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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일 끝내고 집에 왔더니 집 앞 문 옆 한 구석에 

Tetris Block 처럼 Amazon 소포가 잔뜩 쌓여 있었다. 

일단 차고로 들어와서 앞 문을 열어서 

꽤나 무게가 나가는 소포 뭉치를 집 안으로 들였다. 



지난 달 10월에도 책을 꽤나 질렀기 때문에 

올 11월과 12월은 그냥 지나가려고 했지만...

엄마의 또 다른 수술 일정때문에 집 떠나있던 시간동안  

병원 대기실이나 Dr. Offices 에서 멍 때리며 기다리던 

순간들의 결과물이라서 어쩔 도리가 없다. 


정신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위안이 필요할 때 

그나마 가성비 짱! 인게 책구입이라고 생각하며

집 안에 들인 책들을 천천히 뜯어서 정리하기 시작했다.  



<따끈따끈 오늘 개봉된 11월 초에 구입한 책들>


책 집어넣을 공간이 2층에는 더 이상 없을 것 같아서

2층 책장들의 책을 이리저리 옮기는 건 엄두도 못 내겠고 

어쨌든 1층의 Living Room 과 Dining Room 의 가구들이 

책의 물결로 넘실대고 있다. 

가구마다 책들을 쫙 펼쳐놓으면 모든 가구들의 

이중삼중 Dust Cover 로 당분간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받은 책들, 사진 찍어 놓으려고 지난 10월에 산 책들을

근처로 대이동시키며 생각했다.  

책으로 할 수 있는 무한반복 닭짓!의 대가가 되어가고 있는 나.

조만간 1층의 Crannies and Nooks 를 

무슨 수를 써서라도  찾아내거나 만들어내서 잘 측량한 뒤 

어쩔 수 없이 새로운 책장 몇 개를 주문해야만 할 것 같다.  

특히나 나의 새로운 Taschen Collection 을 위하여.



<지난 10월에 마구 지른 책들>




역시나 처음부터 아예 시작해선 안 되는 일이었는데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서 지갑을 열기 시작했고 

그러나 일단 사서 쟁이기 시작하니 모을 때마다 엄청 뿌듯하고 

책 펼쳐 읽을 때마다  부르르, 그저 감동과 기쁨이 넘쳐나는

Taschen Books 의 책탑이다.



이 와중에 Egyptian Art Book 를 보다가 

집 구석 어디에 놓아 두었는지 한참을 찾아 헤맸건만 

상당한 두께임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결국 발견하지 못해서

아름다운 Taschen 책탑 사진에 포함시키지 못 한게 아쉽다.  


나중에 Gustav Klimt: Drawings and Paintings 와 

그의 제자인 Egon Schiele. The Paintings. 40th Ed. 

딱 이 2권만  사서 나만의 Collection 에 채워넣을 생각인데 

아마도 그 때까진 이 책도 어딘가에서 나타나지 않을까 싶다.  

이래서 책정리의 일환으로 책의 사진을 각 개 

그리고 단체로 찍어 정리.분류해 놓을 필요가 있다.



Taschen Bibliotheca Universalis




Taschen Bibliotheca Universalis 40Th Edition


일반 Taschen Books 보다 조금 더 큰 Size 로 

표지도 좀 더 고급스럽게 Upgrade 된 40Th Edition 은 

정말 책값이 아깝지 않은 예술이다. 

다 내 마음에 드는 책만 골라서 구입한 거지만 그 중에서도 

Jean-Michel Basquiat. 40th Ed.는 

늘 한 번쯤 Chronologically 정리된 완전체로 알고싶었던 

Contemporary Artist 라서 책 펼치자마자 즐거웠고


Japanese Woodblock Prints. 40th Ed.는 

색감이나 사진의 Quality 뿐 아니라 

책의 편집과 Selections 자체가 내 예상 이상이라서

약간 살까말까 망설였던 순간이 무색하게도 

결국엔 지르길 잘 했다고 생각했다.  


한국의 민화풍속도 화첩도 이런 식으로 

Taschen Bibliotheca Universalis 의 

Series물의 일환으로 출간되어 나왔으면 좋겠다.  



Jean-Michel Basquiat. 40th Ed.



Japanese Woodblock Prints. 40th Ed.


Taschen Bibliotheca Universalis 더하여 

장바구니에 담아놓은지 한참 된, 역시 Taschen 에서 출간된

The Library of Esoterica 중 2권을 일단 샀다.  


Tarot Astrology 2권 모두 

두꺼울 뿐만 아니라 책이 꽤나 크고  

Taschen Bibliotheca Universalis 에 비해 

깨알같은 글밥보다 그림이 휠씬 더 많아서 

노안에 편안한 건 물론이고  

내용도 노상 궁금해하던 것들이라서 

책 만지작거리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소일거리가 될 것 같다. 



The Library of Esoterica:  #1 Tarot #2 Astrology


많은 문학작품들이 점성술 별자리,  

그리고 Tarot Cards 를 언급하고 

상징으로 사용할 때가 많아서

그럴 때마다 Googling 하고 검색해서 늘 짜집기식으로만 

읽고 넘어갔는데 그래서인지 도대체 체계적으로 정리가 안 된다. 

아예 기본이 될 만한 관련된 책을 고르다가 

결국 숱한 그림에 홀려서 이 책들로 샀다.  


이런 의미에서 The Library of Esoterica 에 

속한 책은 아니지만 The Book of Symbols: 

Reflections on Archetypal Images 도  

샀는데 이 3권의 큰 책들 중 가장 마음에 든다.  


그림과 사진뿐만 아니라 깨알같은 글들로 가득찬

Alchemy & Mysticism 과 같이 펼쳐서 읽으면 

나름 심도 깊게 이 방면으로 

나만의 내공이 쌓이지 않을까, 희망사항이다. 

Amazon 에  가보면 이 책들을 주르륵 펼쳐서 보여주는 

짧은 동영상들이 있는데 이걸 침 흘리며 보다가 

어느 새 장바구니를 결재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The Book of Symbols: Reflections on Archetypal Images




Alchemy & Mysticism


오늘 받은 Dalí: The Paintings 를 만지작거리다가

갑자기 왠지 모르게 Salvador Dalí 와 

Tesla 의 CEO 인 Elon Musk 가 내 눈에는 

몹시도 닮아보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뭔가 개인적으로 풍기는 분위기나 Aura 도 

이 두 인물이 몹시 비슷하지 않나, 잠깐 그런 생각이 들었다.  

 


Dalí: The Paintings


요즘 밤낮의 기온차가 극심하고 추워서 

밤마다 내 Master Bedroom Fireplace 를 켜 놓고 

꾸벅꾸벅 조는 순간이 올 때까지 

책 읽는 게 그나마 삶의 낙이라서

책 무더기로 쌓아놓고 여러 권을 한꺼번에 읽고 있다. 

정신 사나운 책읽기인 것 같지만 내 마음의 상태가 

이런 책읽기에 반영되서 나름 책 읽기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위의 책들 중 4권은 끝냈는데 

내가 요즘 관심을 가지고 있는 작가는 

James McBride 라서 그의 책을 3권이나 더 샀지만, 

갑자기 다시 읽기 시작한 작가는 J. M. Coetzee 다.  

나름 맥락이 있는 나만의 책읽기라고 우겨본다.  


Kindle 로 읽었던 Waiting for the Barbarians 를 

종이책으로 다시 사서 꼼꼼히 읽었는데 

처음 읽었을 때 이 책을 그저 그랬다고 생각했던 

내가 의아할 지경이었다.  

결국 며칠 동안 밤마다 한참 책장을 뒤져서 

Disgrace 는 사진만 발견하고 책은 못 찾았지만 

Life and Times of Michael K 는 찾았는데 그래서 

오늘 밤 잠이 오기 전 몇 장이라도 다시 시작해 볼 예정이다. 



Deacon King Kong by James McBride 

The Heaven & Earth Grocery Store by James McBride



The Color of Water by James McBride

The Good Lord Bird by James McBride



Waiting for the Barbarians by J.M. Coetzee



Disgrace by J.M. Coetzee



Life & Times of Michael K. by J.M. Coetzee


책 검색해 붙이기 귀찮아서 그나마 

Taschen Bibliotheca Universalis 는 아예 포기하고

최근에 내가 손 댄 몇 권만 찾아 봤는데

Deacon King Kong 책 제목을 

<어메이징 브루클린> 이라 명명해서 무슨 책인가 싶었다.  

아직 한국에 번역.출간되지 않은 

The Heaven & Earth Grocery Store 를  

그냥 직역하면 <천지 식료품점> 정도 되려나?  모르겠다. 


어쨌든 쓰다보니 역시나 길어졌지만 

지난 7월부터 여지껏 읽은 각각의 책에 대해서도 

나름 사진으로 정리해 글 써서 올릴 수 있기를 희망하며 

오늘은 이쯤에서 멈춘다.  

늘 그랬듯 To be continued...

그러나... 


11-16-23 (Th) 8:33 pm P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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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돼지 2023-11-19 13: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타셴 책들 정말 탐나는 것들 많습니다. 군침만 질질 흘리다가 올 연초에 돈이 좀 생겨서....40주년 에디션 구입하려다가,,, 큰 맘먹고 20만원이 훌쩍 넘는 램브란트, 라파엘로, 다빈치 하고 십만원대 몇 권 구입했습니다. 20만원대 타센 도서는 정말 크기도 크지만 무게도 거의 8kg 정도여서 들기도 힘이 듭니다. 하지만 정말 폼은 나지요. 멎집니다.ㅋㅋㅋ

Jeremy 2023-11-19 1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알라딘 검색에 서툴러서 못 찾은 거지
한국어로 번역된 타셴 책들이 ˝당연히˝ 있군요.
제가 미국에 아주 오래 산 교포 아줌마라서
아직도 알라딘 서재 사용이나 책 검색에 약합니다.

Taschen Basic Arts 는 책이 너무 얇고 볼 거리가 없어서 제 관심 밖이고
진짜 책 가격 뿐 아니라 책이 너무 커서 고민하고 있는
Michelangelo, Greek Myths, Gustav Klimt 에 더하여
Rembrandt 과 Raphael 장바구니에 담아두었습니다.
은근 개미지옥인 Taschen 책들!

Hollywood 에 위치한 Taschen bookstore 가면 정말 눈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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