지 않으실 듯합니다^^;



마르케스 찾기 2016-10-18 00:39   좋아요 1 | URL
북프리쿠키님의 추천(?)이라면, 감히 거부치 못할, 강한 끌림이 있죠ㅋㅋ
이 책의 저자도 카프카를 좋아하는 듯하네요ㅋㅋ
도전해 보겠습니다ㅋ

(두 번, 세 번, 네 번,,, 좋은 독자, 일류 독자, 재독자,,,)에 대한 인용글 역시도 ˝팍!˝ 와 닿습니다 ^^

북프리쿠키 2016-10-18 00:45   좋아요 0 | URL
헛~감히 마르케스님께 추천(?)까지 드릴만큼 제 깜냥이 되는 건 아니니ㅠ.ㅠ

다만,
읽어보시면
마르케스님께서 그간 읽어오셨던 글들이
(드루이드에게 도트힐 받듯이)
새롭게 피어나는 계기가
될꺼 같아요^^;

좋은 말씀 감사드리고
같은 책을 읽고 좋은 느낌을
나누는 게 책 읽기의
행복인 것 같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cyrus 2016-10-18 10: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자고 일어날 때마다 신간이 꾸준히 나오기 때문에 천천히 읽기가 점점 어려워집니다. 새로 나온 책들을 읽고 싶은 마음에 들떠있으면 그 책을 남들보다 빨리 알리고 싶은 생각도 하게 됩니다. 알라딘 서재와 북플이 ‘천천히 읽기’를 방해하는 서비스라고 봐요. 왜냐하면 북플에 접속하자마자 신간 소식을 매일 접할 수 있고, 누구나 신간 소식을 알리는 독자 대열에 합류하고 싶어 하거든요.

북프리쿠키 2016-10-18 15:54   좋아요 0 | URL
싸이러스님 반갑습니다~잘 계시죠?

신간책을 많이 못 읽어봤어요.
새 책을 잘 사보지 않는 스타일이라.

책값도 무시못하지만
무엇보다 전 책을 편하게 대하는 스타일이라
(띠지붙이고, 젖히고, 때론 줄도 긋고....ㅎㅎㅎ)
오히려 중고책이 낫더군요..

그리고
아직 기본적으로 읽어볼만한 구간들이
너무나 많이 있네요 ㅎㅎ

가급적이면
책을 중고책으로라도 사서 읽는 편인데
이 책은 도서관에서 빌렸어요 ㅎ

읽다보니
사고 싶어졌네요^^;;

신간을 읽고
신간 소식을 알리는 독자대열에 합류하고 싶은 마음.
그 마음과 열정~깊이 공감합니다!!

항상 책 읽는 열정을 나눠주시는
싸이러스님 고맙습니다!!

커피소년 2016-10-18 16: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너무 공감이 됩니다...

한 권을 읽어도 제대로 읽는 자세가 필요하죠....

책을 최대한 많이 읽으려고 속독하고 다독하는 것 보다 책을 천천히 읽고 책에 대해 자세히 알아가는 섬세함이 필요합니다...


“천천히 읽어야 친구가 된다."

이거 참 좋은 표현이네요..^^


정말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ㅎㅎ

북프리쿠키 2016-10-19 11:09   좋아요 1 | URL
작가들이 한권의 책을 펴내기까지

무수히 많은 고민과 탈고의 과정을 생각하면

˝효율적 독서˝는 속독이 아니라

슬로우 리딩임을 깨닫습니다.

별처럼 반짝이는 문장들이 행여 먼 기억속으로 잊혀지더라도

짜릿했던 그 순간들은 체화되어

독서의 즐거움으로 남으니까요.

천천히 읽으면

그 책은 친구가 되고,

느낌을 나누면

그 사람은 벗이 된다고 생각해요^^;;

항상 댓글 하나에도 진심을 담는

김영성님의 책읽기와 리뷰활동을 보면

많은 책을 읽더라도

강퍅한 인간이 되지 않는 길이

어떤 길인지 알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드려요^^;

고양이라디오 2016-11-03 2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고 정말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운 책이예요^^ 덕분에 좀 더 여유를 갖고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