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철학자의 행복론 100세 철학자의 행복론 1
김형석 지음 / 열림원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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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면서 젊었을때와 다르게 나이가 점점 들어가면서는 나의 노후가 걱정이 되기도 하고 과연 내가 몇세까지 생존해 있을까 하는 두려움과 걱정이 함께 찾아오기도 한다. 우리의 수명이 해가 갈수록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하여 이제 평균수명이 100세는 훨씬 넘어서는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마다 개인마다 태어나는 시점은 정해져 있어도 죽음의 시점은 그 누구도 예측할 수가 없다는 것이 함정인 것 같다. 그렇게 나의 수명을 모르고 살아가기에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중점을 두고 앞날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이 책은 100세도 아니고 무려 103년을 살아오신 김형식 교수님의 인생철학이 담겨있는 책이다. 표지를 보면 순수하게 아이처럼 환하게 웃고 있는 저자의 얼굴이 유독 눈에 들어온다. 어쩌면 이렇게 아이같은 미소를 담고 있을 수 있을까? 사람이 살면서 어렸을 때의 웃음을 잃어버리는건 세상풍파에 휘둘리고 내동댕이쳐지면서 점점 더 그 순수함을 잃어버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여긴다. 하지만 이렇게 평온하게 미소를 머금을수 있다는건 아마도 저자의 인생을 참으로 잘 살아왔을거라 미루어 짐작해 볼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에서 저자의 인생을 들여다보면서 그의 철학을 하나씩 배울 수 있었다. 

그 많은 고생에도 사랑이 있었기에 행복했습니다.”

100세를 앞두고 한 대학에서 저자가 전한 수상소감이 참으로 인상 깊다. 평생을 성실하고 근면하게 긍정적인 마인드로 살아온 길이 이 책을 읽으면서 하나씩 보따리 풀 듯이 엿볼수 있어서 좋았다. 인생을 이렇게 살아라고 말하지 않아도 저자의 소박한 이야기 속에서 지인들과 저자의 관계속에서 얼마나 열심히 살아왔는지 알게 되었다. 모든 것을 나의 기준에 맞추지 말고 타인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바탕으로 항상 겸손하게 살아가야 이 세상을 마감할 때 비로소 나에게 환하게 웃어줄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 자신을 믿고 주변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저자가 태어나 자라는 시대는 암울하고 힘든시기였지만 저자는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온 길이 존경스럽다. 100까지 일을 할수 있다면 90까지만 하면서 조금의 여유를 두고 내일을 기약한다. 또 늦었다 싶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체력을 키우면서 운동을 게을리 하지 않고 건강한 신체에서 건강한 지혜가 나온다고 생각하며 정말 부지런히 살아온 길이 대단하다.

 

나도 점점 나이가 들어가면서 이제는 인생 후반전에 들어갔다. 그동안 젊은피로 무엇이든 도전하고자 했다면 이제는 차분하게 나를 돌아보며 앞으로의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그래도 내가 떠나는 날 지금 저자처럼 환하게 웃으면서 행복했다고 말할수 있을까 한번 생각해 보려고 한다. 항상 억울하고 내가 손해만 보는 세상 같아서 세상에 화가나고 주변에 울화가 치밀때가 많은데 이제부터는 가정에서나 직장에서나 내 주변 지인들을 만날때도 내가 먼저 환하게 발게 웃으면서 건강한 미소를 건네고 타인에 대한 배려를 하고자 한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말을 기억하고 항상 겸손을 장착하고 인생 후반전은 정말 보람되게 살아보고 싶다. 이 책을 읽으며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어서 좋았다. 103세의 저자에게서 인생에 관한 참 지혜를 배울수 있어서 아주 유익했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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