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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애는 집 밖을 안 나가!
솔솔 지음 / 라플란타 / 2023년 10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글, 그림 : 솔솔
<사랑으로 태어난 00>
주인공 순애는 무서운 쥐들이 집 밖에 산다고 말했고 쥐들은 순애가 집 밖으로 고개만 빼꼼 내밀어도
"겁쟁이 순애! 쓸모없는 순애! 누가 너를 사랑하겠어?"라고 말한댄다.
이런 소리를 듣는 순애가 있는 집은 거의 무채색에 칙칙한 분위기였는데
순애는 결심한 듯 쥐들에게 크게 외쳤어.
"아니야, 나는 사랑으로 태어났어!"
"이제 알았어. 우린 모두 사항으로 태어났다는 것을..."
이렇게 말한 후의 순애가 지내는 모습은 마지막 장면에서는 너무 부드럽고 사랑스러운분위기의 평화가 느껴지는 장면으로 바뀐다.
순애에게 들려오던 소리가 '겁쟁이, 쓸모없는 순애'였을 때는 두려움에 떨었는데 ' 소중한 순애, 사랑하는 순애, 겁쟁이여도 괜찮아, 너의 있는 그대로를 사랑해'라는 목소리를 들은 후에는 달라진 것이다.
우리는 평소 어떤 말을 듣고 사는가? 또한 어떤 말을 하고 사는가?
다 읽고 나서 가장 강하게 남는 질문이다.
그리고 이 그림책은 직접 소리내어 내뱉는 말이든 마음으로만 외치는 소리든 나를 포함한 상대에게 '사랑으로 태어난 00아'라고 불러주게 하는 그림책이다. 그 소리를 들은 00의 얼굴에 퍼지는 미소를 보게 하는 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