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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릿 바운드 - 내가 선택한 금지된 사랑 뱀파이어 아카데미 시리즈 5
스콜피오 리첼 미드 지음, 이주혜 옮김 / 글담노블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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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뱀파이어 아카데미' 드디어 5권을 만났다.

수호인 시험을 앞둔 로즈에게 도착한 드미트리의 편지.

그 속엔 세상에는 로즈가 숨을 곳이 없으며 드미트리가 늘 지켜보고 있다는 말이 적혀 있었다.

정식 수호인이 되기 위한 마지막 관문을 멋지게 통과한 로즈 헤더웨이는 이제 목에 약속의 표지를 받고 정식 수호인이 되었다.

스트리고이를 다시 되돌린 적이 있었다는 말을 들은 후, 로버트라는 사람과 어떻게 만날 것인지를 고민하는 로즈.

에이브는 로즈를 축하하기 위해 작은 파티를 열었고, 로즈는 그곳에서 빅토르가 타라소프 감옥에 갇혀 있으며 그 장소는 철따라 이동을 하며, 그 장소에 관해서는 본부 건물에 정보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로즈는 이제 빅토르를 탈옥시키기로 결정하고, 감옥의 위치를 알아내기 위해 리사, 미아와 함께 본부 건물에 잠입해 서류를 빼낸다.

그곳에서 미하일 태너를 만난다.  연인인 카프 선생님이 스트리고이로 변한뒤에 죽이고자 했었던.

친구인 에디, 리사와 함께 알래스카의 타라소프 감옥으로 향하는 로즈.

리사의 최면 마법과 에디의 도움으로 빅토르를 탈옥시키는 데 성공한 로즈는  로버트 도루와 약속을 하게 한다.

그 때 라스베가스의 호텔로 찾아온 에이드리안도 결국 행동을 같이 하게 된다.

아무 질문없이 로즈를 도와주던 에디는 호텔에서 마주친 드미트리를 보고 모든 것을 알게 되고 로즈에게 분노한다.

하지만 스티리고이를 되살릴 수 있는 방법은 알아냈다.

영적 마법을 불어 넣은 은제 말뚝으로 영적 마법의 축복은 받은 자가 스트리고이를 죽이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로즈는 리사에게 그런 일을 시킬 수 없다면서 포기할려고한다.

리사는 자신이 하겠다면서 수호인에게서 방어법과 말뚝 사용법을 익힌다.

 

끊어질 듯 이어지는 로즈와 디미트리의 지독한 사랑.

5권에서는 로즈와 에이드리안과의 관계가 많이 발전한다.

에이드리안을 향해 조금은 사랑하는 것 같다는 로즈의 말이 귀엽게 느껴졌다.

디미트리와 더 이상 희망이 없음을 알고 에이드리안쪽으로 마음이 바뀌는 듯한 로즈를 볼 수 있다.

한 편 서로를 사랑하면서도 선뜻 나서서 화해하지 못하는 리사와 크리스티안의 모습들도 보인다.

상대편과 같이 있는 사람을 질투하면서도 그 감정을 인정하지 못하고 엇나가는 그들의 모습이 귀여워보였다.

하지만 아무래도 세 사람, 로즈와 디미트리, 그리고 에이드리안.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정리될 것인지가 제일 궁금하다.

이제 마지막이라는 6권을 기다리면서 엄청난 누명을 쓴 로즈가 과연 어떻게 벗어날 것인지 누가 좀 미리 알려 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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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외삼촌 - 한국전쟁 속 재일교포 가족의 감동과 기적의 이야기
이주인 시즈카 지음, 이정환 옮김 / 서울문화사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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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먼저 지은이를 살펴보았다.
'이주인 시즈카'  재일교포 2세로 일본 문화계에서는 여러 가지 상을 받았고 많이 알려진 인물인 듯 하다.
이 책은 자신의 아버지의 실제 삶을 재구성한 소설이라고 한다.


 

아들 다다하루는 어머니 요코와 함께 바다가 보이는 제방으로 나가곤 했다.
그곳에서 슬픈 듯 바다를 쳐다보던 어머니의 얼굴과 바다 너머에 있다는 어머니의 고향이 늘 마음에 걸렸다.
어느 날 다다하루는 툇마루에 우두커니 앉아 있는 낯선 손님을 보았고 바로 그 사람은 외삼촌이었다.
그 후 훌륭해 보이는 외삼촌의 모습이 다다하루에게는 영웅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떠오르는 외삼촌의 외로운 모습.
그러던 어느 날 외삼촌이 돌아가셨다는 말을 듣게 된다.
또한 구덩이 속에서 1년 가까이 숨어 지냈다는 어머니의 말씀에 집안일을 총괄했던 겐조를 찾아가 얽힌 사연을 듣게 된다.


겐조로부터 들은 사연은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1945년 8월 15일 전쟁이 끝나자 일본에 살던 많은 사람들은 조선으로 돌아가기로 한다.
요코의 부모님과 남동생 고로도 그 중의 일부였다.
하지만 남편 소지로와 요코는 일본에 남아 있기로 한다.
부모님이 건너간 조선은 해방이 되었음에도 조용하지 못했다.
그러다 결국 전쟁이 터지고 말았다.
같은 동포끼리 총을 맞대고 싸웠던 한국전쟁.
우연히 알게 되었던 준식으로 인해 고로, 오덕은 다행이 목숨을 건질 수 있었지만 북한군대에 들어가게 된다.
잔인한 그들의 실체를 접하고 경악한 오덕은 탈출하여 고향으로 향한다.
도착한 집에서는 이웃 사람들의 오해로 인해 닭장 밑에 구덩이를 파고 숨어 지내는 생활을 계속하게 된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부모님과 고로는 소지로에게 도움을 청한다.
그리하여 소지로는 전쟁 중인 한반도에 홀로 상륙하여 처남 고로와 장인, 장모, 그리고 조카들의 탈출을 계획한다.


오로지 가족을 구하겠다는 신념 하나로 끔찍했던 전쟁 속으로 뛰어들어 목숨을 건 행동에 나선 소지로.

 

책을 읽다 보면 처참했던 한국전쟁의 모습들을 생생하게 느껴볼 수 있다.
소지로의 행동을 따라 이동하다 보면 우리 나라의 모습들과 그 당시의 상황들을 눈에 그려지는 듯 하다.


참으로 복잡하고 어려웠던 그 시절.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이고 가족을 위하는 일인지 고민 속에 있을 수 밖에 없던 시절이었다.

남의 나라 일이 아니라 우리 나라의 일이었기에 더 눈을 뗄 수 없었던 소설이다.

실제로 이런 사람이 살았다는 사실이 감탄스럽기도 했다.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이 이렇게 커다란 용기를 준다는 사실에 새삼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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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린 - 어느 기지촌 소녀의 사랑이야기
이재익 지음 / 황소북스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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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처음을 이끌어가는 '윤금이 사건'.

그 사건이 있었던 1992년, 난 대학생이었다.

그 당시 분위기는 참 험악했고, 많은 학생들이 분노했으며, 집회가 많이 열리기도 했던 때였다.

그때 보았던 정말 처참했던 윤금이의 사진이 지금도 기억 속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그런 사건을 저질렀던 장본인은 돈 몇 푼 쥐어주었다고 얼마 전에 가석방으로 풀려나 태연히 미국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정녕 우리 나라의 힘은 이것 뿐인지 안타까울 뿐이다.

아무래도 이런 일들을 볼 때 서러운 것은 우리 나라의 약소함이다.

우리끼리야 경제가 많이 성장했네, 국력이 세어졌네 어쩌네 하지만 강대국이라는 미국앞에서는 이다지도 힘없음이 우리 나라의 현 위치다.

강대국들과 연관된 외교적 사항들을 뉴스에서 들을때마다 느끼는, 힘없는 나라 국민들의 분노.

이 책을 읽는 내내 느끼고 또 느낄 수 있었다.

양공주 금이 누나를 사랑했던 열여섯 소년.

첫사랑의 처참한 최후를 뼈 속 깊은 묻으며 이사를 갔다.

이제 1996년 11월.

클럽 파라다이스에서 몸을 팔지만 아직은 밝은 영혼을 가진 아이린, 구혜주.

그런 혜주를 사랑하는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의 카투사 박정태.

아이린의 단골이지만 가끔씩 폭력을 행사하는 장교 알베르트 로드리게즈.

23지원단에서 정태와 자주 대립하는 스패니시 지아이 마르끼즈.

중대장으로 새로 부임한 여자 장교로 카투사들에게 우호적인 캡틴 제니.

제목인 '아이린'은 언젠가는 '플래시 댄스'의 타이틀곡을 부른 아이린 카라처럼 가수가 되겠다는 혜주의 희망을 담은 이름이다.

이 소설은 정태와 혜주의 조심스럽고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주요 내용이다.

이루기 어려운, 또한 둘 사이에 일어난 사건으로 인해 더 어렵게 된 애절한 사랑.

또한 지아이와 카투사와의 갈등이 소설의 또 한 축을 이루고 있다.

저자 이재익은 이 소설 속에 자신의 군복무 기간의 경험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한다.

미군의 폭력과 멸시의 대상이었다는 기지촌 사람들.

소파 규정 때문에 어떤 범죄를 저질러도 가벼운 처벌 밖에 받지 않은 많은 미군들.

그들의 범죄가 많이 문제시되고 있기도 하다.

우리 나라가 진정한 강대국이 되어 윤금이 사건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 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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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까지 75센티미터
안학수 지음 / 도서출판 아시아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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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학수'
소개에 끌려 이 책을 손에 들게 되었지만 나는 이 이름 석 자를 알지 못했다.
찾아 보니 그는 동시 작가로 꽤 알려져 있나 보다.
어릴 적 사고때문에 척추 장애로 인한 하반신 마비가 되었지만 끈질긴 노력으로 걸을 수 있게 되었고, 신춘문예에 당선이 된 후 정식 작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고 한다.
이런 작가의 인생을 이 책에서 적나라하게 만날 수 있다.
이 소설은 작가의 자전적 성장 소설이기 때문이다.
먹을 것이 없어 늘 배고프던 시절, 다섯 살 수나는 친구 복성이네 집에서 놀다가 둘째 형의 발길질에 토방 아래로 굴러 떨어졌다.
극심한 고통과 함께 수나에게 찾아온 것은 구부러진 등과 종기, 하반신 마비다.
그런 수나와 함께 존디루 간다며 강물 속으로 걸어 들어가던 어머니는 수나를 부등켜 안고 오열하고 만다.
힘든 집안 살림에 누나인 숙이는 당숙네 집으로 가게 되고, 어머니는 노점상을 시작했다.
이사 온 집 할머니 할아버지의 손자 민수때문에, 집에 가끔 놀러 오시던 마빡 아저씨의 아들 영기때문에 분한 마음이 든 수나는 시켜서는 안될 일을 동생 수봉에게 시키고 만다.
자신의 처지에 비관하고 아무 잘못없는 자신을 단지 몸이 불편하다는 이유만으로 놀림감으로 삼는 아이들의 행동을 그냥 보고 있을 수가 없었을 것이다.
이 부분을 읽는데 내가 더 분해서 씩씩거리고 있었다.
가슴이 아프고, 답답하고, 슬펐다.
왜 우리들은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차이로 인식하지 않고 차별하게 되는 것인지....
더군다나 순수해야 할 어린 아이들에게서 보이는 그런 모습은 더욱 슬프기만 했다.
답답한 마음에 기를 쓰던 수나는 조금씩 걸을 수 있게 된다.
이제 수나에게도 희망이 보였다.
비록 아이들에게 많이 괴롭힘을 당하지만 학교도 다닐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조금씩 보이던 희망의 끈들은 다시 한 번 끊어지게 된다.
하지만 수나네 가족은 끊어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다신 한 번 노력한다.
금은 세공사가 된 수나는 우연한 기회에 작가 이촌민을 만나게 되고 수나의 인생은 새로운 기회를 갖게 된다.
박상률님의 발문에 있듯이 그는 작품 뒤에 숨지 않고 자신의 모든 것을 이 책을 통해 우리들에게 드러내고 있다.
이렇게 모든 것을 드러내며 작가가 하고 싶었던 말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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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심오 지음 / 자음과모음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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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사 제작 팀 카피라이터 김준희 대리.

다른 광고 회사에서 스카웃해 온 본부장이 갑자기 퇴사를 하면서 유능한 인재였던 그녀가 갑자리 본부장 라인에서 밀려나며 자신의 자리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단지 로열 패밀리라는 이유만으로  새 본부장이 된 듯한  사라로 인해 그녀의 안정적이던 지위는 위기로 내몰리게 된다.

사라는 김대리를 처음 본 순간부터 못마땅해하고 회사에서 쫓아내려고 한다.

한 사무실에 같이 근무하는 많은 사람들 중에 김대리의 편은 그다지 찾아볼 수가 없고, 다들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에 분주할 뿐이다.

기한에 맞춰서 시안을 완성해야 하는 일이라 다들 야근에 밤샘을 밥먹듯이 하느라 육체적으로도 힘든 상황이다.

하지만 김대리의 즐거움이 한가지 있었으니 바로 짝사랑하는 최대리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책을 읽다 보면 경쟁 피티를 따내기 위해 애를 쓰는 그들의 모습이 참 잘 묘사되어 있다.

심지어 같은 팀내에서도 경쟁의 열이 식지 않는다.

난 직장생활을 그다지 오래 하지 않았다.

또한 소설처럼 많은 사람들과 함께 했던 적도 없다.

그래서 김대리처럼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나 일에 대해 그다지 많이 고민해본 적은 없다.

로열 패밀리인 상사를 만날 일은 더더군다나 없다.

하지만, 자신의 능력보다 못한 듯 해 보이는 사람이 자신의 상사가 되었을 때 김대리의 심정이 이해가 될 듯도 했다.

거기에 더하여 그 사람이 자신의 퇴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 정말 암담한 상황이 될 것 같다.

그리하여 결국 김대리는 고아원에서부터 친한 H와 공모하여 사라 본부장을 위기로 내몰게 된다.

기댈 곳 없이 자신의 능력만으로 인정받으려 노력하던 김대리와 그런 그녀의 수고를 물거품이 되게 할 수 있는 지위에 있는 사라 본부장.

두 여자의 신경전이 내내 펼쳐지면서 이야기의 전개는 빠르게 지나간다.

번역가인 박현주가 쓴 작품 해설을 읽어 보면 이 소설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를 더 깊이 알 수 있다.

평생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하다며 김대리가 생각해 낸 카피 속의 집은 정말 따스해보였다.

실제로 광고에서 그런 문구를 본다면 살고 싶다는 마음이 흠뻑 들 것 같았다.

직장 생활을 함에 있어서 승자와 패자는 나뉘어져야 하는 것일까?

모든 일에 빽없이 성공한다는 것은 힘들고 지치는 일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모든 일에는 양면성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하는 결말이 흥미롭기도 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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