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에게 필요한 11가지 약 이야기
정승규 지음 / 반니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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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인류를 구한 12가지 약'을 재미있게 읽은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다시 저자의 책 인류에게 필요한 11사지 약이라는 제목의 책이 나와서 다시 반갑게 읽었다.

 

약사긴 한데 정말 박식하다. 아는게 이렇게 많으니... 약에 대해서만 많이 아는게 아니라, 그 약이 개발된 맥락과, 당시의 상황에 대해 간략하고 조리있게 잘 설명하고 있어서이다.

 

자고로 쉽게 설명하는 사람이 대단한 사람이다. 전공과 본업에 충실하면서도 이렇게 폭넓은 인문학적 지식을 - 저자 자신의 말로는 문화사적 지식 - 갖춘 저자가 부럽고, 존경스럽다. 얼마나 치열하게 독서를 했을까...

 

현재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종말론적'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종식의 열쇄가 백신과 치료약의 개발에 있는 것을 실감하고 있는 현재. 항바이러스제의 개발이 첫번째 장을 차지하고 있는것 자체가 무척 시의적절한 것 같다.

 

세상에는 참 다양한 약들이 있다. 구충제. 당뇨약, 속쓰림을 달래주는 위장약, 정신에 건강을 찾아주는 약, 늙어가는 정신에 청순함을 지속시켜주는 약, 그리고 남성들의 고민인 탈모를 방지해 주는 약, 무엇보다도 여권의 신장과, 오늘날 세계의 문화사회적 모습을 결정적으로 바꾸어 놓은 피임약. 그리고 유전자 치료제.

 

흔히 접하는 몸살약, 기침 콧물약 외에도 이렇게나 다양한 약들이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이 필요로 하지만 아직도 없는 약들도 많다... 약의 세계는 참으로 깊고도 다양하다.

 

가장 흥미로운 점은 약이 작용하는 방식이다. 어떻게 해서 유전자를 바꾸어주고, 어떤 약이 어떻게 작용해서 회충의 숨을 막히게 질식사를 유도하는지.... 어떤 약은 어떤 방법으로 정신에 작용하는지, 오묘하고 신기하고, 재미있다.

 

이제까지 두권에 걸쳐서 총 23가지 약에 대한 소개가 나왔는데, 저자가 약에 대한 또 다른 책을 펴낼지가 궁금하다. 아직도 책 한권을 채울만한 더 많은 약들이 남아 있을까... 있다면 어떤 약들일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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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백의 발상의 전환 - 오늘날의 미술, 아이디어가 문제다
전영백 지음 / 열림원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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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미술이 관객들과 일으키는 충돌은 다분히 그 이름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미술 = 미를 표현하는 기술

 

한자어 풀이로는 이렇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아름다울 미' 자가 들어갔기에 미술은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맞다. 미술을 아름다움에 관한 체험이고, 구현이고, 그것을 경험하는 것이다. - 이것이 일반 관람객인 나의 미술에 대한 생각이다.

 

현대 미술이 대부분의 일반인들의 기대감과 충돌을 일으키는 (비호감, 몰이해를 일으키는) 지점은 아무리 봐도 아름답지 않은 현대미술의 실체 때문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미술은 '그림(painting)' 이다. 미술이란 개념에서 아름다운 그림을 자동적으로 떠올리는 사람들에게 아름답지 않은 것들은 '미술'이 되기 힘들다.

 

영어로 미술을 번역하면 art 이다. 우리가 예술이라고 번역하는 단어이다. 그런데 우리는 예술과 미술을 헷갈려 한다. 다분히 번역된 단어의 어감이 대중의 사고의 틀을 제한하기 떄문에 생가는 문제이다.

 

ART. MODERM ART, CONTEMPORARY ART, PERFORMANCE, INSTALLATION.

 

이런 것들이 오늘날의 미술(ART) 의 실체이다. 이런것을 전통적인 미술이라는 선입견(전통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니, 그 틀에 들어맞지가 않고, 그래서 혼란과 궁금증과 거부감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발상의 전환' 아라는 이름의 이 책은  contemporary art (현대미술 -> 현대예술)로 생각하고 읽으면 되는 책이다.

 

책에는 현대예술의 다양한 사조들과 유명한 작가들의 소개가 있다. 읽기 쉽고 부담없게 되어 있다. 그래서 좋다. 현대예술을 설명하는 많은 책들이 어렵거나, 어려울것 같이 보여, 꽤 관심이 있는 나같은 사람들도 가까이 하기를 망설이게 되기 때문이다.

 

쉬운게 다는 아니지만, 일반인을 위한 책이라면 일단 쉬워야 한다. 그점에서 후한 점수를 줄만하다.

 

개인적으는 너무 뻔한 예술가들도 있고, 처음 접하는 예술가들도 있다. 뭐 cinterporary art 의 세계는 넓으므로 선별하는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이겠지만. 그래서 책마다 다른 작가들을 접할수 있으니 즐거울 뿐이다.

 

인상파 예술가, 야수파, 입체파... 등 늘 뻔한 사람들만 등장하는 근대미술(modern art)에 비해 다양하니 지겹지도 않고 얼마나 좋은가.

 

뭐. 내 생각으로는 미술에서 아름다움이라는 고정관념을 제겅하고, '미적체험'이라는 사뭇 다른 프레임으로 현대예술을 바라보면 훨씬 편하게 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단수 비전문가인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지만.

 

그리고 헤체. 피괴, 전복이라는 '규격화 된' 현대예술의 틀에서 벗어나서 뭔가 신선하고 부드러운 체험을 선사하는 현대예술이 되었으면 한다. 현대예술은 이미 주류로 자리 잡은지 오래인데도, 아직도 해체, 파괴, 전복을 무한 반복하는 것은.... 지겹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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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주인
로버트 휴 벤슨 지음, 유혜인 옮김 / 메이븐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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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구도다.  박해받는 그리스도교{로만 카톨릭}과 비신자(적 그리스도)의 대결. 마지막 남은 주교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대한 압도적인 물량의 마지막 공격. 아마게돈이 펼쳐지는 현장으로 독가를 인도하는 소설이다.

 

그렇다. 아마게돈은 기독교적 (카톨릭적) 시각에서 존재하는 중요한 미래적 사건이다. 그리스도인과 그들의 적과의 거대한 대결. 물론 대부분의 비그리스도 사회에는 그런 관념은 존재하지 않늖다. 물론 소수의 그리스도 적대세력에겐 그런 관념이 있을수도 있다.

 

이 책은 결국 그리스도교{로만 카톨릭)적인 시각에서의 바라본 디스토피아의 한 모습이다. 아마게돈이 어떻게 시작되고, 어떻게 진행되어 종말의 파국에 이르게 되는가를 멋지게 다루고 있는 책이다. 흥미롭고, 등장하는 인물들의 내면도 비교적 잘 설명되어 있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마지막 부분에 가까워질때 교황의 고뇌하는 모습에 있는것 같다. 아마게돈은 앞둔 교황의 깊은 고뇌 장면이다. ' 믿음이란 무엇인가.' 그 본질적인 질문에 깊으 다가서는 내면의 표현이다.  물론 교황(성하)이 신앙으로 번민한다는 것이 아니고, 어마어마한 시련을 마주하면서 마음을 가다듬고 신과 교감을 하면서 느끼는 내면의 울림이 펼쳐지는 장면에서 이다.

 

내가 이 부분이 읽는이의 내면에 복잡한 울림을 주는 이 장면이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느낀 이유는 그리스도 세계와 비그리스도 세계의 차이가 여기서 드러나기 때문이다. 극적인 전개를 위해서 세계정부, 인본주의를 평면적으로 그리기는 하지만, 오늘날 우리의 세계가 지향하고 있는 방향이 표면적으로는 인본주의와 세계적 질서인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통일정부의 실제적 등장과, 인본주의의 거대한 승리는 실현 가능할 것 같지가 않다. 눈 앞의 자잘한 이해관계에 몰두하는 인류의 모습이 하나로 합쳐지리라고는, 실리가 아니라 인본주의라는 대의를 중심으로 개개집단의 뜻과 실천이 모아지리라고는 상상하기 힘들다.

 

인권과, 자유, 인본주의라는 흐름이 근대이래 꾸준히 이어져 오는 흐름이긴 하지만, 그것이 역사를 움직여온 동력이라고 생각되진 않는다. 오히려 역사의 갈등의 국면에서 분출되는 에너지를 한데 묶을수 있었던 ' 프로파간다' 로 작용해 왔을 뿐이고, 그러기에 갈등국면이 진정되면 어김없이 말의 성찬만으로 끝나는 경험의 반복이 인류의 근현대사가 아닌가 생각된다.

 

오늘날 전세계적으로 그리스도교 종교의 힘이(로만 카톨릭, 기타 카톨릭, 개신교...)의 힘과 교세가 줄어드는 것은 왜일까. 왜 이슬림은 일부지역에서 여전히 강세일까. 그 이유는 이슬람이  핍박받는 지역의 종교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종교는 언제나 고난을 겪는 사람들 곁에서 그 진가를 발휘하기 떄문이다.

 

그렇다면 상대적으로 유복하고 평화로움을 구가하는 국가, 지역, 문화권에서는 인본주의가 흥하고 있을까. 내 생각에 그렇지는 않은것 같다. 그저 말만의 성찬일 뿐이고, 유복함 속의 상대적인 고난을 당하는 집단들 속에서만 인본주의가 작동하고 있는 것 같다. 마치 고난받는 지역에서의 종교의 역활처럼...

 

하나의 멋진 이야기를 펼쳐가는 거대한 허구적 세상을 경험하도록 하는 이 멋진 책은 좋은 선물이다. 발표된 후 무려 100년의 세월을 넘어서 이제야 우리에게 전달된 이 책이 아직도 큰 울림을 주는 것은, 우리에게 종교와 인본중의에 대한 갈증이 아직 존재하기 때문일 것이다. 아직 우리는 무언가에 목말라 하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더 그렇건. 덜 그렇건...

 

세계화 시대라고 인본주의가 세계화 한다고 생각되진 않는다. 교황의 입장(종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종교에 흥미를 잃어가는 세상에 대한 위기감이라고 생각된다. 인본주의와 종교가 대립하는 구도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종교인의 입장에서는 다를수 있겠지만).

 

삶이란 것을 관조하고, 음미하고, 신아이라는 것을 묻고, 세상에 대해 질문하고, 또 묵묵히 하루의 삶을 살아가면서.... 세상에 대한 거대한 질문에(세상의 주인이라는 이름의 책에) 마주쳐 멋진 독서를 한 후 내면에서 일어나는 파문에 휩쓸려.... 단지 개인적인 생각들을 리뷰라는 이름으로로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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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코로나 경제 전쟁 - 세계 석학들이 내다본
리처드 볼드윈.베아트리스 베더 디 마우로 엮음, 매경출판 편역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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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 구매자와 비구매자의 선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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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한자와 나오키 3 - 잃어버린 세대의 역습 한자와 나오키 3
이케이도 준 지음, 이선희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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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자의 100자평이 하나도 없네요.

아래 리뷰도 68개중 - 구매자의 리뷰는 단 두개뿐

재미는 있겠지만... 마케팅을 너무 과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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