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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조 시 99선
김남조 지음 / 선 / 2002년 3월
평점 :
품절
처음에 학교에서 김남조님의 시를 배웠을때는..사실 그다지 와닿지는 않았다.지금 생각해보면..아무래도 내가 그때는 시에 별 흥미가 없었고,시라는것 자체를 어렵게만 생각해서 그렇게 된것같다;하지만 시간이 좀 흐르고,나도 어딘가에 위안을 얻고 기대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되었을때...자연스럽게 시에 가까워지고,시를 통해 잠시나마 나는 어떤 위안을 얻을수도 있다는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다른 시인들도 좋아하고 있지만,김남조 역시 내가 좋아하는 시인이다.공부할때는 어떤 형식적이고 틀에 갖힌듯한 느낌이 들어서 시를 공부한다는게 참 답답하게만 느껴졌는데,이젠 그런 생각들이 서서히 움츠러든다..(정말 다행스럽다고 생각함;)이 책을 통해서 김남조님의 스타일을 좀 더 알수 있었고 내가 유일하게 알던 '설일'뿐만 아니라 다른 시들도 역시 나에게 어떤 위안을 심어줄수 있었고,난 이 시들로 인해 잠시나마..마음의 여유를 갖게 된다.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 난 외롭지 않다는걸 나 스스로가 되새기게 되기도 한다.그래서 마치 김남조님의 시는 나에게 카운셀러같은 역할을 해주기도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