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의 120세 건강 비결은 따로 있다 1 : 질병원인 치유편 - 질병의 근본 원인을 밝히고 남다른 예방법을 제시한다 의사들의 120세 건강 비결은 따로 있다 1
마이클 그레거.진 스톤 지음, 홍영준.강태진 옮김 / 진성북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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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좋은 시대, 먹거리가 넘쳐나는 세월을 우리는 살아가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하루 한 끼 식사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먹거리가 부족하여 나눠먹고, 아껴먹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정말 많은 발전과 성장을 이뤘고, 풍요로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주 극소수의 굶주림으로 힘들어 하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자급자족이 가능하며, 끼니를 거르는 사람은 드뭅니다. 이런 흐름을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장수에 대한 비결, 건강관리의 중요성, 이른 바 웰빙에 대한 관심이 늘었습니다.


특히 이 책은 우리보다 발전한 사회, 국가의 세계적인 영양 의학 권위자들이 장수에 대한 비결,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어떤 부분은 우리에게 맞지 않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대부분이 수긍이 될 것이며, 일반인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부분, 몰랐던 정보에 대해서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람의 병을 치료하며 많은 영역에서 연구 개발에 매진하는 의료 관련 종사자들이 말하는 부분이라서 신뢰도가 높고, 새로운 관점이나 해석도 가능할 것입니다.


특히 의사들은 항상 대중매체나 강연회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건강관리 하는법, 습관으로 고칠 수 있는 병, 예방할 수 있는 병, 암이나 병에 걸렸을 때 회복하는 등의 다양한 설명을 가르쳐 줍니다. 확실히 관심 분야이며, 일반인들보다 많은 지식과 정보를 알고 있기에, 건강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반드시 접해야 하는 책입니다. 물론 서양과 우리나라의 차이점은 분명하게 존재합니다. 한국인은 한국인만의 식습관이나 사회활동, 다양한 습관 등으로 암의 유형을 보더라도 차이가 납니다.


또한 남성과 여성, 연령대별로 다르며, 사는 지역이나 문화, 기후적인 요소도 이런 차이를 만들기도 합니다. 그래도 예전과 많이 달라진 음식들의 유형, 음식 문화, 서구적인 식탁문화로의 변화로 건강이나 장수를 고려할 때, 맞는 음식과 식사패턴을 고려해야 합니다.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 그리고 우리 한국인, 간단한 레시피를 통한 영양보충, 빠르게 해치우는 빨리 빨리 문화가 건강에는 악영향을 끼칩니다. 하지만 개인에 따른 차이와 성향, 하는 일에 대한 강도 등으로 차이가 발생합니다.


그래도 항상 규칙적인 영양과 적당한 운동, 자신의 생활패턴을 놓치지 않는 기본에 입각한 관리가 중요하며, 짜지않게 먹는 습관, 지금은 나와 거리가 멀게 느껴지는 부분이라도, 관심을 가지면서 정보를 습득하는 태도 등이 중요합니다. 누구나 나이를 먹어가고, 점점 예전같지 않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조금이라도 어리고 건강할 때, 미리미리 대비하며 자신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책에서 말하는 권위있는 분들의 말을 통해서 배우는 것도 기억해야 합니다.


모든 것이 발전한 사회, 더욱 진보할 미래를 고려한다면 건강 또한 지켜야 하는 부분입니다. 120세 시대, 이미 진행되고 있고, 자신에 대한 관리와 음식패턴 조절 등으로 많은 것을 지킬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 미개척 분야가 많고, 항암에 있어서도 완벽한 모습은 아니지만, 점점 이런 부족함도 채워질 것이며, 이를 위해서 개인이 노력과 관리를 하는 것이 근본적으로 중요합니다. 또한 새롭게 등장하는 희귀병이나 생소한 질병에도 대응하려면 기본적인 의학 관련 지식이나 정보를 꾸준히 접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부분을 찾는 것도 중요할 것이며, 이 책은 여러모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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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난의 역설 - 비난의 순기능에 관한 대담한 통찰
스티븐 파인먼 지음, 김승진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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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과 같은 시국에 어울리는 단어, 난무하는 단어, 무조건 부정적인 의미로 해석되는 단어가 바로 비난입니다. 하지만 비난이라는 단어가 과연 나쁘기만 할까요? 우리는 생각해봐야 합니다. 비판은 해도 비난은 안된다, 공인들이나 정치인들이 자주 쓰는 말입니다. 정치인과 정치가는 다르다와 의미가 비슷하기도 합니다. 우리 한글이 우수하며 신기하다는 생각도 들게합니다. 비난, 그렇다면 제대로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일련의 사태를 돌아보면 비난이 난무할 만도 합니다. 국정농단과 권력의 최상위에서 벌어진 권력사유화, 국가기관의 몰락, 시스템의 사유화, 이를 두고 국민들이 비난을 하고 있습니다.


잘못된 것을 바로 잡고, 법과 정의를 수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아주 당연하고 민주주의 사회에서 시민이 할 수 있는 말은 하며, 명명백백 밝혀야 하는 문제입니다. 비난은 듣거나 보는 의미로는 아주 부정적인 단어입니다. 자신의 논리와 의견을 상대에게 관철시키기 위해서 공격하는 뉘앙스로 보일 수도 있고, 무조건적인 반대를 위한 반대, 말꼬리 잡기나 반박을 위해서도 흔히 사용되는 방법입니다. 이를 두고 인신공격이라고 저평가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 책에서는 비난의 역설이라는 제목처럼 순기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선진국, 잘사는 나라일 수록 이런 점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권력이라는 예를 들어도 비슷합니다. 균형과 견제, 독주와 독재, 독점을 막고, 모든 이들에게 공평한 사회, 정의가 수호되는 세상, 헌법의 가치와 민주주의가 제대로 실현되는 세상, 이를 위해서도 비난은 쓰임새가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어느 순간부터 언론이나 매체에 홀린 것처럼, 무조건 나쁘다는 의미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다양성과 개성이 존중되려면 이런 편견이나 매몰된 관점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물론 비난을 악용하여 자신의 사익이나 주장을 위해서 이용하는 사람도 있지만, 올바른 소리, 맞는 말을 하는 사람들도 많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민주사회에서 시민의 역할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시민들끼리 단체를 만들어서 불합리한 대우나 권한에 대해서 항거할 수도 있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의견을 전달할 수도 있습니다. 개개인은 보잘 것 없지만, 모이면 그 힘은 위대합니다. 우리는 이미 경험하였고,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발언을 해야 세상이 변한다는 것도 목격했습니다. 무관심의 대가는 처절하며, 모두가 분노에 빠지게 됩니다. 때로는 합당한 주장과 논리, 결과에 따라서 대응할 줄도 알아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비난도 적절할 때가 있습니다. 옹호하는 세력이나 이를 잘못된 민주주의, 혁명적인 모습이라고 비난하지만, 누구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또한 잘못된 것, 부정한 것에 대한 비난은 세상을 바꾸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변화를 싫어하고 기존의 시스템과 제도를 수호하며 보호하려는 세력들은 말꼬리 잡기나 본질을 흐리는 방법으로 그들의 무언 가를 지키려고 합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비난과 발언은 이들과 정면배치되지만, 조금씩 바꾸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변화를 막으려는 자, 변화를 주도하려는 자, 평화적인 방법, 적법한 절차를 통해서 이뤄져야 합니다. 이를 점진적인 변화라고 하는데, 우리나라 국민들의 정서상 이런 방법은 앞으로도 꾸준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큰 사건이나 정치적인 문제가 아니더라도, 개인간의 문제, 기업간의 문제, 집단과 단체의 갈등에서도 비난은 좋은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단어의 의미나 느낌으로 무조건 나쁘다는 재단보다는, 옳은 것에 대한 생각과 노력, 순기능을 기억해야 합니다. 책에서 말하는 내용이 아직 우리에게 멀게만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보다 잘사는 나라, 우리가 선진국에서 믿는 나라들도 이런 과도기를 거치면서 지금의 위치를 갖게 되었습니다. 배울 것은 배우고, 시민의식과 수준을 끌어 올려서, 우리 수준에 맞는 정의와 정치, 권력, 인물을 뽑아야 할 것입니다. 요즘 시국에 딱맞는 책으로 보이며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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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도둑 (별책: 글도둑의 노트 포함) - 작가가 훔친 문장들
안상헌 지음 / 북포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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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작가들이 각광받는 시대도 없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처한 위기, 절망, 분노가 하나의 글이나 말로 표현되는 시국이라서 그렇고, 사람들의 심리적인 불안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맞물리면서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티비나 인터넷을 보더라도, 화제의 인물이나 공인들의 활동을 보면 작가들이 많습니다. 그만큼 파급효과가 크며, 사람들의 가십거리나 때로는 무거운 주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어서 그렇습니다. 작가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고, 취미활동이나 여가활동으로 독서나 글쓰기에 빠지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사람들의 수준이 그만큼 올랐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이 책에서는 누구나 글쓰기에 대해서 거부감을 느끼지 않고, 초보라도 배우면서 자신의 역량을 키울 수 있다고 말합니다. 가장 기초와 기본적인 것에 중점을 뒀고, 누구나 쉽게 즐기면서 글쓰기에 대해서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노력과 시간투자를 제대로 한다면, 발전하는 자신을 만날 수 있을 것이며, 생각보다 글의 파급력이 크다고 공감하게 될 것입니다. 사람들이 만나서 대화를 하고, 소통, 공감, 감정의 교류를 하는 것도 자신의 주장을 전달하는 일차원 적인 의미도 있지만, 나와 다른 생각, 내 생각에 대한 불안함 등 다양한 감정이 형성되면서 이뤄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시간적, 거리적인 제약이 장애물로 다가오며, 자신의 생각을 알리고 싶을 때, 활용하는 것이 바로 인터넷이나 SNS, 블로그 등이 그 방법입니다. 이런 활동을 할 때, 자신의 글쓰기 수준에 놀라거나, 좌절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제대로 배우고 싶다, 명언이나 격언, 유명 인물이나 작가가 했던 말을 인용하면서 글쓰기 실력을 키워 나갑니다. 아주 기초적인 방법이지만, 중요합니다. 항상 창조는 모방을 통해서 탄생하며, 사람들의 손을 거치면서 점점 다듬어지기 때문입니다. 글쓰기에 대한 단기적인 욕심보다는 꾸준함으로 도전하는 것이 좋을 것이며, 이는 자기계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거창한 글쓰기를 위해서는 습관화가 중요합니다. 메모를 꾸준히 해보는 방법, 매일은 아니지만 일기를 쓰면서 자신의 글을 적어보는 것입니다. 아니면 책을 읽고 생각이나 느낀 점, 기록하고 싶은 문구를 적으면서 메모의 양을 늘려나가는 것입니다. 일정 양이 모였다 싶으면 정리를 하면서 글쓰기로 표현하면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더 발전하고 싶다면 전문가나 글쓰기를 배운 사람에게 교정을 부탁하거나, 표현이나 문맥, 의미적인 모든 것을 물어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사람들이 글쓰기를 통해서 얻는 것이 명확하고, 도움이 되니까 나이를 불문하고 작가의 길에 도전하는 것입니다.

물론 작가라는 타이틀보다는 취미로 꾸준히 쓰고 싶다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인생이라는 긴 터널을 마주할 때, 앞일은 누구도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취미로 시작한 글쓰기가 직업이 될 수도 있고, 하나의 기록이나 과정, 결과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가치를 인정받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사회생활을 하면서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방법 중 하나가 글쓰기 일수도 있습니다. 생각보다 쉬운 것이 아니며, 이 분야에서 잘한다는 두각을 나타낸다면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부러움의 대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누구나 도전할 수 있고, 그럴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때로는 말보다 강력한 글귀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듯, 글의 가치와 의미는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입니다. 한 사람을 표현하는 잣대로 등장하기도 하며, 말하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영역이기도 합니다. 말실수로 인생이 꼬이듯, 잘못된 글쓰기도 그럴 수 있습니다. 시간을 두고 꾸준함으로 승부본다면, 분명한 변화가 나타날 것이며, 작가들이 얼마나 수고스럽고, 번거로운 작업, 고생과 고뇌를 하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너무 딱딱하게 혹은 만만하게 다가갈 필요도 없고, 즐긴다는 의미로 마주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기초적인 틀과 기본적인 방법 등을 통해서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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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여인실록 - 시대가 만들어낸 빛과 어둠의 여인들
배성수 외 지음 / 온어롤북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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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마지막 왕조, 조선왕조. 현재의 기준으로 가장 많은 사료와 기록, 설화, 야사 등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조선왕조 500년, 정말 많은 사건과 인물들이 있었습니다. 역사를 보는 관점에서 조선왕조는 가치있고, 배울 점과 반복되지 말아야 하는 역사적인 교훈까지 전해줍니다. 일반적인 역사적 기록이 아닌, 조금은 새롭고 신선하게 다가오는 책이 바로 이 책일 것입니다. 조선왕조 여인실록, 성리학을 바탕으로 유교를 나라의 근간으로 했던 조선, 보수적, 폐쇄적, 다양성의 인정보다는 철저한 계급 사회였습니다. 


이런 시대를 살았던 여성들의 모습은 어땠을까? 궁금증이 듭니다. 이 책은 대표적인 여성 6인을 소개하면서 남성 못지않게 권력을 휘두르고, 시대적 분위기와 감성을 자극한 인물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잘아는 신사임당, 황진이, 허난설헌 등이 나오고 낯설게 느껴지는 김개시, 어을우동, 김만덕이 소개됩니다. 각자 캐릭터가 있고, 생애를 보더라도 차별성이 강하지만, 왕조시대를 살았던 점, 선과 악의 기준으로 극명하게 갈린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기득권의 입장을 대표하는 왕족, 혹은 양반, 기생에 이르기까지 분포도 다양합니다. 분명한 사실은 이들의 삶이 순탄치 않았다는 점과 오늘 날의 기준으로 해석해서는 무리가 따른다는 것입니다. 현대 사회에도 기준과 삶의 목표, 사고가 있듯, 당시에도 그랬습니다. 남성 우월사회였고, 신분이 존재한 것은 모든 면을 힘들게 했습니다. 특히 여성은 비참한 삶을 보내거나, 극소수만 대우받으며 살았습니다. 즉 드러나지 않고 내조를 하며 사는 것입니다. 태어나서는 아버지, 젊은 시절에는 배우자, 노년에는 아들을 믿고 평생을 살아갑니다.


이런 점에서 그분들의 희생과 인내심에 감탄했고, 오늘 날을 살아가는 많은 여성들이 귀감으로 삼을 만한 것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완전한 비교나 대입은 무리입니다. 또한 여성이라고 무조건 능력이 없고, 나약하다는 편견에서도 벗어나야 합니다. 오히려 남성보다 뛰어난 기개를 보인 인물도 있었고, 권력에 가까울 수록, 수렴청정이나 비선실세로 활약하면서 큰 영향력을 행사했습니다. 물론 초심을 잃으면서 타락한 인물, 사적인 복수에 눈이 멀어서 정사를 어지럽힌 인물도 있지만, 하나의 분야에서 업적을 남긴 분들도 있습니다.


대중들에게는 생소하게 다가오는 조선왕조 여인실록, 남성과 여성의 대립이나 편가르기가 아닌, 하나의 사람으로 받아들이며, 우리보다 앞선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삶, 한계점을 보면서 역사적인 배움과 교훈을 얻을 것입니다. 특히 저는 김개시라는 인물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아무래도 21세기에 재평가를 받는 광해군 시대를 살았고, 지금과 유사한 국제정세에서 어떤 영향력을 행사했고, 공과 과오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역사가 승자의 기록이라는 점을 알고, 너무 편향적인 시각보다는 반대급부를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기존의 왕조실록과는 신선한 점이 두드러졌고, 역사를 모르는 분들이나 기존의 유사한 것에 질린 분들은 한 번 접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철저한 남성 위주의 사회에서 그녀들이 살았던 모습, 여성이라서 부각된 측면, 여성이기에 남성보다 더 확실하고 섬세했던 것들, 매몰찼던 시대상에도 자신의 역량을 집요하게 키웠던 측면, 또는 국정농단과 같은 사건을 벌였던 점까지, 내용이 풍부하고 쉽게 읽히는 대목이 많습니다.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과 조선시대 여성을 직접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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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하는 여자들 - RNA, 극지 연구, 과학수사, 인공근육, 수학 정수론
김빛내리 외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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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의 시대입니다. 과학의 중요성과 기술혁신, 과학진보 등 다양한 용어들이 뒤섞여서 사용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너무 많이 들어서 질릴 수도 있고, 뭐가 뭔지 제대로 몰라서 당황스럽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미 시대는 변하고 있고, 모두가 과학이 주는 풍요와 새로운 부가가치물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경제 위기에도 과학은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렇게 요동치는 변화 속에서 우리의 위치는 어디 쯤일까? 일단 우리나라 과학의 현실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이미 선진국 수준의 규모와 위치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부족한 점이 많고, 앞으로 더 개선해야 할 점이 다분하지만, 외적으로 봤을 때, 혹은 남들이 외부에서 바라본 한국은 선진국으로 보는 시선이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과학 수준은 생각보다 미비합니다. 주변국인 중국이나 일본과 비교해도 너무 현격한 차이가 나며, 특히 비슷한 수준의 OECD 회원국들과 비교하면 민망한 수준입니다. 이런 현실을 직시하고 정부나 기업, 민간 차원에서 모두가 노력을 하고 있고, 관련 인재나 우수 인재 발굴을 위해서 노력 중입니다. 예전보다 많이 좋아졌지만, 여전히 부족합니다.


이런 현실적인 문제와 다가올 미래를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여성 인력을 최대한 활용해야 합니다. 이는 우리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세계적인 미래 보고서나 예측 기구에서 앞으로 새로운 시대에서 여성의 지위와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한계에 직면했고, 새로운 것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기존의 남성 중심의 사회나 역할론으로는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는 아주 당연한 현상입니다. 양성평등을 외치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여성은 사각지대에 있습니다. 같은 일을 하더라도,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받고, 보이든, 보이지 않든 차별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을 과학이라는 키워드에 적용해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는 투자나 규모에 비해서 우수한 인재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어서 다행이지만, 이같은 운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미지수입니다. 이제는 제대로 된 관리와 투자, 인재육성을 위해서 신경써야 합니다. 특히 한국 여성들의 능력과 역량은 세계적으로 검증이 되었습니다. 어떤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실력을 자랑하고, 남성이 하지 못하는 분야를 개척하기도 합니다. 또한 직업이나 사회적인 존망을 받는 위치에 여성들이 남성을 이미 추월했고, 앞으로도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것입니다.


여성만의 섬세함과 꼼꼼함, 특유의 감성과 사람들을 위한 애민으로 남성이 못하는 새로운 개발이나 연구를 통해서 우리만의 부가가치물을 만들 수 있습니다. 과학이라는 미래의 생존 키워드에서 여성을 배제하고 남성 중심으로 간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고 생각합니다. 양성이 동등한 권리와 책임, 지위를 누리면서 능력을 중심으로 평가받아야 합니다. 이미 과학계에서 존경받는 여성 인물들이 많습니다. 여전히 남성에 비해서 차별을 받고 있지만, 점점 개선해야 하며, 부족한 부분에 대한 지원과 제도적 장치도 마련해야 합니다.


전통적으로 이어져 온 잘못된 편견, 유교적 사고에서 벗어나서 시대가 원하는 정신, 부합하는 인재, 동등한 가치관을 바탕으로 미래를 보고 연구개발, 투자해야 합니다. 과학이라는 특성상 단기간에 뭔가를 만들어내는 것은 어렵습니다. 꾸준한 관심과 투자, 보호하는 여러가지 장치들이 제대로 작동만 된다면, 우리 과학의 수준이 비약적으로 성장할 것이며, 지금은 중국이나 일본에 비해서 뒤쳐져있지만, 금방 따라잡고 추월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과학이라는 주제를 이용하여 여성들의 현실을 말해주고 있어서, 특이하기도 했지만, 사회적인 문제를 다뤘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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