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링 스피치 - 마음을 훔치는 완벽한 대화법
이재호 지음 / 미다스북스 / 2015년 3월
평점 :
품절


말하기에 관련된 책은 여러 번 본 적이 있다. 하지만 읽고 넘기기만 했을 뿐 책을 읽은 뒤로 특별한 효과를 봤다고 생각 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이번에 보게 된 [미러링 스피치] 라는 책은 정말 따라해 보면 내가 상대방의 마음을 읽고 이해할 수 있으며 상대방에게 신뢰 또한 얻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은 확신이 드는 책이었다.


1부 들어라 에서는 역시 말하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설적이게도 잘 들어야 한다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말하기 책에서 중요시 하는 점은 말을 잘하는 법이 아니라 말을 잘 듣는 것을 더 중요시 하고 있다. 어쩌면 당연한 것이 말이라는 것이 나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듣는 이가 있어야 하고 듣는 이가 있더라도 나 혼자 내 뱉는 말들이 흡수되지 못한다면 그것은 공중에 떠도는 말들로 남을 것이다. 하지만 상대방의 마음을 알아채고 상대방이 원하는 말을 해주며 그럼으로써 대화를 이어가게 된다면 그것이 진정으로 말을 잘 하고 말을 잘 듣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경청이라는 단어는 한자로 傾聽으로 이 한자가 합쳐진 뜻을 보니 정말 경청이라는 단어가 빛나 보였다. 귀를 왕으로 모시고 눈은 열 개를 가진 듯이 시선을 집중하여 마음을 하나로 모으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한자를 하나하나 뜯어서 합쳐보니 그 뜻이 이해가 되면서 경청이라는 것이 정말 힘든 단어라는 것도 새삼 깨달았다.

미러링 스피치의 2단계는 첫인상으로 각인시켜라 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가장 아름다운 사진은 엄마의 웃는 얼굴 이었다고 한다. 첫인상은 그 사람을 파악하는 데 90% 이상의 영향을 줄 정도로 우리는 항상 좋은 첫인상을 남길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 첫인상에는 외모도 중요하지만 목소리나 말투 복장과 태도까지도 신경써야할 부분이다.

3부에서는 어떻게 대화에 들어갈 것인가에 대해 나오는데 여기서는 목소리와 말투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우리가 전화를 할 때에도 첫 여보세요? 소리만 들어도 그 사람의 성향에 대해서 짐작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목소리나 말투에는 엄청난 힘이 있다. 목소리는 항상 맑게 유지를 해야 하고 말투는 너무 격양되지 않고 상황에 알맞은 말투를 쓸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4부에서는 미러링 대화의 secret10가지 나오는데 그 중 항상 긍정의 언어로 말하라는 부분에 특별히 눈이 갔다. 백화점에 화장실이 고장이 났을 때 고장이라고 써놓았다면 부정적인 느낌이 들고 수리 중이라고 써 놓는다면 언젠가는 고쳐 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느낌이 든다. 이렇게 똑같은 상황을 가지고도 어쩌면 위기의 상황에서도 재치를 발휘한다면 언제나 긍정적인 표현을 할 수 있으며 사람들에게도 긍정적인 효과를 주면서 신뢰를 얻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요즘 뉴스를 보면 말 한마디를 잘못해서 살인사건까지 이어지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누구든지 자신을 무시하는 말을 들으면 기분이 나쁘고 그것이 쌓이게 되고 기분 나쁜 일이 겹치게 되면 욱하는 마음에 그런 짓을 저지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말은 사람을 살리기도 하지만 사람을 죽일 수도 있는 무기가 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언제나 신중을 기하고 말하는 법은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으니 이런 스피치 책을 통해 오랜 기간 숙달될 수 있도록 서로가 노력해서 말로써 아름다운 세상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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