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 이름이 특이하다. 그는 스코틀랜드 출신으로 지금은 보디팍사라는 불교식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다. 젊은 시절 그는 사업가로 승승장구하다가 하루아침에 파산, 이혼, 건강 악화라는 삼중고를 겪게 되었는데 이런 연속 불행은 심각한 우울증으로 나아가게 했고, 스스로를 쓰레기라 여겼던 그는, 1982년 우연한 기회에 명상을 접한 이후로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되었다.
그렇다. 삶의 불행은 그것만 보면 매우 불행하며, 좌절 또는 분노로 자기 삶을 더 심각하게 갈기갈기 찢어놓게 된다. 그러나 자신을 사랑하고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마음 챙김 기술로 인해 얼마든지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고, 삶의 행복을 끌어다가 내 행복으로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프롤로그에 보면 '자기연민의 다섯 가지 기술'에 대한 핵심 기술을 적어 놓았다.
기술이나는 단어를 저자는 의도적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그것은 이유가 있다. 즉 자기돌봄은 모두 연습을 해서 배우고 개발할 수 있기 때문에 기술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기술에는 도구가 필요한데 이 책은 그 도구가 되어주겠다고 충분히 단언해준다.
즉 이 책의 제목을 보면 인간으로서 산다는 것이 꽤 어려운 일인데 '명상'을 통해 마음을 챙김으로 쉽게 인생을 살아가도록 해 준다는 것이다. 일단 마음 챙김을 하면 '잡념'이 줄어든다고 한다. 마음챙김은 우리의 생각과 감정의 질을 관리하는 한 형태인데 마음챙김을 통해 나쁜 잡념이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골먼과 데이비슨의 연구에서 밝혀진 또 다른 장점은 마음챙김이 확실히 스트레스를 줄여준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즉 명상이 뇌에서 일어나는 정서적 통제 기능을 촉진 시킴을 발견한 것이다. 스트레스의 주된 원인은 편도체로서 우리가 위협받는다고 느끼면 편도체가 분노나 불안 같은 감정을 촉발한다. 편도체는 우리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장치인데 종종 과잉 반응을 보여 각성 상태에 머물게 하는데 그런데 이때 마음챙김 기술을 통해 고차원적인 사고를 담당하는 전두엽에서 편도체로 안심 신호를 보내 마음을 진정하도록 도와주거나 아예 처음부투 평정을 잃지 않도록 해준다는 것이다. 놀랍지 않은가?
더 놀라운 것은 현대 신경과학이 밝혀낸 굉장히 인상적인 연구 결과 중 하나는 우리 뇌에 '가소성', 즉 평생 변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발견한 것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사람들은 뇌가 변하지 않는다고 믿었지만 이제는 뇌의 다양한 부분을 얼마나 자주 혹은 집중해서 쓰느냐에 따라 커지거나 줄어든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따라서 마음챙김은 편도체의 활동을 줄여 위협에 좀 덜 민감하게 반응하게 한다. 편도체의 활동이 지나치게 활발해지면 전두엽의 기능이 억제되는데 이 말은 우리의 생각이 덜 명료해지거나 나쁜 결정을 할 가능성이 크게 된다. 그런데 마음챙김을 통해 뇌의 변화가 일어나 정서 조설 기능이 향상됨으로 공황장애나 우울증, 불안, 약물 남용, 만성통증, 식이장애와 같은 다양한 문제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본다는 것이다.
또한 마음챙김은 '단기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가져온다. 무엇보다 자기 자신에게 친절을 가져오고, 좀 더 연민을 갖게 되면서, 인간관계가 원만해 진다고 말한다.
명상의 효과에 대해 익히 들어 알고 있지만 이렇게도 삶의 불행을 행복함으로 바꾸어주는 기술이 존재한다면 바로 이곳으로 달려가서 마음을 챙기고 삶의 불안을 놓아보면 어떨까 싶다.
저자는 마음챙김의 핵심인 스스로를 친절하게 대하는 단계별 기술을 4단계로 소개한다.
이 네 가지는 마음챙김 연민의 핵심 기술이니 반드시 알아두라고 말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