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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으로의 긴 여로 열린책들 세계문학 111
유진 오닐 지음, 강유나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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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가족사가 담긴 유진 오닐의 네번째 퓰리처상 수상작품.

˝작가는 일기에 <내가 추구하는 것은(...) 무대 위의 인물이 영원한 모순과 싸우다가 패배하는 것을 지켜본 관객이 고양된 감정으로 극장을 떠나는 것>이라고 썼다˝-작품해설 중


‘가족이기 때문에 무조건 희생해야만 한다‘라는 신념이 오히려 서로를 괴롭히고 다그치는 모순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끔, 인간의 소외와 환멸을 잘 묘사하지 않았나 한다.

* 연보에 흥미로운 사실하나.

 

1943년(55세) 딸 우나가 18세의 나이로 54세의 찰리 채플린과 결혼하자 의절함.

- 자신과 거의 동갑내기인 사위를...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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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8 07:1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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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8 20:1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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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8-07-08 15: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헉, 정말 그런 일이 있었어요?
건 몰랐네요. 근데 잘 살았나 모르겠어요...

북프리쿠키 2018-07-08 20:22   좋아요 3 | URL
찰리채플린의 4번째 부인이 우나오닐이구요. 서프라이즈에도 방영되었다네요.
찰리채플린의 자서전 중에서 ˝ 우나오닐을 조금 더 일찍 만났다면 사랑을 찾아 헤메는 일이 없었을 것이다. 세상의 단 한사람에게만 느낄 수 있는 것이 바로, 사랑이다˝라고 남겼구요.
우나오닐도 채플린 사망후 66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할때까지 남편의 묘지를 지킨(도굴되어 콘크리트로 새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헌신적인 사랑을 했다합니다.
 
상트 페테르부르크 유럽을 향한 창 살림지식총서 105
방일권 지음 / 살림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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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문학이 행간에 살아숨쉬고
도시 구석구석에서 푸시킨, 고골, 도스토예프스키의 향기를 맡을 수 있는 책.
게다가 츠바이크의 쫀쫀한 독백을 닮은지라 짧은 분량에도 깊이를 갖춘 흡인력에 살림지식총서를 다시 보게 되었다.
그동안 러시아문학을 읽고 파편처럼 흩어져 있던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모습.
네바강의 흐름을 따라 배를 타고 도시를 둘러보는 듯한, 혹은 네프스키 거리의 한쪽 모퉁이 호텔에서 숙박하며 도시의 명멸을 체화하는 듯한 저자의 시선을 경험해 보고 싶다면... 한시간만 투자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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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2 23:3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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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7 18:3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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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의 정신
샤를 드 몽테스키외 지음, 이재형 옮김 / 문예출판사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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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과 ‘정신‘, 그리고 ‘법과 정신의 관계‘에 대한
몽테스키외 일생의 역작
어렵고 이해 안가는 부분이 있는 건 당연하다.라고 생각하며 마음 편히 읽다보면 어렴풋이 질문들이 생겨난다.

특히나 많은 주석자들을 당혹스럽게 만드는, 그리고 가장 저명한 법 이론가들이 내린 유명한 정의와 완전히 다른 한마디

˝가장 넓은 의미에서의 법은 사물의 성격에서 유래하는 필연적 관계다˝ 라는 문장은 <사회계약론>에서 인간의 자유가 법을 만들어내는 원리라는 루소의 주장과 부딪히면서 다시 한번 독자들 사고의 경직성을 흔들어 놓는다.
방대한 이 책을 이 한가지 관점에서만 통찰해 보아도
몽테스키외가 우리에게 주는 위대한 사상에 한걸음 다가서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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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열린책들 세계문학 84
나쓰메 소세키 지음, 김난주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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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심리만큼 이해하기 어려운 것도 없다. 지금 주인이 화를 내고 있는 것인지, 또는 철학자의 유서에서 한 가닥 위안을 구하고 있는지 도통 알 수 없다. 세상을 조롱하고 있는 것인지, 세상에 섞이고 싶은 것인지, 사소한 일에 짜증이 나 있는지, 세상에 초연한 것인지 도무지 갈피를 잡을 수 없다.(...)

고양이란 너나 나나 할 것 없이 모두 단순하다. 먹고 싶으면 먹고,자고 싶으면 자고, 화가 나면 화를 내고, 울 때는 죽어라 하고 운다. 게다가 일기 같은 씨잘 데 없는 것은 절대 쓰지 않는다. 쓸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 주인처럼 겉과 속이 다른 인간은 일기라도 써서 세상에 드러내 보일수 없는 자신의 속내를 풀어 놓아야 하겠지만, 우리 고양이족은 먹고 자고 싸는 생활 자체가 그대로 일기이니 굳이 그렇게 성가신 일을 해가면서 자신의 진면목을 보존해야 할 것까지는 없다. 일기를 쓸 시간이 있으면 툇마루에서 잠이나 즐길 일이다. -37쪽

 

 

인간이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애써 입을 움직이면서, 재미있지도 않은 일에 웃고, 시답잖은 일에 기뻐하는 것밖에 재주가 없는 존재라고 생각했다.-95쪽

 

 

돈을 벌려면 삼무(三無)전략을 사용해야 한다는군, 도리를 모르는 무도, 인정을 모르는 무정, 부끄러움을 모르는 무치, 이렇게 삼무 말일세.재밌지 않나, 하하하하 -171쪽

 

 

세상에는 나쁜 짓을 하면서도 자신은 한없이 좋은 사람이라고 착각하는 사람이 있다-215쪽

 

 

하지만 자신의 코 높이를 스스로 알 수 없듯이 인간이 자신을 깨닫는 일이란 좀처럼 쉽지 않은 모양이다.-503쪽

 

 

말하자면 교제용 표정인데, 이것이 또 몹시 복잡하고 힘든 예술이다.

세상은 이 교제용 표정을 잘 짓는 사람을 예술적이고 양심이 있다 일컬으며 크게 대우한다. 그러니 남들에게 대우받는 인간일수록 수상한 것이다. 시험해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이 점에 관한 한 우리 주인은 서투른 부류에 속한다 할 수 있다.-504쪽

 

 

바둑을 발명한 것이 인간이니 바둑판에 인간의 취향이 표현된다고 한다면, 답답한 바둑돌의 운명은 옹졸하고 좀스러운 인간의 성품을 표현한다고 할 수 있다. 바둑돌의 운명으로 인간의 성품을 헤아려 보면 인간은 광활한 천지를 스스로 좁혀 자신이 두 발을 딛고 서 있는 자리 밖으로는 절대 나갈 수 없도록 자기 영역에 새끼줄을 치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 않을 수 없다.

한마디로 인간이란 굳이 고통을 자초하는 존재라 평해도 무방할 것이다.-518쪽

 

 

옛사람들은 자신을 잊으라고 가르쳤네. 그런데 요즘 사람들은 자신을 잊지 말라고 가르치니, 전혀 다르지. 하루 종일 자신을 의식하느라 정신이 없어. 그러니 한시도 평안할 수가 없지. 일상이 초열지옥(焦熱地獄)이야. 천하의 명약이 무엇이냐, 자신을 잊는 것만큼 용한 약은 없지.-538쪽

 

 

사람들은 보통 문명이 발달하면서 살벌한 기운이 없어지고 개인과 개인사이가 온화해졌다고 하는데, 그건 큰 착각이야. 그렇게 자각심이 강한데 어떻게 온화해질 수 있겠나. 언뜻 보기에는 아주 조용하고 아무 탈 없는 것 같아도, 서로는 몹시 힘겹고 팽팽한 관계에 있지. 마치 씨름 선수가 모래판 한가운데에서 서로의 샅바를 잡고 꼼짝 않고 버티고 있는 것처럼 말이야. 옆에서 보기에는 지극히 평온하지만 당사자들의 배는 힘을 주느라 불끈불끈하지 않은가.-570쪽

 

 

인간은 영리한 듯하면서도 습관에 휘둘려 근본을 잊는 큰 약점을 갖고 있어.-579쪽

 

 

늘 태평하게 보이는 사람들도 마음속을 두드려 보면 어디에선가 슬픈 소리가 난다.-599쪽

 

 

 

----------------

 

 

비교적 늦은 나이(38세,1905년)에 출간한 이 작품은 나쓰메 소세키의 데뷔작이다.

문학 모임에서 발표한 첫 1장이 호평을 얻어 문학지 <두견새>에 연작으로 11장을 쓰게 된 것이다.

이러한 연유로 소설이 가지는 일정한 스토리가 없고 마땅한 결말이 없어 몰입도가 떨어진다.

분량도 많고 띄엄띄엄 시간날때마다 조금씩 읽다보니 더할 수 밖에.

등장인물의 끊임없는 만담과 고양이의 인간세상관람기가 작가의 탄탄한 한학과 영문학 실력에서 비롯되었다는 느낌을 받고 감탄했지만, 내용면에서 참신하다거나 가슴속을 절절하게 만든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이 작품을 알고 있지만, 완독한 사람들이 적은 이유가 바로 나와 같지 않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중에게 사랑받는 이유를 꼽으라면 여러가지 상념에 잠기게 하는 이 소설의 첫문장과 마지막 문장의 연결에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는 고양이다. 나는 이름이 없다" 의 첫문장으로 시작한 이 소설은

인간의 맥주가 어떤 것인지 경험해 보기 위해 마셨다가 취해서 물항아리에 빠져 .

 

 

"세월을 베어 버리고, 천지를 갈가리 부수어 신비의 평온함으로 들어간다.

나는 죽는다. 죽어 이 평온함을 얻는다.

평온함은 죽지 않고서는 얻을 수 없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기쁘고 기쁜지고."

 

이렇게 마지막 문장을 남기고 죽는다.

 

 

 

 

태어나서 죽음으로 끝나는 삶은

고양이나 인간이나, 또 다른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에겐 '인생(人生)'이고 '철학(哲學)'이다.

이름을 가지고 있는 인간도 세계(世界)에선 무명(無名)이니.

고양이에게 그토록 낯선 인간만사도, 힘겨운 삶을 짊어진 인간조차 적응하기 어려운 낯선 풍경일지니

체념하고 익숙한 듯이 살아가는 것, 그리고 죽음앞에서 평온한 기쁨을 찾는 고양이를 보고,

제발 인간은 우쭐대지 말아라~.라고 적을려다,

 

 

 

인간이 고양이의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 그 전능(全能). 제발 우쭐대지 말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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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8-06-30 21:3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북프리쿠키님, 내일부터는 7월입니다.
7월에는 더 좋은 일들, 기분 좋은 순간 많은 한 달이 되시면 좋겠어요.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북프리쿠키 2018-06-30 21:42   좋아요 3 | URL
세월이 빠르게 흘러가는 만큼, 과거의 기억은 흐릿해져만 가는 느낌이..
쌉쌀하네요.^^; 서니데이님도 7월의 무더위, 시원하고 알싸하게 보내시길.

2018-07-01 06:5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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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7 18:3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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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1 11:3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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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7 18:3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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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8 07:1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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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백자 달항아리가 있다. 이 항아리는 쓸모 있는 도구였다는 점 외에도, 겸손의 미덕에 최상의 경의를 표하는 작품이다. 항아리는 표면에 작은 흠들을 남겨둔 채로 불완전한 유약을 머금어 변형된 색을 가득 품고, 이상적인 타원형에서 벗어난 윤곽을 지님으로써 겸손의 미덕을 강조한다. 가마 속으로 뜻하지 않게 불순물이 들어가 표면 전체에 얼룩이 무작위로 퍼졌다. 이 항아리가 겸손한 이유는 그런 것들을 전혀 개의치 않는 듯 보여서다. 그 결함들은 항아리가 신분 상승을 향한 경주에 무관심하다고 시인할 뿐이다. 거기엔 자신을 과도하게 특별한 존재로 생각해달라고 요구하지 않는 지혜가 담겨있다. 항아리는 궁색한 것이 아니라 지금의 존재에 만족할 뿐이다. 세속의 지위때문에 오만하거나 불안해하는 사람에게 또는 이런저런 집단에서 인정받고자 안달하는 사람에게, 이런 항아리를 보는 경험은 용기는 물론이고 강렬한 감동을 줄 수 있다. 다시 말해, 겸손함의 이상을 확실히 목격함으로써 자신이 그로부터 멀어져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자 여기, 겸손함은 항아리 속에 담겨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바탕은 진실하고 착하지만 자신의 취약한 부분을 방어하려고 되레 오만이 습관처럼 쌓인 사람이 이 달항아리를 찬찬히 살펴본다면 어떨까? - <영혼의 미술관> 42쪽

겸손이란 무엇인가.
사람은 왜 겸손해야 하는가.
난 왜 겸손이라는 덕목에 집착하는가.
겸손해질려고 하는 마음 이면에는 또 다른 모습의 허영심과 오만이 칡넝쿨처럼 얽혀있지는 않은가.

‘겸손한 척 하는 것보다 더 기만적인 것도 없죠.
겉보기엔 겸손해 보이는 것도 때론 단지 무성의일 뿐이거나, 혹은 간접적인 자기 과시니까‘
- 제인오스틴 <오만과 편견>중에서.

‘ 우리가 사랑하는 예술은 우리 사회에서 무엇이 사라지고 있는지 알려주는 길잡이다. (....)
도덕적 메시지, 다시 말해 보다 나은 자아로 거듭나라는 메시지는 애초에 우리에게 아무것도 ‘말하지‘ 않는 듯 보이는 예술작품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 <영혼의 미술관>37~42쪽

이 책은 평소 우리를 교묘히 피해 다니던 보다 신중하고 고독한 자아와 만날 기회를 가져다 주고,
예술작품을 바라보는 시선을 한층 평온하게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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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8-02-15 13: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긴 글을 쓰셨습니다.ㅋ
이번 올림픽 개막식 때 달항아리가 공중부양을 했었잖아요.
그도 참 멋있더군요.^^

북프리쿠키 2018-02-17 19:01   좋아요 0 | URL
올림픽때 쓰였군요 ㅎ
조선의 보물로 등록되어 있던데
이름이 ‘달항아리‘라니 ~
화려한 것만이 이쁜게 아니더군요^^;

서니데이 2018-02-15 13: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북프리쿠키님, 즐거운 설연휴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북프리쿠키 2018-02-17 19:01   좋아요 1 | URL
서니데이님도 설 연휴 잘 보내고 계시나요?
연휴가 짧아 벌써 하루 남았네요. 이 밤의 끝을 잡아야 할 것 같은데요..ㅎㅎㅎ

겨울호랑이 2018-02-15 14: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겸손한 항아리..
백자를 보면서 이와 같이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많이 부럽습니다^^:

북프리쿠키 2018-02-17 19:03   좋아요 1 | URL
알랭드보통이 조선의 백자를 들고나와 그 특유의 사변을 늘어놓을줄이야 ㅎㅎ
조선 선비맛이 나는 담론이었습니다.
저도 이렇게 글쓰는 작가가 부럽네요^^;

bookholic 2018-02-16 00: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북프리쿠키님, 새해 복 많이 많으시고, 행복한 설 명절 되십시오^^
더불어 올 한 해도 행복한 한 해 되시고요~

북프리쿠키 2018-02-17 19:03   좋아요 1 | URL
북홀릭님. 감사합니다. 새해복많이 받으시구요
예쁜 자녀분들에게 항상 재미있는 이야기 많이 들려주세요^^;

2018-02-16 01: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2-17 19: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2-16 21: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2-17 19: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2-18 13:0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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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8 19:0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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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0 05:5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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