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들링 3 - 오직 하나 엔들링 3
캐서린 애플게이트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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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엔들링3 오직 하나]

#가람어린이#엔들링#멸종위기동물#자연보호#환경보호#마법#판타지#모험#시리즈

캐서린 애플게이트의 #엔들링.

인간과 이계 종족들이 함께 어우러진 이야기를 참 흥미롭게 읽었으며

이제 마지막 3권을 손에 쥐고 있다.

표지의 두 주인공이 이번에는 어떤 모습들을 보여줄지 기대감 가득안고 책을 읽었다.

자신이 엔들링인 줄 알았던 데언 빅스.


펠리벳인 갬블러, 랍티돈 사비토, 그리고 워빅 토블, 인간인 렌조.

지구상에 존재하는 참 다양한 종족들이 한 곳에 모여 있으니 이름하여 '평화군'이다.

'네다라의 빛'이라는 검을 가진 영주 카라의 지휘 아래 그들이 모인 이유는 바로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서이다.

네다라와 드라이랜드 사이의 전쟁을 막기 위해 그들은 바다 종족인 나티테의 도움을 구하기로 했다.

그 일을 맡은 주인공이 바로 빅스이다.

특사로 파견된 빅스와 토블, 그리고 렌조는 여왕인 파비온느를 만나러 간다.

그 과정이 자세히 서술되어 있는데, 바닷속으로 가는 과정인지라 신기한 장면들이 많이 등장한다.

공기방울로 쌓여서 물 속을 걷는 장면, 뿔로 만든 배 속에서 공기방울을 통해 경치를 내다 보는 장면 등이 무척 흥미롭다.

또한, 도착한 궁전의 모습 또한 신비롭기 그지없다.

책을 읽으면서 이런 장면들이 나오면 어느새 상상하는 나를 보게 된다.

과연 이 장면이 영화로 촬영된다면 어떻게 표현될까 하는 공상을 하는 모습을.

그 만큼 이 책은 많은 상상력을 자극하는 장면들을 무궁하게 담고 있는 책이다.

책 속에 묘사된 많은 모습을 나의 지식의 한계 안에서 상상하기가 아쉬웠을 만큼.

성공적인 특사 임무를 마치고 온 그들에게서 정말 뜻밖의 새로운 사실을 듣게 된다.

나티테 족은 바로 고래를 통해서 아주아주 멀리 떨어져 있는 서로간에도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는 것을.

그리고 계획을 돕는 대신,

전쟁에 승리하게 되면 앞으로 열린 통치를 해야 한다는 요구 조건을 듣게 된다.

카라에게 도움이 된 자신이 자랑스러우면서도 앞으로도 그럴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빅스였다.

수많은 어려움 가운데서도 평화를 지키기 위한 그들의 노력은 계속되고,

이제 우리는 서로를 의지하고 서로에게 친구가 되고 동지가 되고 가족이 되는 그들의 모습을 계속해서 볼 수 있다.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말이 나온다.

"쓸모없는 생명체란 없어, 빅스.

모든 생명체는 한눈에 다 볼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한 퍼즐의 한 조각인 거야." (p24)

우리는 인간 중심으로 세상을 보고 편을 가르지만,

이 책을 읽다보면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책에서와 같은 종족들은 현실 속에 없지만, 지구상에 있는 다른 종족들에게 인간은 그렇게 비쳐질지도 모른다.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서라면 다른 종족의 안위는 상관없는......

하지만, 지구상에 쓸모없는 생명체는 없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개인적으로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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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정원의 로봇
데보라 인스톨 지음, 김석희 옮김 / 열림원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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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접한 마음 따뜻해지는 소설책.

<내 정원의 로봇>

제목처럼 정말 내 정원에 어느 날 갑자기 로봇이 나타났다.

다들 안드로이드와 함께 하는 시대에 언제 만든지도 모르게 낡고 더러운 구형 로봇이었다.

로봇은 자신을 '탱'이라고 했다.

탱과 몇 마디를 주고 받은 벤은 그가 특별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탱의 몸 속에 있는 금간 실린더를 고쳐 함께 있고 싶었다.

탱은 그 실린더 속의 액체가 다 없어지면 자신이 멈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의 부인인 에이미는 벤의 태도에 이혼을 결심하고 집을 나간다.

탱의 몸에서 단서 하나를 찾아서 탱을 고치기 위해 그곳으로 여행을 떠난다.

이 책은 벤과 탱이 함께 여행하는 과정을 주로 서술하고 있다.

둘이 함께 하는 과정속에서 서로를 위하는 마음과 서로에 대한 정을 확인하는 과정을 재미나고 정감있게 잘 표현했다.

세상에 서툰 탱때문에 여러 상황에 부딪히는 벤과

그런 벤을 향한 무한한 애정을 보여 주는 탱.

구형 로봇과 함께 다니는 그를 향한 사람들의 비웃는 시선들에 벤과 탱은 여러 번 마음이 상하지만,

모두 그런 것은 아니다.

탱을 만들었을 것이라고 짐작하고 찾아 간 샌프란시스코의 마이크론 시스템의 직원 코리 필즈.

휴스턴의 우주박물관의 리지 카츠 박사.

도쿄의 로봇공학자 가토 오버진.

미크로네시아의 팔라우에 사는 로봇공학자 볼린저.

이렇게 세계를 돌고 돌아 탱을 고치기 위해 노력하는 벤의 모습은

'실제로 무언가를 이룬 적이 한 번도 없다는' 에이미의 평가에서 멀어졌다고 할 수 있다.

비록 인간과 로봇의 관계이지만, 그들은 결코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

어찌 보면 아버지와 말썽꾸러기 아들같은 관계, 또 달리 보면 사고뭉치 친구와 친구 관계.

조금씩 세상에 익숙해지는 탱의 모습은 우리에게 부모같은 미소를 짓게 만든다.

자신의 의견을 벤에게 고집하는 과정에서 아이처럼 무턱대고 떼를 쓰는 탱의 모습은

정말 우리 아이들의 어릴 적 모습을 제대로 떠올리게 만들기도 합니다.

나의 다리를 부여 잡고 발을 구르며 같은 말을 반복하면서 앵앵거리는 로봇 탱의 모습을 떠올려 본다.

내가 당하는 당사자가 아니어서 그런지 웃을 수 밖에 없다.

이렇게 사랑스러운 탱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내 정원의 로봇'

로봇이지만 여느 사람보다 훨씬 사랑스러운 그를 만난 행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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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영혼을 꿈꾸다
임창석 지음 / 아시아북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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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영혼.

모든 생명체들은 각각 영혼을 가지고 있으며 그건 행성들도 마찬가지이며,

생명체들은 자연의 영혼과 교감해야 하는데

인간들의 도를 넘은 파괴 행위로 망가져 가는 지구의 영혼을 위해서 지구의 환경을 복원시켜야 한다.

이렇게 생명체가 살기 어려운 암흑의 시대에 나타나는 신성한 영혼을 가진 사람들을 무지개 전사라고 한다.

이들이 인간들과 지구와의 균형을 회복시켜서 생명체를 번창하게 만든다.

이런 사상은 북미 원주민 추장인 아첵의 가르침이다.

환경을 소중히 여기는 이들의 가르침을 잘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아첵은 '영혼'이라는 이름처럼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서 생전에 7명의 사람들에게 지혜를 모두 전수해 주기로 했고,

자신이 마음을 관찰하는 조용한 관찰자이며 영적 교류자라고 한다.

아첵의 가르침을 받은 사람들이 이 소설을 이끌어가는 주요 등장인물들이다.

뉴욕 테러로 엄마를 잃은 마티는 감성이 풍부하고 자신만의 슬픔에 빠져 있다.

갈매기의 작은 무덤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마티는 아첵을 만나 점점 치유를 받아

지구의 영혼을 위한 활동을 펼치는 그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마티의 할아버지인 찰스는 아첵의 오랜 친구로 방과후 자문교사로 활동하면서 그에게로 사람들을 인도하곤 한다.

응급의학과 레지던트인 리차드는 이라크 전쟁에서 죽은 아버지에 대한 상처를 안고 있었고,

역시 아첵과의 대화를 통해 마티에게 서로 지탱해주는 존재가 되고 싶어 한다.

병원에서 일하면서 고달픈 육체에 지쳐, 영혼의 에너지가 고갈되어 가는 것에 대해 안타까워 한다.

상원의원 비서인 스코트는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마티의 도움을 받는다.

이들의 관계들을 통해 아첵의 가르침이 어떻게 퍼져 나가는지 보게 된다.

지구에 영혼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우리는 지구에 대한 처신을 좀 바꿀 필요가 있다.

자신만을 위한 이기적인 행동으로 지구가 망가지고 있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기에,

이런 소설로 인하여 지구를 좀 더 생각하고 행동하게 유도할 수 있다.

우리도 무지개 전사라는 생각으로 환경을 위해보면 어떨까 싶다.

앞뒤페이지가 한 장의 사진으로 연결된 표지가 다른 책과 구별되게 보였던 지구의 영혼을 꿈꾸다.

왠지 책보다는 다이어리같은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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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조조전 1 - 농단의 시대, 흔들리는 낙양성
왕샤오레이 지음, 하진이.홍민경 옮김 / 다연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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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하면 삼국자에서의 살짝 비열한 지도자의 모습이 떠오른다.

물론 삼국지에서의 조조는 주연이아니라 비중 높은 조연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조조를 주인공으로 하는 책이 출간되었다.

삼국지 조조전.

총 15권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저자를 주목해본다.

왕샤오레이.

물론 이름은 전혀 낯설다.

이 사람을 한 마디로 정의한다면 '조조의 21세기 대변인'이라고 한다.

그 만큼 조조에 관해 많은 것을 알고 있는 사람으로 현존하는 조조의 모든 사료를 단 한 글자도 빼놓지 않고 통독하며 조조를 10년간 연구했다고 하니 그 전문성은 뭐라 할 사람이 없을 것 같다.

그렇게 연구해서 세상에 나온 것이 바로 '삼국지 조조전'이다.

그래서 이 속에서 조조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삼국지에서와 어떻게 다른 모습으로 그려졌을지 궁금한 마음에 얼른 책을 펼쳐 읽었다.

1권은 아직 조조가 큰 인물이 되기 전의 일들을 다루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첫 관직인 낙양북북위를 지내다가 지방 현위로 좌천당하는 것까지의 내용이다.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조조의 이미지는 어린 시절부터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영특하고 정의롭지만, 조금은 꾀가 많은 그런 아이.

조조가 성장해가는 그 시기는 농단의 시대였다.

환관 왕보의 한 마디에 나라가 흔들리고, 어느 집안은 일어나고 어느 집안은 몰락하고, 심지어는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황후도 살해하는 지경에 이르렀음에도 여전한 권력을 지니고 있는 그런 시대.

그런 왕보를 축출하고자 하는 교현과 그의 수하에 있는 제자들 왕준, 누규, 허유.

집안의 존속을 위해 이리저리 권력에 줄을 대었다 옮겼다 하는데 능숙한 처세의 달인, 조조의 아버지  조숭과 숙부들.

조조는 이런 사람들과 조금씩 관계의 범위를 넓혀 가며 친분을 쌓는다.

조조전을 읽으면서 우리 나라의 어느 분이 생각나서 씁쓸하기도 했지만,

어느 시대인들 이렇지 않았을까 싶다.

권력을 손에 쥐면 주변에 조그마한 연이라도 있는 사람들은 승승장구하고,

조그마한 악연이라도 있는 사람들은 패망한다.

자신의 능력이 아니라 연으로 권력을 쥔 사람들은 그 권력의 귀중함을 알지 못하고 오로지 부귀영화만을 원하기 싶상이다.

조조도 집안의 연으로 인해서 관직에 오른다.

그렇지만, 오른 관직에서 바르게 임무를 수행하고 애쓰며 오색 곤봉을 사용한다.

계속 올곧은 사람으로 지내길 바라지만, 글쎄 조조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는 다음 권을 읽어봐야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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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탱고클럽
안드레아스 이즈퀴에르도 지음, 송경은 옮김 / 마시멜로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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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고하면 떠오르는 것은 빨간 옷을 입은 여자와 검은 옷을 입은 남자가 추는 힘차고 관능적인 춤이다.

탱고클럽이라고 하니 어떤 분위기일지 나름 혼자 짐작해보는 제목이지만,

앞에 붙은 '꿈꾸는' 이라는 단어가 다른 분위기를 생각나게 한다.

책 표지에 보면 커다란 남자의 그림자에 작은 사람들 다섯이 함께 춤을 추고 있는 모양새이다.

남자 어른은 교통사고를 내고 그 보상으로 어쩔 수 없이 댄스 교사를 하게 된 기업 컨설턴트 가버 셰닝.

옆에 작은 사람들 다섯은 가버가 춤을 가르치게 된 특수학교의 다섯 아이들이다.

마빈, 비니, 펠릭스 , 제니퍼, 리지.

가버의 차에 치인 특수 학교 교장 카트린은 가버에게 학교에 와서 아이들에게 춤을 가르쳐서 여름축제 무대에서 공연해 줄 것을 요구한다.

그것도 아이큐 85이하의 아이들에게.

아이들을 만난 가버는 절망하고 화가 나고 좌절했다.

아이들은 가버의 말을 전혀 듣지 않았고, 당연히 댄스 수업은 불가능했다.

조금씩 아이들에게 관심을 기울이다가 선을 넘어서 부모들과 큰 문제들이 생기기도 하고 아이들과 사이가 벌어지기도 하지만 차츰차츰 전진하는 가버였다.

아이들과의 사이가 조금씩 가까워질수록 회사에서 가버의 위치는 점점 위태로워진다.

클라우젠 $ 베닝마이어 사의 회장 파트너가 되기 위해 경쟁자인 피츠와 실력을 겨룰 정도의 위치에 있던 가버는 이제 회사에서 쫓겨날까 걱정까지 하는 정도에 이르게 되었다.

가버는 둘 사이에서 방황한다.

사랑스럽다고만은 말할 수 없는 아이들.

완벽했던 자신의 사회 생활에 짐이 되고 있는 아이들.

하지만, 자신의 주변에서 한 가지 이상의 문제를 가지고 있는 다섯 아이들을 외면하지 못하고 가버는 점점 아이들을 위해 시간과 마음을 쏟게 된다.

여름 축제는 얼마 남지 않았는데, 공연을 위해 힘쓰던 가버에게 힘든 일이 닥칠 예정이다.

바로 그 여름 축제 무대에서 말이다.

이제 가버는 인생의 큰 방향을 결정지을 수도 있는 선택을 해야만 한다.

자신의 삶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일과 하고 싶지 않지만 억지로 맡았던 일.

시작은 그럴지라도 어디로 끌리느냐에 따라서 행로는 사람마다 달라지기 마련이다.

살아가면서 가치관은 변하기 마련이고 그에 따른 행동도 변하기 마련이다.

탱고클럽에서 춤을 추는 아이들과 가버의 모습을 상상해보자.

과연 우리의 삶에서 가버처럼 큰 선택을 해야 할 때가 있을 때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나의 삶의 가치관을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아이들의 무대 공연을 직접 볼 수 없어서 아쉽다는 생각을 하면서 책장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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