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타입 - 나답게 살고 싶은 여자의 셀프 심리학
캐롤라인 미스 지음, 박병오 옮김 / 라의눈 / 2015년 2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제목에서 호기심을 가지고 보게 되었다. 아키타입이라는 말이 어떤 뜻일까? 아키타입이란 나를 나답게 만드는 원형을 말하는 것이었다. 이 책에서는 10가지 원형을 소개하고 그 특성들에 대한 정보를 그 특성의 과제, 교훈, 타고난 은총, 행동방식과 특징 등으로 나누어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학생들의 직업을 선택해주는 선생님들이 많이 읽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학생들은 자신의 성향이나 성격에 맞지 않고 천편일률적으로 쉽고 편한 일만 하려는 경향들이 강하게 자리 잡고 있다. 이것은 모두 어른들의 잘못된 교육방식과 그런 분위기를 만드는 잘못 때문일 것이다. 나의 삶은 한 번뿐이고 다시 되 돌릴 수 없는 순간순간이 소중한 시간들이다. 이런 시간을 남이 시키는 대로만, 그리고 남이 보기 좋은 직업만을 선택해서 생활한다면 그 삶은 나의 삶이 아니라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가짜의 삶일 것이다. 나 역시 대학을 갔지만 대학교에서 배운 전공을 살리지 못하는 일을 하고 있었다. 대학교 전공을 선택할 당시 이 책이 있었다면 다시 한 번 신중하게 생각하고 좀 더 나의 성향에 맞는 전공을 선택했고, 그 전공을 잘 살려서 직업으로도 연결할 수 있지 않았을까... 라는 아쉬움이 남았다.

첫 번째로 소개되는 원형은 운동가 이다. 이 성향은 불의를 보면 못 참고 희망이라는 은총을 가지고 있다. 이 성향은 나와는 거리가 먼 듯했다. 나는 내가 주도하여 어떤 것을 바꿔야겠다는 의지가 강하지 못하고, 뒤편에 서서 지켜보다가 누군가의 주장에 동의하는 편이 편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는 운동가의 성향과는 아주 거리가 멀다. 예술가, 창작가는 모든 곳에서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사소한 것에서도 아름다움을 보고, 불행 중에서도 아름다움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장점이다. 그래서 예술가들을 보면 항상 여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고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운동선수의 성향은 끈기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나도 헬스클럽을 계약하고는 일주일 정도는 잘 나가다가 그 뒤로 하루만 빠지게 되도 뭐 오늘 하루 더 한다고 내가 얼마나 살이 빠지겠어?’ 라는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빠지다 보니 그 뒤로는 계속 안 나가게 돼 버린다. 이렇게 운동은 웬만한 끈기 가지고는 성공을 이룰 수 없는 종목이다. 그 뒤로도 돌보미라는 원형은 나와 비슷하다고 느껴지는 원형이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많고, 너그러운 마음이 느껴지는 성향이 있다. 이런 원형이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했고 나와도 비슷한 친구를 찾은 기분에 반갑기도 했다. 요즘 신세대들은 패셔니스타의 원형에 관심이 많을 것 같았다. 연예인을 좋아하고 선망하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더욱 눈길이 갔다. 지식인이라는 원형은 나도 선망하고 싶은 원형이었고, 여왕, 경영자 편은 우리의 여성 대통령이 생각나기도 했다. 그 뒤로도 반항아, 구도자, 비저니리 원형이라는 10가지 원형이 나와 여러 성격의 원형들이 소개된다. 내 삶에서 나를 찾는 것은 굉장히 어렵고도 중요한 일이다. 지금이라도 이 책을 통해 나의 원형을 찾고 내 삶의 주인이 되어 빛나는 인생을 살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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