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자살했다 - 상처를 품고 사는 이들에게 건네는 위로
곽경희 지음 / 센시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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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보기 싫은 남편의 자살이 이렇게 힘든것이였나
평생의 상처를 안았지만 살기위해 발버둥, 노력 ..모든것을 하는 작가
..멋진 사람의 이야기

후회와 불평과 원망으로 보낼 것인지 희망과 감사로 보낼 것인지는 본인의 선택이다. 그리고 둘 다 공짜다 - P215

고통스러울 땐 이게 최선의 지혜다. "Here & Now"만 생각하는 거다. 우리는 그저 오늘만 살 수 있다. 과거는 이미 지나갔으며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다. 굳이 미래를 부정적으로 그려 오늘에 끌고 와서 오늘을 고통으로 채울 필요는 없다. 그리고 우린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 - P217

한때 나는 내 삶이 모자라거나 부족한 것을 넘어, 가진 것이라곤 아무것도 없는 바닥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돌이켜 생각하면 그때도 나는 무언가를 가지고 있었다. 지금보다 훨씬 젊었고, 넷이나 되는 귀여운 아이들이 있었고, 완벽하진 않지만 나름 든든한 남편도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인생의 모진 풍파를 겪으며 그 안에서 버티고 견뎌내는 법을 익히고 있었다. 이 또한 나의 귀한 자산임을 나는 오랜 뒤에야 알게 됐다. - P222

우울하고 힘들어도 이젠 침대에 파묻혀 울지 않는다. 우울감에 빠지지 않으려 규칙적인 운동도 하고 있다. 또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망설이지 않고 즉시 하려 노력한다. 일례로, 이젠 떡볶이가 먹고 싶으면 곧장 나가서 사 먹는다. 전에는 떡볶이가 먹고 싶어도 먹지 말아야 할 이유를 수도 없이 떠올리며 그냥 지나쳤다. 이젠 그럴 이유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 - P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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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소통의 법칙 67 - 나를 열고 세상을 만나는 소통의 힘, 개정판
김창옥 지음 / 나무생각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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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옥님 책이 여러권이다.
내용은 다 거기서 거기다
나쁘다는게 아니라 다르지만 뭔가 다 비슷하다.
다 비슷해 보이는 그 내용이 가장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계속 비슷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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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다는 농담 - 허지웅 에세이
허지웅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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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죽을만큼 아프고 나서야만 작은거 하나라도 깨닫게 되는건지..
젊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지난 보름 내내 내가 그런 상태였다. 애초 들을 마음이 없는사람들을 상대로 대화를 하려 노력했다. 진심을 다해 이야기하면 반드시 소통할 수 있다는 망상에 빠졌다. 그렇게 해야 뭔가를 바꿀 수 있는데, 라며 마음을 쥐어짰다. - P166

바꿀 수 없는 것을 평온하게 받아들이는 은혜와
바꿔야 할 것을 바꿀 수 있는 용기,
그리고 이 둘을 분별하는 지혜를 허락하소서. - P191

출소가 임박해서야 겨우 벌어진 일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태도를 보인다. 그러나 영혼을 구할 수 있는 시점을 오래전에 지나쳤다. 너무 늦었다. 그는 완전히 망가졌다. 뒤늦게 삶앞에 겸허해졌지만, 이미 삶 자체가 사라지고 없었던 것이다. 오스카 와일드는 3년 후 죽었다. 죽기 전 왜 더 이상 글을 쓰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삶이뭔지 모를 때 글을 썼습니다. 이제는 그 의미를 알기 때문에더 이상 쓸 게 없습니다. 삶은 글로 쓸 수 있는 게 아닙니다.
그저 살아내는 것입니다. 나는 삶을 살아냈습니다." - P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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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의 사랑법
박상영 지음 / 창비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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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착이 사랑이 아니라면 나는 사랑을 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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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죽음
에밀 졸라 지음, 이선주 옮김 / 정은문고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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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 졸라는 되게 부정적이네.
사람들 수준이 대부분 저렇다면
안도감도 느끼면서 실망해야지.
까뮈의 말도 생각난다.
-성실한 사람에게도 얼마나 많은 가식이 있으며,
고결한 사람에게도 얼마나 많은 비열함이 있고,
불량한 사람에게도 얼마나 많은 선량함이 있는지를 몰랐다. -

그날 아침부터 말도 할 수 없어진 장 루이는 피로한 눈빛으로 니콜라를 처다봤다. 말수가 적은 니콜라도 묵묵히 그를 바라봤다. 두 노인은 한 시간 동안 발도 없이 상봉 자체가 흡족한 긋 서로를 바라만 보았다. 모르긴 해도 아득한 추억을 회상했을 것이다.





노인은 숨을 거두 었다. 사지 하나 꿈쩍하지 않은 채 마지막 숨을 똑바로 내쉬었다. 마치 숨어서 동정만 살피다가 점잖게 사라지는 짐승처럼 이웃을 귀찮게 하지도 않고 혼자서 조용히 마무리 했다. 어쩌면 그렇게 남겨두는 자신의 시신을 아이들이 치워야 해서 후회라도 하려나.

2장 죽음. 121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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