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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거나, 사라지거나 인류와 진화 ㅣ 통합교과 시리즈 참 잘했어요 과학 36
정재은 지음, 권나영 그림, 서울과학교사모임 감수 / 아르볼 / 2025년 5월
평점 :
#협찬 #솔직후기

우리 초2 어린이와 과학관을 갔는데 역사에 대해 많이 궁금해하더라고요. 그도 그럴 것이 빅뱅에서 현재에 이르는 우주와 지구 그리고 생명 진화의 역사를 살펴보다 보면, 인류의 역사에 대해 관심이 생길 수밖에 없기 때문이지요. 이번에 지학사아르볼에서 보내 주신 '통합교과 시리즈'인 '참 잘했어요 과학'의 신간, [살아남거나, 사라지거나 인류와 진화] 편은 과학과 역사 학습을 시작하는 초등 저학년 친구들에게 제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개념과 원리 그리고 낯선 어휘로 무장한 과학에 어떻게 다가갈 것인가 고민인가요? 우리 초2 어린이처럼 지학사아르볼의 통합교과 시리즈에서 힌트를 얻으셔도 좋겠네요.
차례를 훑어보니, 개념, 역사, 기술, 문화적 측면에서 과학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에 [살아남거나, 사라지거나 인류와 진화] 편을 받아들고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릅니다. 초등 3학년은 과학과 사회를 독립 교과로 처음 만나는 학년이잖아요. 우리 초2 어린이는 이 책을 통해 넓은 시각을 얻을 수 있었는데요. [우주사 → 지구사 → 생명사 → 인류사]의 흐름을 통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였어요.
초등 저학년부터 권할 수 있는 이유는 딱딱한 지식 책이 아니기 때문인데요. 샤샤와 케케라는 외계인이 지구에 오면서 과거의 한 지점으로 모험이 가능했습니다. 외계인과 지구인이 만나서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의 아프리카로 떠났어요. 그들은 유인원과 인류 가까이에서 직접 관찰합니다. 매 꼭지마다 만화로 시작해서 이해하기 쉬운 설명, 지식 페이지, 심화 페이지로 구성해 놓았어요.

진화는 우수하게 변화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변화에 적응하면서 살아남았다는 뜻인데요. 아이들에게는 생소하고 좀 어려울 수 있잖아요. 그러나 쉽고 재미있게 페이지를 채워 넣어서 그런지 술술 읽힌답니다. 진화의 원리를 통해 생물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또 인류의 조상은 누구일까 등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어요. 줄글을 요약정리하여 표현한 이미지들도 이해를 돕는 구조예요. 와, 이 시리즈를 처음 만났는데요. 다른 편도 다 구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현재의 아프리카로 돌아온 외계인과 지구인들. 판타지 한 모험을 함께하다 보니 통합 과학 지식에 한층 가까워진 기분이었어요. 마지막에 워크북이 있는데요. 매 꼭지의 주요 개념을 묻는 문제들이 아주 제대로네요? 역시 교과서 발행사답게 교과 지식을 정리하고 문제화하는 데 유능한 것 같아요. 아직 문제를 직접 풀어보진 않았지만, 아이에게 질문하고 대화할 거리가 되어서 좋았답니다. 확실한 개념 정리, 관련 분야의 역사 지식, 주제와 관련된 배경지식, 전문 인력의 감수 등 장점이 많은 [살아남거나, 사라지거나 인류와 진화]를 초등 친구들에게 추천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