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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젬마의 아트 콜라보 수업 - 초가치를 만드는 아트×비즈니스의 힘
한젬마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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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진짜 아트와 예술, 미술과는 담을 쌓고 사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을까 말까 고민을 많이 하였죠

여태까지 이런 쪽의 책을 여러권 읽어보았지만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거든요


예술가들에 대한 낡은 이미지를 깨부셔주고, 미술에 대한 고정관념을 해소하게 된 좋은 계기가 된 책이에요

사실 예술을 멀리하였던 이유가 그동안 너무나도 알기 어렵고 난해한 미술작품을 보면서 감상은 커녕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라고 강조하던 그게 상당히 마음에 안들었던데다가 작가들만의 자신세계를 공감할 수가 없었던 이유였죠. 그래서 즐기지 못하였고 그러다보니 미술작품을 감상하는 것과는 점점 담을 쌓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트 콜라보'는 저에게도 너무나도 쉽고 재미있게 다가오는 예술의 한 종류였습니다. 재미있으면서도 이해가 잘 되고, 미술작품이 무언가의 제품과 만났을 때 일으키는 시너지 효과를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기피하였던 이유로 많은 예술 작품들을 만나보지 못하였는데, 책에서 하나하나 작가와 작품을 소개했고 또 어떤 콜라보들을 하였는지를 보면서 익숙했던 것들도 보이고 낯선 것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익숙했던 것 조차 그것이 아트콜라보라는 것은 알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기회를 통해 더욱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책에서 나오는 들깨기름 부분과 우리의 음악이 담긴 오르골을 접했을 때는 이래서 기업들이 많은 콜라보를 시도하는구나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오르골이고 기름통이었다면 다시 한번 자세히 보지 않았을 것인데, 외적인 모습에서 우선 시선을 끌고 나니깐 내용물도 궁금해졌고 그러다보니 시선이 더 가게 되고 결국 갖고 싶다는 생각까지 이어지게 되는걸 보면서 이게 제품과 아트가 만났을 때 일으키는 시너지 효과구나라는 것을 몸소 느끼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다소 어색해서 읽기를 주저하였지만, 책을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넘기면서 너무나도 재미있고 흥미로운 내용들과 묘하게 빠져는 콜라보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네요.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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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 (반양장) - 제12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창비청소년문학 89
이희영 지음 / 창비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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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찮은 기회에 너무나도 좋은 소설을 접하게 되었다.

창비 청소년 문학상에서 수상을 한 『페인트』라는 책은 그야말로 청소년들이기 읽기에 더없이 좋은 그런 소설이었다.
오히려 청소년 필독도서로 지정해도 될 만큼 읽는 내내 많은 생각을 하게 된 그런 소설이다.
단순히 부모를 면접으로 선택하는 그런 소설인 줄 알았지만 읽다보니 그 이상의 의미들을 내포하고 있었다.
과연 부모와 자식 관계는 무엇인가, 행복한 가정은 무엇인가, 우리는 누구인가, 무엇이 우리를 살아가게 하는가


최근 TV를 보면 아동학대 소식과 가정의 붕괴 소식을 너무나도 많이 접하게 된다. 어느새 가정은 더이상 안전한 곳이 아니게 되어버린 느낌이다.

그런 뉴스를 계속 접하다 우연히 읽게 된 『페인트』는 약간의 돌파구 같은 느낌과 동시에 이상적인 세상을 그리고 있었다. 물론 아직까지 실현가능성은 많이 떨어지지만, 실현 가능한 모든 조건이 갖춰진다면 고려해볼 만한 그런 이야기소재였다. 아마 시간이 한참 흐른 뒤 내가 노년층에 속하게 되었을 땐 이와 유사한 무언가가 있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했다. 그때쯤이면 이 책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청소년들의 권리와 자유, 그들의 책임감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보았다. 

단편적인 하나의 생각만 들면 투표권을 달라고 주장하는 청소년들이 있는 반면에 청소년이라는 법의 그늘 아래서 많은 범죄를 저지르는 아이들도 있다. 당연히 일관성을 가질 수는 없겠지만 그들의 자유를 어디까지 허락해주어야 하는 것일까?

적어도 나는 청소년들이 특히, 10대의 중반에 들어서면서부터는 본인들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할 수 있는 나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자유는 주어지고 그에 맞는 책임도 지게 해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책 속의 주인공이 말했던 것처럼 "입양 가능한 나이"가 되면 스스로 판단이 가능하다고 하는 것처럼 말이다.


이외에도 책을 읽으면서 무수히 많은 생각을 하였다. 다만 후기에 스포일러를 담고 싶지 않은 마음에 자세한 내용과 줄거리를 쓰고 싶지는 않다.


이 책은 부모에게도 자녀에게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반드시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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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중국편 2 : 막고굴과 실크로드의 관문 - 오아시스 도시의 숙명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유홍준 지음 / 창비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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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이 될 때마다 늘 챙겨보는 문화유산답사기인데, 중국편이 나왔다는 소식에 빠르게 읽어보았습니다.

 

과연 문화유산답사기는 책을 펼 때부터 다 읽고 덮을 때까지 시간이 어떻게 가는 지 모를 정도로 재미있고 흥미로운 내용들로 넘쳐나는 책인 것 같습니다.

 

2권은 막고굴에 대한 내용으로 돈황 막고굴에 잠들어있던 유물들이 한 인물에 의해서 발견되고 그 이후로 겪어온 역사들이 담겨 있었다. 막고굴의 문화재 역시 우리나라의 문화재와 마찬가지로 많은 아픔과 희생을 당했다는 사실에 동병상련의 마음이 느껴졌다.

더군다나 피해를 입힌 사람들이 정당성을 주장한다는 사실이 더욱 화나게 만들었다.

1권에서는 좋아하는 석불상들에 대한 내용이 있어서 좋았는데 2권에서는 석굴과 그 안에 있는 벽화 및 유물에 대한 내용들이 있어서 좋았다. 딱히 불교를 종교로 가지고 있진 않지만 불상, 탱화 등은 관심이 가던 터라 매우 흥미롭게 읽었다.

 

이 모든걸 답사하고 책을 남겼음에 존경을 표하면서 동시에 어찌하면 이렇게 방대한 지식을 가질 수 있는지 신기하기도 했다. 책을 쓰면서도 사실만을 토대로 객관성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에도 감탄을 했다. 혹시나 신장지역으로 여행을 가게 된다면 좋은 표본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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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중국편 1 : 돈황과 하서주랑 - 명사산 명불허전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유홍준 지음 / 창비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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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준 교수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굉장히 좋아하는 한 명의 팬으로써 책이 출간되면 빠짐없이 챙겨보고 있습니다.제가 챙겨보는 몇 안되는 작가님이자 책 중 하나입니다.

이번 중국편이 나온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고 누구보다 빠르게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역시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는 후회는 커녕 읽을 때마다 새로움을 주는 그런 책인 것 같습니다.


어느새 한국에 대한 소개 10권+1권을 지나 일본을 거쳤고 드디어 중국에 도착했습니다.

우리나라와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유대가 깊었던 나라인만큼 기대도 많이 되었고, 그 기대를 만족시키기에 충분했던 책입니다.

또한 저 역시도 중국이라는 나라에 많은 관심과 흥미를 느끼고 있던 한 사람으로 중국편에서 어떤 내용들이 다루어질까에 대한 궁금증은 더욱 컸습니다.


중국편 1권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삼국지나 실크로드 등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이 담겨 있어 더욱 쉽게 읽을 수 있었고, 상세한 묘사와 설명 게다가 다양한 사진들까지 더해져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 책을 읽는 데 심심함이 없었습니다.


특히 저는 이번 편에서 맥적산석굴 부분이 가장 인상깊었습니다.경주편에서도 불상과 석탑에 대한 내용이 너무나도 인상깊었는데 이번 중국에서도 제가 평소 관심이 가던 내용들을 만나볼 수 있어 너무나도 반가웠습니다. 그래서 감히 이 책의 부제를 스스로 정해보자면 "실크로드에서 만나는 석굴"과 관련한 제목으로 지어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이 또한 두번째 읽을 때는 다를 것이라 생각하고, 이 감동이 잊혀질 때쯤 다시 한번 읽어보려고 합니다


너무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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