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1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1
은지성 지음 / 황소북스 / 201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작가의 다른 책 '훔쳐라'라는 책을 읽었다. 최근의 일이다. 보고 배우라는 말 대신 자신의 것으로 훔치라는 표현이 강렬했던 책이다. 그런데 이번 책은 전보다 훨씬 부드러워진 태도를 보인다. 메시지가 강렬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자극적인 느낌은 덜하다.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는 제목은 훔쳐라"처럼 한 눈에 들어오는 것은 아니지만 오래도록 떠올릴 수록 깊이있게 다가온다. 삶의 주체가 무엇이 되느냐를 묻는 질문 같기도 하다. 자신의 의지를 중심으로 둘 것인지, 내 앞에 놓여지는 순간에 얽매여 휩쓸리듯 살아갈 것인지 느슨해진 삶의 고삐를 조이기 위한 죽비같은 문구다.

 

 "선물을 받는 것은 기쁜 일이다. 하지만 당신은 이미 인생이라는 큰 선물을 받았다. 갓난아이를 안은 부모들이 "이 아기는 내 인생 최고의 선물"이라고 말하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당신은 부모님과 당신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있어 소중한 선물이라는 점을 잊지 마라."

 

 아이는 보물이다, 선물이다"라는 말을 인상깊게 본 적이 있다. 지금은 어떤 풍조인지 모르겠는데, 어른들이 태어난 아이를 칭찬할때나 덕담으로 그런 말씀을 많이 하셨던 것도 같다. 그 말을 두고 아이 자체가 부모나 주위 어른들에게 귀중한 존재라는 의미로만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 부분을 읽어보니, 그 선물이라는 의미는 어른 뿐 아니라 아이 자신에게도 인생이라는 선물을 받고 태어났다는 의미가 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책에는 이렇듯 자신의 존재를 소중히 여기라는 메세지와 자신의 삶에 있어 행복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조언을 담고 있다.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기는 것은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것과 같고,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소중히 여기는 것과 같다는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부분이었다.

 

 이 책은 여러 인물들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의 흥미로운 점은 영화와 연결되어 있는 부분이 많다는 점이다. 가장 먼저 소개된 인물 오드리 헵번은 원래 영화를 찍은 배우였으니 그녀의 영화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오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라 비앙 로즈'의 에디트 피아프, '코치 카터'의 켄 카터, 록키 아오키의 딸로 영화배우인 데본 아오키에 대한 언급도 있고, '행복을 찾아서'의 크리스 가드너, '울지마 톤즈'의 이태석 신부, 월트 디즈니 등이 소개되어 있다. 인물들과 관련된 영화를 함께 찾아서 보는 것도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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