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브르의 거대생물 일기 - 생생체험 자연관찰 정브르의 일기
정브르 지음, 샌드박스 네트워크 감수 / 서울문화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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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솔직후기




우리 아이들은 유튜브를 잘 안 보기 때문에 책을 통해 유명한 유튜버들을 알게 되었는데요. 책으로 만나는 유튜브 콘텐츠는 정돈된 언어를 사용하고 내용도 다듬어서인지 엄마인 저도 거부감이 없어요. 믿을 수 있는 출판사에서 나온 책이라면 한 차례 검열이 이루어진 것처럼 안심이 되기도 하고 말이죠.

서울문화사에서 나온 정브르의 <생생체험 자연관찰 시리즈> 신간을 만나 보았습니다. 이번에는 거대 생물 일기라고 하는데요. 가장 큰 설치류 카피바라의 등장에 깜짝~ 초대형 개구리에 후덜덜~ 공룡같이 생긴 왕도마뱀에 등골이 오싹했답니다. 정브르와 함께 다양한 생물들을 만날 수 있는 <생생체험 자연관찰 시리즈>가 참 매력적이더라고요.





[정브르의 거대 생물 일기] 첫 장을 넘기자마자 정브르의 친필 사인이 딱 나옵니다. 초판 한정 부록이라고 설명해 줬더니 아이들이 더 좋아했어요 ㅎㅎ 조삼모사에 걸려들어 뭔가 더 정독하는 기분? 사인 하나로 진품명품이 되어 버린 정브르책! 책 한 권으로 생생한 자연관찰 체험이 가능해서 참 좋았답니다.

<브르의 거대 생물 탐구 노트>를 통해 생물 크기에 관한 다양한 법칙, 지구의 거대한 바다 생물 등을 알아볼 수 있었어요. 초등 아이들이 어디에서 '베르그만의 법칙'와 '앨런의 법칙'을 들을 수 있겠어요. 관심있는 유튜버가 이야기해 주면 이해가 쏙쏙 되는 법! 환경에 따른 종의 생김새와 크기 등을 연구하는 학자가 참 많구나를 느낄 수 있었답니다.

본문을 읽어 보니 정브르와 함께 체험을 떠나는 형식이에요. "오늘은 거대한 하마를 보러 아쿠아리움에 왔어요!"처럼 말이에요. 유튜브 영상을 갈무리해서 100% 실사로만 꾸며 놓았습니다. 더욱 생생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어요. 말풍선에는 생물 관련 정보를 담았고요. 푹 빠져 읽다 보면 동물별 성향이나 먹이, 신체적 특징 등을 알 수 있답니다. 와~ 봐도봐도 적응이 안 되는 거대 생물들! 실제로 만나기 무서우니 이렇게라도 관찰하면 좋겠더라고요.

<브린이를 위한 상식> 코너도 참 재미있는데요. 본문 사진과 크게 관련이 없지만, 해당 거대 생물과 관련된 이야기를 실어 두었더라고요. 하마는 하루에 15시간 이상 물속에서 지내지만 사실은 수영을 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맙소사! 저는 처음 알았어요. [정브르의 거대 생물 일기]를 읽으며 새롭게 알게 된 부분들은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나누며 서로 혀를 내둘렀어요. "대.다.나.다." 자연관찰 책은 예비초등까지 잘 봤던 것 같은데 이렇게 정리가 잘되고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다시 접하게 되니 흥미진진했어요.

정브르의 생물 탐험 일기 시리즈가 궁금해졌어요. 이번에 접한 거대 생물 일기 이외에도 곤충 일기, 동물 일기, 아마존 일기 등 다른 책들도 아이들에게 들이밀어 봐야겠어요! 자투리 시간에 한 챕터씩 읽으면 재미있을 것 같더라고요. 생물인 정브르와 함께 생물 지식을 플러스하는 기분이었습니다. 141만 구독자 생물 크리에이터답게 내용이 풍부하고 스케일이 컸어요. 초등 자연관찰 책으로 추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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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늦지 않았어 사랑해 책 읽는 샤미 45
박현숙 지음, 해랑 그림 / 이지북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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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솔직후기




박현숙 작가의 잔잔하면서도 섬세한 문장을 만날 수 있는 [지금도 늦지 않았어] 시리즈! 100만 베스트셀러 작가는 다르긴 달랐습니다. [지금도 늦지 않았어, 사랑해], [지금도 늦지 않았어, 미안해], [지금도 늦지 않았어, 고마워] 세 작품을 이지북에서 나란히 선보였는데요. 첫 번째 이야기부터 눈물이 가득 차오르더라고요. 사랑해라는 말을 아껴둔 사연이 무엇일까 표지를 우두커니 바라보자니, '아름답다', '읽고 싶다', '궁금하다'라고 생각이 들었답니다.


가난하고 불행하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겨울이가 있습니다. 겨울이는 초등학교 6학년인데 동생 여름이와 함께 할머니 댁에서 지내고 있어요. 연로하신 할머니는 폐지를 주우시며 아이들을 살뜰히 돌봐주고 계십니다. 그러나 사춘기에 접어든 겨울이는 행복을 밖에서만 찾고 있었지요. 겨울이의 친구 사랑이는 늘 풍족했어요. 바쁜 부모님의 보살핌 대신에 돈을 손에 쥐고 친구들과 어울려 다녔는데요. 겨울이는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에만 집중하며 조금씩 변해갑니다. 돈이 있는 아이들과 어울리기 위해 할머니의 쌈짓돈에 손을 데기도 하는 등 스스로도 받아들이기 힘든 갈등 상황에 놓이기도 하지요.

돈과 물질이 풍족한 사랑이는 겨울이를 조정해서 자신의 입맛에 맞게 사용하려고도 드는데요. 자기 대신에 학원에 다니라는 부탁을 하며 물질 공세를 펼쳐서 겨울이를 꽁꽁 묶어 두기도 합니다. 아닌 것을 알지만 끌려다닐 수밖에 없는 자신의 처지만을 비관할 뿐 겨울이도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흐려지게 됩니다. 가난한 집안 사정과 병든 아빠, 집을 나가버린 엄마, 무리하다가 쓰러지신 할머니. 초등학생 자매가 감당할 수 있는 인생의 무게가 아니었습니다.

겨울이는 가족의 믿음과 사랑으로 조금씩 뉘우치긴 했지만, 마음을 표현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어요. 그러다가 아빠가 돌아가시고 후회와 절망으로 몸서리를 치는데 누군가 나타나는데... 이유는 말할 수 없지만 시간을 나누어 준다는 가온족 여자아이 설지. 덕분에 겨울이는 아빠에게 걱정 말고 가시라고,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었는데요. 이 순간에 우리 초5 어린이와 서로 울었노라고 고백했다는 거 아닙니까. 울보 모녀 인증ㅎㅎㅎ

설지라는 환상적인 인물의 등장과 사연이 궁금해지려는데 [지금도 늦지 않았어, 사랑해]가 끝이 났습니다. 남은 두 권 속에서 설지의 사연이 펼쳐질 것 같더라고요. 덕분에 표현하는 마음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아무리 빨리해도 늦은 것은 아닐까 늘 아쉬운 세 마디가 있지요. 사랑해, 미안해, 고마워! 가까운 사이일수록 내 마음을 잘 알겠지 싶어서 되려 표현을 아끼게 되는데요. 한 번쯤 속 시원하게 말해 주면, 상대방도 말하는 자신도 마음이 따뜻하게 차오르는 말들이잖아요. 상상력에 가치를 더한 참신한 이야기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초등 중학년 아이들부터 잘 읽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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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삼국지 2 - 혼돈에 맞선 자들 어린이를 위한 인문학 시리즈
이문열 지음, 한현동 원작, 윤종문 구성 / 미래엔아이세움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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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솔직후기 #어린이인문학 #강추




초등 아이들은 인문학에 어떻게 접근하느냐에 따라 지속력이 달라지는 것 같아요. 아이세움에서 나온 어린이를 위한 인문학 시리즈를 잘만 활용하면 깊이 있는 독서를 이끌어낼 수 있지요. 우리 아이들은 그리스로마 신화도 [처음 읽는 그리스 로마 신화] 시리즈로 다듬었어요. 글과 그림의 조화가 다른 학습 만화와는 결이 달라서 머릿속에 남는 것이 있었거든요. 그 매력은 딱 한 권만 읽어 보아도 알 수 있지요! 이번에는 [처음 읽는 삼국지] 시리즈로 삼국지도 정복해 보려고 한답니다.

[처음 읽는 삼국지] 시리즈는 이문열의 삼국지를 어린이 버전으로 쉽고 재미있게 각색해 놓은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누적 판매 부수 2천만 부 이상인 이문열의 삼국지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어요. 삼국지는 워낙에 등장인물도 많고 사건도 복잡해서 집중하고 기억하려는 그 노력이 문해력을 잡아당기는데!!! 핵심 요약 능력은 덤이겠지요? 방대한 자료를 처리하면서 독해력이 급상승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우리 아이들은 이미 삼국지를 다양하게 접해 보아서 미래엔 아이세움의 삼국지와 비교가 가능했는데요. 한현동 작가님의 빅 팬들이라서 그림부터 합격이라고 하더라고요. 말풍선만 있으면 이해하기 힘든 것들도 있고 정신이 사나운데 이 책은 다르다고 좋아했어요. 줄글이 있어서 이해가 잘 되니까 '읽는 맛'이 있다고 하네요. 특히 우리 초2 어린이는 꼭지마다 요약되어 있는 내용을 활용해서 기억하더라고요. 멋진 녀석~

[처음 읽는 삼국지 1]에서는 중국 후한 영제의 이야기로 시작했었지요. 환관들의 횡포와 크고 작은 반란 등 혼란스러운 상황을 잘 그려 놓아서 매끄럽게 삼국지로 진입할 수 있었어요. 위, 촉, 오 세 나라의 등장과 조조, 유비, 손권의 등장으로 가슴이 두근거리던 찰나, 동탁의 횡포로 머리가 아팠는데요. 동탁의 무리수를 끝내 줄 인물들을 기다리며 [처음 읽는 삼국지 2]를 열어 보았습니다.





동탁이 권력을 장악하고 포악한 정치를 일삼을 시기에 조조는 각 지방의 장군들을 소집하여 연합군을 구성합니다. 유비와 관우, 장비로 한걸음에 달려갔는데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수많은 장군들이 힘을 모아 동탁을 끌어내리려고 하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네요? 자신의 뜻을 따르지 않는 사람들을 무자비하게 죽여대는 동탁 때문에 오금이 저리는데, 누가 제발 동탁 좀 막아주라! 가슴이 답답했답니다.

동탁을 상대하기 위해 연합했지만 슬슬 금이 가요. 쉽지 않은 전투가 밤낮없이 이어지니 이탈자가 생긴 것인데요. 연합군 내부에 분열이 생기고 보다 못한 조조가 동탁의 오른팔 여포와 맞붙었다가 크게 당하게 됩니다. 그 무렵 강동의 호랑이, 손견도 목숨을 잃으면서 연합군의 기세는 꺾여버렸어요. 동탁을 막을 자 아무도 없냐고요!!

이때, 희대의 미녀 초선이 등장합니다. 두둥. 삼국지 속 고사성어 경국지색(傾國之色)이 떠오르지요? 스토리 속에서 고사성어도 만날 수 있는 멋진 기회였답니다. 초선은 미인계로 동탁과 여포 사이를 갈라놓고, 동탁을 죽음으로 모는 일등공신이 되는데요. 상상의 인물이라 더욱 임팩트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가녀리지만 의리만은 날이 서 있던 그녀의 활약도 참 재미있었어요.

여전히 여포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는 조조와, 여포를 품은 유비. 이 둘 중에 누구의 판단이 옳은 것인지 몹시 궁금해졌답니다. 여기서 2권이 끝이 나요. 아쉬워라! 우리 아이들이 3권은 언제 나오냐며 엄마를 조르기 시작하는데... 아쉬움을 달래줄 부록 부분도 알차게 활용해 보세요. 삼국지 인물 관계도, 삼국지의 역사와 인물 등을 더 탐구할 수 있는 자료들이 풍부하답니다. 교과서를 출원하는 출판사답게 정보 제공 영역도 깔끔하고 진지해요. 그래서 미래엔 아이세움 책들을 애정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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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게 도와주는 북극곰 센터 북극곰 센터
황지영 지음, 박소연 그림 / 북스그라운드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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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추천도서 #솔직후기




어린이 베스트셀러 [시원하게 도와주는 북극곰 센터]의 후속작, [뜨겁게 도와주는 북극곰 센터]를 읽어 보았어요. 이야기 초반에는 북극으로 떠난 북극곰 꽁이와 혼자 남아 북극곰 센터를 지키던 사막 여우 쌩이의 좌충우돌 홀로서기로 가득해요. 꽁이의 말도 안 되는 썰렁한 농담에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ㅎㅎ 다 이유가 있었답니다?

꽁이는 그리던 북극에 왔지만 먹을 것이 없어 쫄쫄 굶고 있었어요. 때마침 한국의 북극곰 센터 소식을 전해 듣습니다. 북극곰 센터의 고객 만족도가 빵점이라네요. 이런 이런, 꽁이는 쌩이를 도우러 한국으로 다시 돌아옵니다. 꽁이의 꽁꽁 파워로 북극의 빙하도 늘리고, 쌩이의 사막행도 도울 수 있을까요? 꽁꽁 파워와 <뜨겁게 도와준다>의 상반된 의미에 호기심이 팍팍!

드디어 도착한 [시원하게 도와주는 북극곰 센터]입니다. 입구부터 후끈후끈, 냉동창고에는 열기가 가득했습니다. 사막 여우 쌩이는 남을 도와주는 일에 재주가 없다고 느끼고 자주 울었는데요. 쌩이가 울 때마다 뜨끈뜨끈 주변 온도가 올라가기 시작했지요. 자신의 힘이 약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때의 절망감이란! 우리 아이들도 남을 도와주고 싶지만 뜻대로 잘 안될 때가 많아요. 서투른 아이들의 행동과 남을 돕고 싶은 뜨거운 진심이 상상이 되면서 몰입이 되는 귀여운 동화에요.

답답하고 힘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음을 모으기로 한 꽁이와 쌩이. [뜨겁게 도와주는 북극곰 센터]로 이름을 바꾸고 새 출발 했는데요. 킁킁, 서로 배려하는 두 인물의 모습에서 환상의 콤비 냄새가 났어요. [뜨겁게 도와주는 북극곰 센터] 앱을 보니 이들의 각오가 아주 대단하더라고요. 싹 다, 몽땅 다 (정말?) 도와준다고 하는데 어떤 사연이 접수될지 두근거렸어요.



친구 생파 생선을 고민하는 준서의 사연이 도착했어요. 생선이라면 자신감이 넘치던 꽁이는 자신을 생선 전문가라고 소개하지요. 아 그 생선이 아니었나요? 생선이란 생일선물의 줄임말이라는 놀라운 사실에 당황하는 꽁이 ㅎㅎㅎ 포기하면 북극곰 센터 직원이 아니죠. 꽁이와 쌩이는 진심을 다해 함께 생선을 골라주는데요. 준서가 좋아하는 친구에게 마음을 표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합니다. 선물을 골라주었으니 끝난 것일까요? 꽁이는 고객님이 만족할 때까지 도와주러 생일파티 장소까지 따라가지요.

생일 선물로 검은 실내화를 받는다면 어떨까요? 표면적으로는 의아하지만 이유가 있을 것 같잖아요. 그러나 아이들은 쑥덕쑥덕. 선물을 준비한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나 지켜보는 사람 모두 당혹스러운 순간이었어요. 이때 꽁이가 파티 분위기를 좋게 만들려고 할수록 썰렁한 농담만 쌓이고, 급기야 꽁꽁 파워가 모든 이들을 얼려버립니다. 얼었으면 녹아내리는 것도 순리죠. 서서히 녹으며 준서의 진심을 듣게 되는데... 그날 [뜨겁게 도와주는 북극곰 센터] 앱에는 별점 다섯 개의 빛나는 후기가 올라왔습니다.

그 밖에도 <파자마 파티에 초대합니다>, <골을 넣게 해 주세요> 사연을 멋지게 해결하는 꽁이와 쌩이. 파자마 파티에서 서현이가 울 때 함께 울어주며 대책을 찾고, 축구 경기에서 골을 넣고 싶어 하는 원오의 고민도 함께합니다. 다른 사람의 말에 귀 기울이고 마음을 헤아리는 과정에서 공감 어린 소통 방법도 배울 수 있었답니다. 아이들의 마음 성장에 도움이 되는 따뜻한 동화였어요.

어른에게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아이들에게는 꽤나 큰 고민이었을 사연들이었어요. 일상 속 고민들이 귀엽고 재미있게 나열되어서 흡입력이 있는 동화책이었는데요. 도움을 받은 아이들은 돈 대신에 쌩이가 사막으로 가는 데 필요한 물건을 주게 되어 있어요. 선글라스, 폴라로이드 카메라, 미니 축구공 등 답례를 하는 아이들의 진지한 이야기도 마음을 뭉클하게 했답니다.

남을 돕는다는 것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될 거예요. 공감하고 함께하는 것이 위로의 시작이지요. [뜨겁게 도와주는 북극곰 센터]는 함께 울고 웃으며 진심을 담아 다른 사람을 뜨겁게 도와주는 힐링 스토리였습니다. 감동적인 사연과 꽁이와 쌩이의 멋진 활약상을 만나 보세요. 꽁이의 썰렁한 농담을 자꾸 따라 하고 싶은 부작용이 있으니 주의!!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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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남매 이상한 나라의 고전 읽기 7 - 심청전·여우 누이 설화·서동지전 흔한남매
정주연 그림, 최재훈 글, 흔한남매 외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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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솔직후기 #강추





우리 아이들이 물개 박수를 치며 언제나 환영하는 흔한남매! 초등 고전 문학 입문용으로 흔한남매 책을 읽는다? 좀 의아하긴 하죠. [이상한 나라의 고전 읽기] 시리즈는 만화 형식이라고 해서 결코 가볍지 않아요. 엄마인 제가 먼저 시리즈 매력에 빠져서 내돈내산으로 1권부터 쭉 구비해 왔어요. 그 정도로 고전 소설의 재미를 잘 살린 고급 학습 만화입니다.

겨울 방학에 할머니 댁에 놀러 간 흔한 남매는 평소처럼 투닥거리다가 작품 속으로 여행을 떠나게 되는데요. [이상한 나라의 고전 읽기 7]에서는 <심청전>, <여우 누이 설화>, <서동지전>을 다루고 있습니다. 대중적인 작품부터 깊이 있게 파고들어서 초등 고전 읽기의 마중물로 안성맞춤이랍니다.





- 옛이야기 속으로 시·공간 이동
- 이야기의 재미를 더하는 미션들
- 시대 배경에 대한 풍부한 해설
- 고전 문학의 범위에 대한 이해
- 흔한남매표 웃음으로 독서 시간 순삭!

고전 문학 속 주인공이 되어 시간 여행을 떠난 우리의 흔한남매. 이들이 '체험하는' 작품 속 이야기들은 기억에 오래 남아 이야기의 구조를 익히는 데 유용합니다. 흔한남매 특유의 코믹성도 잘 살려서 읽는 재미를 더했더라고요. 고전 소설이 지루하다는 편견을 없애 줄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이랍니다. 우리 초등 아이들이 여러 번 반복해서 읽을 정도예요.

흔한남매가 작품 속으로 여행을 떠나 주인공이 되기도 하지만, 독자의 역할을 대신하기도 합니다. 고전 소설을 읽다가 떠오를 수 있는 생각들을 표현해 주는데요. 즉, 초등 아이들이 고전 소설을 감상하는 포인트를 하나씩 배워 나갈 수 있는 것이죠.

앞도 못 보는 심학규가 계약서도 없이 스님의 말을 어찌 믿고 공양미 삼백 석을 약속했을까? 여우는 왜 옛이야기 속에서 단골 악동으로 나오는 것일까? 등 흔한남매가 발제자 역할을 하더라고요. 게다가 사건의 전모를 모두 지켜보는 독자 입장에서는 작품 속 약자를 돕고 싶어지잖아요. 흔한남매의 활약을 통해 고전 소설을 깊이 있게 접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으뜸이와 에이미의 <독서 일기> 코너도 빠짐없이 읽는 것이 좋겠습니다. 갈래의 특징이나 연관된 작품 또는 시대상 등을 추가해서 알려 주기 때문에 사고를 확장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답니다. 예를 들어, <심청전>에 깃든 윤회 사상을 이야기하면서 <장화홍련전>도 연관 짓고, 억울한 일을 당한 사람이 다음 생에서는 새롭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는 의미까지 부여하더라고요.

흔한남매 책으로 이렇게나 깊이 있게 학습한다고? 놀라셨나요. 역시나 미래엔 아이세움이죠! 편집이 수려하고 중심을 잃지 않아서 좋아요. 주변 초등 아이들에게 자주 권하는 [이상한 나라의 고전 읽기] 시리즈, 이번 7권도 역시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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