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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그치지 않는 마음 - 불안과 자책을 만드는 타인의 잣대에서 벗어나 나를 대면하다
장더펀 지음, 양성희 옮김 / 을유문화사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많은 자기계발서를 읽어 왔다. 자기계발서를 좋아하는 편이기도 하고 읽을 때마다 나를 채찍질 하는 기분을 느끼기 때문에 조금 게을러지거나 목표의식을 잃었을 때 주로 읽는 편이다. 하지만 요즘은 그 마저도 책을 읽어도 다 같은 말로 느껴지거나 진부한 내용들로 읽고 넘겨 버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조금 새로운 접근으로 시작되는 바로 [다그치지 않는 마음] 이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주인공 뤄링은 가정일도 그렇고 직장도 그렇고 어릴 적부터 느껴온 피해의식으로 삶의 가치를 느끼지 못할 만큼 극도의 불행함을 느끼고 있는 여자다. 그러던 그녀가 우연히 노인을 만나면서 그녀의 삶은 360도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죽음까지도 생각했던 그녀를 괴롭히는 그녀의 삶에 조금씩 빛이 들어오면서 햇살이 비치게 되는 그녀의 삶을 책에서는 순서대로 보여주고 있다.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다. 나 역시 하루에도 수십 번씩 우울하기도하고 어렵고 힘든 일은 겹쳐서 온다는 말이 있듯이 과연 내가 이 고비를 넘길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힘들었던 경험도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을 보니 그렇게 힘든 일들이 닥쳤을 때에 내가 해결하려고 했던 방법들과 시간이 지나기만을 기다리며 괴로워했던 나의 태도들을 반성하게 되었다. 우선 이 책에서 가장 처음 묻는 질문은 “나는 누구인가?” 이다. 뤄링은 자기를 소개하려 회사나 자기의 상황을 둘러대며 말하지만 그것은 노인이 원하는 답이 아니었다. 그런 뤄링을 보면서 나 역시 내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해보았다. 나로 살고는 있지만 나를 설명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나는 누구일까? 그녀의 가정생활은 아이가 없는 것으로 남편과의 관계가 아주 불행해졌다. 나도 얼마 전 아이가 생겼지만 아이가 없었더라면 부부관계가 조금 심심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우리는 삶을 살면서 사랑, 기쁨, 평화를 추구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이 세 가지를 추구하며 살아가지만 우리의 삶이 고통 받고 힘든 이유는 진정한 자아를 잃어버렸기 때문이라고 노인은 이야기 한다. 우리의 자아를 찾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정말 나라는 사람이 태어나서 과연 나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은 과연 몇 시간이나 될까? 언제나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서로 복잡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항상 우리는 비교와 질투 그리고 억압된 감정으로 우리의 삶을 괴롭히고 있다. 이 책에서는 뤄링을 통해 나를 찾아가고 우리의 주변 환경은 물론 나를 괴롭힐 수도 있지만 우리가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서 포장을 이상하게 하고 온 모든 것들이 나에게 주는 선물 같은 것들일지도 모르는 것이다.
심리학이라고 하면 어렵게만 느껴졌었는데 마치 소설 같은 형식으로 짜여 져 있지만 그 실상은 나를 찾아가고 좀 더 안정적이고 아주 변화된 나의 삶의 방식에 대해 영향을 준다면 심리학은 더 이상 어려운 과목이 아니고, 내 삶을 이끌어주는 지표 같은 역할을 해 줄 것이다. 노인이 알려준 제자들을 만남으로써 뤄링은 식습관도 바뀌게 되고 남편과의 관계에서 다른 여자가 있다는 것까지 알게 됨으로 최악의 상황까지도 맛보지만 그 어려움마저도 노인의 가르침을 통해 무사히 통과하게 된다. 극도의 분노의 감정을 느꼈을 때는 그 감정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것을 객관적인 눈으로 떨어져 바라보고 인정하고 굴복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나 역시 인생을 살면서 또 어려움도 겪고 뒤통수를 맞는 일도 있을 것이다. 그 때마다 이 책을 꺼내어 노인의 가르침대로 행동할 것이며 행복한 자아를 찾는 나만의 인생을 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