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의 언어 - 자연의 속삭임에 귀 기울이면
남영화 지음 / 남해의봄날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5년차 숲해설가가 들려주는 자연 이야기, 3일 만에 다 읽었어요.

이제는 외워야 할 차례,

내용을 머리 속에 다 집어 넣고 싶네요.


나무, 잎, 꽃, 열매,

4부분으로 나누어 숲의 순간순간을 글과 사진으로 보여줍니다.

3일 동안 읽으면서 읽는 내내 고개를 끄덕였답니다.

햇병아리 숲해설가인 제 귀에 내용이 쏙쏙 들어옵니다.

자연 현상 하나하나 친절하게 알려주시네요.

말로, 조각으로 접했던 자연 이치를

글로 일목요연 알기쉽게 들려주니 저절로 이해가 됩니다.

뒤늦게서야 아하, 이치를 깨닫고요,

숲해설 어찌 풀어나갈지, 실타래처럼 엉킨 지식의 실마리가 풀리네요.


나무가 들려주는 이야기에선

햇빛 좋아하는, 그늘에서도 잘 자라는 나무들이 첫 장에 나옵니다.

작가님이 국문과 출신이어선지 문장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내용이 쉽게 다가오네요.

나무 속과 겉의 재질, 뿌리 뻗는 방법, 나무 껍질 갈라지는 것이 상징하는 것 등등 이야기하고요,

층층나무와 참나무 가지 뻗는 모습을 비교하며

나무가 가지를 뻗는 방식을 들려주네요.

잎의 언어 편,

잎의 갖가지 모습, 특징들에 대해 이야기하네요.

나무에 바나나처럼 달린 저 건 뭘까?

숲에서 혼자 이 책으로 숲의 다양한 모습을 이해할 수 있지요.


숲길을 산책하는데 며느리밑씻개 줄기가 자라고 있네요.

사진을 자세히 보면 줄기에 가시가 나있지요!

며느리밑씻개 이름과 잎자루 가시의 비밀편을 다시 읽어보고요,

꽃의 언어.

곤충과 수분의 관계, 허니 가이드 이야기...

봄에 학생들에게 허니가이드 이야기 잠깐 했었는데요,

아, 이 책을 읽었더라면 더 쉽게, 재미있게 할 수 있었을텐데...

열매의 언어에선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실까?

열매에서 기본으로 알아야할 내용부터 열매 동정, 열매의 이동 등~

어렵지 않고 누구라도 이해 되도록 쉽게 쓰여서 좋습니다.

책값의 가치가 충분히 있네요.

한 번 후루룩 읽었는데요,

다시 세세하게 기억하고 요점 정리하면서 읽어야겠습니다.

너무너무 도움받았습니다.

자연환경해설사, 숲길등산지도사, 유아숲지도사에게도 강추하고요,

숲길 걷기, 산을 좋아하는 일반인도 이 책을 읽고나면 숲과 더욱 친해질겁니다.


남영화작가님 전작 숲에서 한나절도 곧 읽어야겠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