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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하지 말아야 할 21가지 말
이성호 지음 / 이너북스 / 2011년 2월
평점 :
이 책을 읽는 동안 父母 중에서도 엄마의 말이 아이한테 미치는 영향이 지대함을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다.
지금 기억해보면 어렸을 때 엄마로부터 들었던 상처 깊은 말들이 내 가슴속에 뿌리박혀 있다는 걸 가끔씩 느낄 때면
나는 절대로 우리 딸에게 상처 주는 말은 안하리라고 다짐을 해보지만,
한번 씩 그 다짐을 깨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곤 한다.
“네가 할 줄 아는 게 도대체 뭐냐?”, “네 친구 누구는 뭐도 하더라~”, “너희들 때문에 호강하긴 걸렀다.”...
아마 지금 우리 엄마에게 이런 이야길 하면 아마 당신이 그런 말을 나에게 한 줄은 생각도 못할 것이다.
그만큼 말이라는 건 내뱉는 사람보다 받아들이는 사람이 더 오래 기억하는 것이니깐~
내가 가슴 속 상처를 안고 살기 때문에 그 상처를 지우고 딸을 위해 행복한 마음으로 살고자
이런 책들을 찾아서 많이 읽게 된다.
내 스스로 해결하기 힘든 문제들을 이런 책들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도움을 받고 싶은 것이 사실이다.
이번에 읽은 이성호 박사님의 <부모가 하지 말아야 할 21가지 말>도 나에게 큰 힘과 용기를 준책이다.
우리 부모들이 흔히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는 그런 숱한 말들을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하게 될지 느끼게 되고, 아이들의 반응을 알아보게 된 기회였다.
아이들의 입장에서 생각해서 쓴 이 책은 우리 부모들이 꼭 한번 읽어서 반성을 해 볼 필요성이 있다고 느꼈다.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가 맞아 죽는다는 말도 있듯이,
무심코 내 기분대로 던진 말로 인해서 우리 아이가 받게 될 마음의 상처를 생각해 본적이 있는지~
우리 아이들을 내 소유물로 생각해서 항상 가볍게 여기지는 않는지~
정말 깊이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무조건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이런 이런 긍정적인 말을 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왜 그런 말을 하면 안되는지를 전문가적 입장에서 조언을 해 주고,
혹은 아이들의 사례를 직접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나온 결과를 보여 주기 때문에 이 책이 더욱 공감이 되고 신뢰가 간다.
자녀에게 하지 말아야 할 부정적인 말 21가지와 자녀를 기쁨과 행복을 줄 수 있는 긍정적인 말 7가지를 함께 싣고 있어
엄마들이 읽기에도 편안하면서 좋은 지침이 될 만하다.
부모들은 우리 아이가 좀 더 행복한 아이로 자라주길 바라고 있다.
그 첫걸음이 아이가 행복해질 수 있는 그런 긍정적인 말들을 들려주는 게 아닌가 생각을 해 보면서
정말 좋은 양서를 만나서 기뻤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우리 아이를 좀 더 존중해주는 엄마가 되어야겠다고 다짐을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