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지고 있는 Philip Roth 필립 로스의 

Paperbacks  6권을 모아 정리해본다.  


2003년에 Literary critic,  Harold Bloom 이 

Don DeLillo, Thomas Pynchon, & Cormac McCarthy 와 함께 

미국의 4대 소설가로 손꼽은  Philip Roth  정말로 많은 책을 썼고 

아마도 이들 4명 중에서 대중적으로도 가장 성공한 작가가 아니었을까?



그나저나 Harold Bloom 말 나온 김에 

아직도 끝을 못 내고 계속 뒤적거리고 있는 그의 벽돌책, 

"The Western Canon: The Books and School of the Ages."

그래도 Bloom 의 경전에 해당되는 작가와 Classic Books 을 읽을 때마다 

관련된 Pages 를 찾아 읽는 건 Wikipedia 와는 또 다른 도움이 되긴한다.  

내가 읽고 있는 고전들의 길라잡이.  

어쨌든 한 세대를 풍미했던 석학이니까 

아직까지 그의 말과 글과 책이 권위를 갖는 것이겠지.  


Cormac McCarthy Philip Roth 의 책은 때때로 어렵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어쨌든 읽는 재미와 흡입력이 있는데

난 Don DeLillo 는 그저 그렇고 

특히 Thomas Pynchon 과는 전혀 친해질 것 같지가 않다. 

구색을 맞추기 위한 "지적 허영심" 으로 

이 두 작가의 책도 가지고 있고 읽긴 했는데 

다음 번에 Cormac McCarthy 책에 대한 페이퍼를  쓰면서 

이 둘의 책은 그냥 덩달이로 묶어버려야겠다. 



    


    


소위 "Zuckerman" novels 이라 불리는 Philip Roth 의  9권의 책 중에서도 

American Trilogy 3 권은 작가의 최전성기에 쓰여진 책이 

정말 어떤 것인지를 잘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1  American Pastoral: American Trilogy (1) (1997) 

<미국의 목가 1 & 2>

(1998 Pulitzer winner for fiction ) 

#2  I Married a Communist: American Trilogy (2) (1998) 

<나는 공산주의자와 결혼했다. > 

#3  Human Stain: American Trilogy (3) (2000) 

<휴먼 스테인 1 & 2 >


이 책들이야 너무 유명하고 알라딘에 상세하게 잘 설명되어있으니까 

내가 개인적으로 매기는  American Trilogy 책의 좋았던  순서는 #1>#3>#2.



Portnoy's Complaint (1969)  <포트노이의 불평>

The Plot Against America (2004)  <미국에 대한 적대적 음모?>

Everyman (2004)  <에브리맨>


  


Portnoy's Complaint (1969)  <포트노이의 불평>

내가 제일 처음 읽은 Philip Roth 의 책이었는데 

이 책 읽다가 웃겨서 거의 죽을 뻔 했다.  

내가 이렇게 Obscene 하고 Lascivious 한 책을 미친 듯이 웃으면서 읽게 되다니.


이 정도의 글발과 구성이라면 아무리 조악하고, 야하고, 정신을 탈탈 터는 

뻔뻔스럽기 짝이 없는,  낯 뜨거운 이야기일지라도 

정말 Creative 한 문학적 장치와 표현으로 느껴지고, 

빨려들면서 읽게 된다고,  나름 양가집 규수였던 그 때의 나는 

이 책을 당당하게 펼쳐 읽으며 진심 그렇게 생각했다.  


꼭 이렇게까지 자세히 써야 했을까, 

너무나 심할 정도로 TMI 라 생각했던 부분들마저 

나중에 다시 읽어보니 재미있기만 했다.  

그래서 내가 제일 인상깊게 읽은 Philip Roth 의 책은 

Portnoy's Complaint<포트노이의 불평>


No wonder this book was ranked 52nd on its list of the the Modern Library 100 

best English-language novels of the 20th century 

& included in the "TIME 100 Best English-language Novels from 1923 to 2005."

Portnoy's Complaint  <포트노이의 불평> 는 

모던 라이브러리 선정 20세기 100 대 영어로 쓰인 소설 중 52 번째 

순위 안 매기는 타임지가 꼽은  100 대 소설 중의  하나이다.  


The Plot Against America (2004)  <미국에 대한 적대적 음모?>

그 많고 많은 Philip Roth 의 책 중,  이 책은 정말 흥미진진한 편에 속하고

미국에선 HBO Miniseries 로 제작될만큼 인기가 있는데 

한국어로는 번역되지 않아서 의외였다. 

글 자체로는 내가 생각하기에 American Trilogy 만큼의 문학성은 없지만

책장이 술술 잘 넘어가는 page turner 인 건 부정할 수가 없다.  


역사의 가정극으로 1940년의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Charles Lindbergh 가 Franklin D. Roosevelt 를 이기고 대통령이 된 뒤, 

WWII 의 독일과 맞물려 미국 안에서 거세어진 반유태적 정서와 정세가 

유태인 가족,  The Roths 의 삶에 끼치는 영향과 

젊은 Philip 이 겪는 혼란과 공포에 대해 썼는데

이런 "If..." 가상의 역사가 워낙에 대단한 글솜씨와 구성에 의해 엮어지니

꽤나 그럴 듯 하고 심지어 "사실적" 으로까지,  읽혀진다.  


Everyman (2004)   <에브리맨>

Kindle 맛보기를 했을 때 내가 읽었던 다른 Philip Roth 의 책들과 

Tone 이나 Style 에서 너무나 확연하게  달라져서 

같은 해 (2004) 에 쓴 The Plot Against America 와도 꽤나 온도차가 나서

노년에 접어든 작가의 책을 그의 30 대와 40 대에 쓴 작품과 비교해볼 겸, 

책 자체를  읽는 재미보다는 호기심으로,  

그리고 NPR  "Roth Returns with Life and Death of Everyman "

을 읽고선 이 책을 안 살 수가 없었다. 

 

성적 욕망에 대해 semi-autobiographical 반 자서전적인 

발칙하고도 적나라한 소설로 명성을 굳혔던 작가가 

죽음에 대하여, 노년의 질병과 삶의 회한에 대한 

"Medical biography" 는 과연 어떻게 썼을지 궁금해졌으니까.  


그리고 이  Paperback 의  Design 과  Color 가 

여지껏 샀던 꽃분홍, 빨강, 주홍색의 다른 책 표지들보다 

훨씬 마음에 들어서. 


굳이 호불호를 따지자면 

내 취향은 Philip Roth 보다는 Cormac McCarthy 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Philip Roth 의 책을 6권이나 읽은 건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알록달록하기보다는 너무나 촌스러운 꽃분홍과 붉은 색 계통에 치우쳐서 

Book Spine 이 보이게 쌓아도 그다지  예쁘지 않은 Philip Roth 의 책 6 권.  

요즈음엔 그다지 땡기지 않지만 책탑의 색조를 다양하게 하기 위해서라도 

알라딘에서 호평을 받은 샛노랑 표지의  "Nemesis" 와 

파란색이 들어간 초기작 "Goodbye, Columbus : And Five Short Stories" 를 

Amazon Sale 할 때를 노려 꼭 Paperback 으로 사야할 것 같다.  

Kindle Version 은 내가 원하는 이런 표지가 아니니까.  


Nemesis (Vintage International), Opens in a new tabGoodbye, Columbus : And Five Short Stories (Vintage International), Opens in a new tab


딱히 책 내용이 궁금하고 읽고 싶어서가 아니라 책 표지 색깔의 조화를 위해서 

책을 사기도 하는 작태야말로 쇼핑 중독의 증상 중 하나가 아닐까?

그래도 책은 읽고 싶을 때 사서 읽는 게 아니라 

이미 사 놓고 쌓아놓은 책 중에서 그 때 그 때 골라 읽는 것이라니까, 

그 누가 알겠는가?  

다시 Philip Roth 책이 불현듯 읽고 싶어질런지.


11-25-21 (W) 12:06 am P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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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11-25 17: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Jeremy님이 읽은 여섯편중 2편을 읽었고, 3편은 가지고만 읽고 아직 안읽었어요 ㅋ 인상깊으셨다고 하시니 갑자기 포트노이의 불평이 땡기네요 ^^

Jeremy 2021-11-26 02:52   좋아요 1 | URL
책은 그저 ˝땡길˝ 때 읽어야 미친 속도감이 생기니까,
아니 새파랑님이야 뭐, 워낙에 책 읽고 페이퍼 쓰시는데 최적합화된
Reading & Reviewing Machine 이니까 상관없겠네요, ㅎㅎ.

단발머리 2021-11-26 11: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한글책은 한국에 번역된 건 두어권 빼고 다 읽었는데요. 한때 저의 기쁨이었던 로스를 Jeremy님 방에서 만나니 엄청 반갑네요.
제가 또 로스 원서도 열심으로 모아서 ㅋㅋㅋㅋㅋㅋ 사진찍으면 Jeremy님 사진처럼 알록달록 아주 아름답다고 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Exit Ghost가 빠져 있어서 궁금하군요^^

Jeremy 2021-11-26 17:17   좋아요 0 | URL
Philip Roth 좋아하셔서 영어 원서로도 책을 모으셨군요.
Zuckerman˝ novels 의 마지막 편인 ˝Exit Ghost˝ 는 Kindle Version 으로 샀고
읽다 말았기 때문에 여기에 포함시키지 않았는데
˝단발머리˝ 님께서 좋아하시는 책이라니 다시 한 번 들쳐봐야겠네요. .
같은 작가책이라도 미국과 한국에서 인기 있는 책은
확실히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2021-11-26 11: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11-26 14: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11-28 18:3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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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9 11:3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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