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연필로 그리는 고양이 손그림 - 람지가 알려주는 참 쉬운 일러스트와 굿즈
이예지(람지) 지음 / 솜씨컴퍼니 / 2019년 12월
평점 :
절판


#색연필로그리는고양이손그림#람지#솜씨#손그림#따뜻한 일러스트#색연필손그림#고양이손그림

딸내미의 어릴적 애장품을 찾아서 촤르르 펼쳐 오랜만에 색연필을 손에 쥐어본다. 작가 람지(이예지)는 고양이를 주제로 따뜻한 그림을 그린다. 파스텔 색감과 몽글몽글한 느낌을 살려 포근한 감성을 담았다. 
캐릭터 고양이 이름은 꽁이~^^ 반려묘는 없지만 고양이 일러스트가 마음에 들어 신청했는데 요런 책도 내 손에 안착했다.

람지가 알려주는 참 쉬운
일러스트와 굿즈

책 덕분에 나를 발견하는 따뜻한 시간을 선물받았다. 색연필을 손에 잡아본 적이 언제인지 모를 정도로 가물거린다. 
준비물부터 밑그림 그리는 방법, 색칠하고 명암넣는 표현법까지 첫 부분에 친절하게 설명 되어있다. 맛있는 음식과 고양이로 가득찬 드로잉북이다. 크리스마스 전에 받았다면 아마 몇 개는 더 따라 그렸을 듯하다.
따끈따끈한 빵과 기분 좋아질 것 같은 달달한 디져트들도 순서대로 따라가면 쉽게 그릴 수 있다. 
밑그림부터 시작해서 색칠하고 완성하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하나하나 쉽고 친절하게 알려준다. 뒷부분에는 내가 그린 그림으로 만드는 여러 가지 굿즈 만드는 방법도 소개되어 있다. 작가의 아낌없는 재능기부책이다.ㅎㅎ 
완성한 그림을 포토샵으로 보정하고 다듬어 엽서나 손거울, 명함과 스티커를 만들 수도 있다. 파일 업로드하는 방밥과 제작과정 등을 알려주니 컴퓨터 활용법을 잘 못하는 나 같은 사람도 꿀팁을 전수받는 유용한 책이다.

마지막 책 뒤에 소책자같은 특별 부록은 책에 나온 모든 그림들을 밑그림으로 담아 초보자들이 그림을 대고 그리거나 컬러링을 해도 좋다. 따로 잘라 한 장씩 엽서로 활용하거나, 복사를 해서 사용가능한 아기자기하고 따스한 손 그림이 고양이와 함께 가득해서 행복해지는 책이다. 설명에 안내된 순서에 따라 그림 몇 개 그려 보았다^^ 처음이라 익숙하지 않지만 모처럼 색연필과 함께 책을 보고 따라 그리는 시간이 즐거움을 선물해 주었다. 냐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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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내미의 어릴적 애장품을 찾아서 촤르르 펼쳐 오랜만에 색연필을 손에 쥐어본다. 작가 람지(이예지)는 고양이를 주제로 따뜻한 그림을 그린다. 파스텔 색감과 몽글몽글한 느낌을 살려 포근한 감성을 담았다. 
캐릭터 고양이 이름은 꽁이~^^ 
반려묘는 없지만 고양이 일러스트가 마음에 들어 신청했는데 요런 책도 내 손에 안착했다.
책 덕분에 나를 발견하는 따뜻한 시간을 선물받았다. 색연필을 손에 잡아본 적이 언제인지 모를 정도로 가물거린다. 
준비물부터 밑그림 그리는 방법, 색칠하고 명암넣는 표현법까지 첫 부분에 친절하게 설명 되어있다. 맛있는 음식과 고양이로 가득찬 드로잉북이다. 크리스마스 전에 받았다면 아마 몇 개는 더 따라 그렸을 듯하다.
따끈따끈한 빵과 기분 좋아질 것 같은 달달한 디져트들도 순서대로 따라가면 쉽게 그릴 수 있다. 

밑그림부터 시작해서 색칠하고 완성하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하나하나 쉽고 친절하게 알려준다. 뒷부분에는 내가 그린 그림으로 만드는 여러 가지 굿즈 만드는 방법도 소개되어 있다. 작가의 아낌없는 재능기부책이다.ㅎㅎ 
완성한 그림을 포토샵으로 보정하고 다듬어 엽서나 손거울, 명함과 스티커를 만들 수도 있다. 파일 업로드하는 방밥과 제작과정 등을 알려주니 컴퓨터 활용법을 잘 못하는 나 같은 사람도 꿀팁을 전수받는 유용한 책이다.

마지막 책 뒤에 소책자같은 특별 부록은 책에 나온 모든 그림들을 밑그림으로 담아 초보자들이 그림을 대고 그리거나 컬러링을 해도 좋다. 따로 잘라 한 장씩 엽서로 활용하거나, 복사를 해서 사용가능한 아기자기하고 따스한 손 그림이 고양이와 함께 가득해서 행복해지는 책이다. 설명에 안내된 순서에 따라 그림 몇 개 그려 보았다^^
처음이라 익숙하지 않지만 모처럼 색연필과 함께 책을 보고 따라 그리는 시간이 즐거움을 선물해 주었다. 냐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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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여서 괜찮은 하루 (선셋 에디션) - 개정판
곽정은 지음 / 포르체 / 2019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나를 사랑할 때,

삶도 나를 사랑하기 시작합니다.
이 책이 주는 위로,
'마음챙김의 지혜'를 권합니다.
혜민스님의 추천사

<마녀사냥>, <연애의 참견>등에 출연하여 삶에 대한 담론을 펼친 곽정은 작가라고 한다. 내가 이런 프로그램을 안보는 편이라 그런지 처음 듣는 생소한 이름이다. 선셋 에디션 개정판으로 펴내면서 곽정은의 사인본이 들어간 책 속에는 혼자 살면서 흐르는 삶에 감사하는 자신의 사적인 고백들이 담겨있다.
사인이 특이하다. "나쁜여자가 되세요"(?)

착한 여자는 천국에 가지만
나쁜 여자는 어디에든 갈 수 있어.
헬렌 걸리 브라운 <코스모폴리탄>전편집장

기성세대에 교육받아 온 나는 마치 착한 여자 콤플렉스라도 있는 것처럼 희생하고 배려하며 살아가는 법을 도덕적이라고 배웠다. 나를 먼저 챙기는 법을 가르쳐 주지 않았다. 인류애가 그다지 넘치는 사람들도 아닌데 모두가 남을 위한다는 명목하에 오히려 괴롭히고 자신의 이익을 챙기는 이기적인 사회가 되어간다.

나를 돌보고 챙기면서 함께 가는 의식이 부족하다보니 가부장적인 제도 안에서 병들어가는 사람들의 작은 외침들이 일어난다. 천국에 가는 것과 별개로 착한 여자와 나쁜 여자를 구분짓는 잣대부터 허물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의미있는 삶을 살고 싶지만 혼자 사는 사람들은 뭔자 하자있는 사람취급 당하며 터부시하는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과 마음까지 고생을 한다. 곽정은은 마치 좋은 친구처럼 자기의 경험을 편안하게 이야기한다. 이처럼 우리도 누군가에게 마음을 열고 터놓을 공간이 필요하다. 이해받고 위로받는다는 것은 나의 결핍과 슬픔을 털어놓은 것에 대하여 스스로 나를 구할 수 있는 방법이다.

40년을 살고서야, 나는 비로소 나의 제일 좋은 친구가 되었다는 생각을 한다. 언젠가 나의 생이 영원한 어둠 직전에 뜨겁게 붉어진 노을처럼 느껴질 때, 나는 지금의 이 마음을 기억할 수 있을까. 나는 지금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되어 있을까.
p.22

40세가 넘어가면 여자들이 겪는 마음의 소용돌이가 격정적인 모양이다. 작가처럼 나도 나의 가장 좋은 친구가 되었는지 자문해본다. 작가는 자신의 가장 좋은 친구가 되었다는 생각을 할만큼 자신을 충분히 사랑하고 있는 느낌이다. 치열하게 살아온 만큼 자신을 인정해 준다는 것은 남이 해주는 것보다 내가 우선시하면 자존감이 높아질 것 같다.

올 초에 만나는 책들이 잔잔한 에세이들이 많고 어떤 결단을 하게 만드는 책들이 내게 온다. 소설과는 다른 에세이를 통해 마음의 결을 다듬고 새해를 출발하라는 의미있는 일로 삼기로 했다. 나도 나의 가장 좋은 친구가 되어 주기로 결심해 본다.

나이 들어 나쁜 것은 하나뿐이지만, 나이 들어 좋은 것은 도리어 많아진다. 인생의 깊이가 깊어지는 데에는 어쩔 수 없이 시간이 걸리고, 그 시간이 제 발로 찾아오면 인간은 어쩔 수 없이 나이 들어있을 뿐.
하지만 얼마나 좋은가, 젊음은 내 곁을 떠 나고 있지만 깊은 성숙이 나에게 도래했음이.
p.53

진짜 내가 원하고 바라는 게 무엇인지 느끼지 못한 채로, 세상의 기대와 요구에 맞춰서 살아온 시간이 지나가고 나면 마치 먹구름이 모두 지나간 푸른 하늘을 보는 것과 비숫한 마음이 들 때가 있다. 맑은 날에 더 멀리 내다 볼 수 있듯이 내가 가고 싶은 길이 더 또렷하게 보이는 그 날들을 위해 앞을 거리는뿌연 안개나 미세먼지 같은 불청객들을 거둬내야겠다.

감정에 수명이 있다는 글에서 위로를 받았다. 하나의 감정이 신경계를 통과하는데 걸리는 시간, 즉 감정의 원래 수명은 1분 30초 가량이라는 연구결과를 말해준다. 기쁜 일도 그렇지만 슬프거나 아픈 부정적인 감정을 몇시간 혹은 며칠을 끙끙거리다가 미움과 분노로 번져나가는 것들은 처음 발생한 감정에 내 생각을 덧붙인 결과였던 것이다. 그저 감정이란 1분 30초. 그러니까 90초 정도면 해결되는 것이다. 부정적인 생각에 꼬리에 꼬리를 물고 악감정의 먹이를 제공하는 것은 생각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생각을 덜어내기 연습하며 감정에서 자유로워짐을 체험으로 터득했다. 나쁜 감정을 오래 갖고 가면 내 몸에 병이 생기고 상하는 경험을 했기에 나는 생각의 노예가 아닌 생각의 주인으로 살고 싶다는 작가의 말에 깊이 공감한다.​

마지막으로 마틴 셀리그만이 제시한 삶의 세가지 길을 생각해본다. 사람이 추구하는 삶의 방식은 모두 다르겠지만 때론 즐거운 삶, 때론 몰입하는 삶, 그리고 의미있는 삶을 위해 가치를 어디에 두고 살아야할지 고민이된다. 즐거움과 몰입이 주는 성공과 재미도 있고 누릴 것은 누리며 살고싶다. 내가 선택한 일에 몰입해서 즐기며 최선을 다하면서 더 나아가 의미있는 삶이 되기위해 놓치는 것은 무엇일지 깊은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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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을 사랑하는 기술 - 물과 공기가 빚어낸, 우리가 몰랐던 하늘 위 진짜 세상
아라키 켄타로 지음, 김정환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12월
평점 :
절판


하늘을 올려다보며 구름을 구경하는 일은 무척 신나는 일이다. 어릴 때 종종 하늘을 바라보던 사람들도 하늘을 마지막으로 본 게 언제인지 기억도 못한다. 어른이 되어 팍팍한 사회를 살아가면서 점차 그 시간을 잃어간다. 이 책은 하늘을 올라다보는 즐거움을 잊은 사람들에게 다시 그 즐거움을 떠올릴 계기를 만들어준다.

물과 공기가 빚어낸,
우리가 몰랐던 하늘 위 진짜 세상
구름의 생성에서 소멸까지

무엇이든 잘 알게 되면 사랑을 할 수 있게 된다. 그것처럼 구름을 알면 알수록 좋아지게 된다는 작가는 기상과 날씨관계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구름에 대해 모든 정보와 상식을 해상도 높은 사진과 설명으로 자세하고 친절하게 해준다. 내가 만났던 구름의 이름은 무엇인지, 내가 좋아하는 비가 내릴 때의 구름 모양은 어떤지, 하늘에서는 어떤 현상이 일어나는지 해설 동영상 자료는 QR코드로 함께 볼 수 있다.

문득 길을 걷다가 멈추어 하늘을 사진찍다보면 늘 다른 구름을 만나게 된다. 어느 날은 솜사탕처럼 몽실몽실 커다란 덩어리,
양털처럼 피어오르는 구름,
수제비를 떠 놓은듯 동글동글한 모양,
층으로 깔린 구름...
앞으로는 층운이니 적운이니 이름부터 알아가면 구름과 조금씩 더 친숙해질 것 같다.

세상에 같은 구름은 없다

구름이라는 아이는 저마다 다양한 모습과 이름 성격이 있다. 사람처럼 개성이 있다는 말이다. 누구나 사람에게 관심이 생기면 이름을 묻고 성격이 궁금해지듯이 구름을 관찰하다보면 성격은 물론 행동을 예측할 수 있다. 지구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구름과 뗄 수 없는 긴밀한 사이다. 구름 자체로도 충분히 멋지지만 매력을 알아가면 더욱 가까워질 것이다. 여름 하늘에 높게 솟아오른 적란운 무지갯빛 하늘과 노을들은 대기의 흐름이나 상태를 정직허게 보여준다.

우리 눈에는 구름이 자유롭게 하늘을 떠다니는 것처럼 보이지만 구름이 있는 상공은 지상과 비교할 수 없는 강풍이 분다. 따라서 구름의 모양은 바람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세상에 완전히 똑같은 사람이 없듯이 완전히 똑같은 구름도 없다. 대기의 흐름 안에서 끊임없이 모습을 바꾼다. 오늘 만난 구름과의 인연은 말 그대로 인생에 단 한번의 인연일 뿐.

구름을 펼치면

가장 친숙한 구름은 고적운이었고 비를 내리게 하는 구름은 어둡고 회색빛의 난층운이다. 그냥 비구름이라고 부르는게 익숙하고 편한 구름들의 낯선 이름이다. 맑은 날에 보이는 구름은 적운형인데 이렇게 몽실거리는 구름이 하늘에 있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비가 갠 후에 뜨는 무지개나 아침 저녁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노을은 하늘에서 펼처지는 빛과 구름이 부리는 아름다운 마술이다.

박명(Twilight)은 아름다운 노을을 만날 수 있는 일출이나 일몰 후의 시간대를 말한다. 박명을 볼수있는 기회는 매일 두번이나 찾아오는데 사진으로 보는 광경이 너무 아름답다. 새해 해돋이를 본 사람들은 해돋이 직전의 박명을 보았을 것 같아 부러워진다. 노을빛으로 물든 황혼에도 넋을 놓을 때가 많은데 그러고 보니 하늘은 끊임없이 색다름을 우리애게 선물로 주고 있었다. 영화 제목의 Twilight 를 이젠 확실히 알것 같다. 노을과 일몰 직전의 박명을 몇번은 보았을텐데 몰랐을 뿐이겠지. 하늘과 구름을 더 자주 보게 될 것 같아 벌써부터 설렌다.

구름이 우리에게 주는 것

구름에 우리의 마음을 투영해 볼 때마다 하늘은 마음을 비추는 거울이 되어준다. 하늘을 올려다보는 사람의 수만큼 구름의 세상이 있다. 기분에 따라 하늘을 보는 기분도 구름의 분위기도 그 때마다 달라진다. 내가 기쁠 때는 푸르고 선명해 보이지만 슬플 때는 구름도 함께 슬퍼하고 나를 대신해 눈물도 흘려준다.

비를 좋아하다보니 나는 비냄새를 맡을 수 있다. 비가 오기 전 올라오는 비릿한 흙냄새, 구름이 몰고오는 스산한 공기가 다르다. 비 내리기 전의 하늘과 구름의 변화도 예민하게 감지할수 있다. 비 올 날씨와 비를 몰고 오는 구름정도는 알아본다는 것도 내겐 소중한 일이다.
기상전문가가 말해주는 구름의 마음과 하늘의 기분을 읽다보니 조금 더 가까워지는 기분이다. 정직하고 솔직하게 대기의 상태를 표현하는 구름의 마음을 읽어 줘야겠다. 갑작스레 변하는 변덕쟁이일지라도 하늘에 아름다운 변화를 주므로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천사의 사다리와 아름다운 무지개를 선물로 주는 하늘과 구름에게 감사한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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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돌보기로 마음먹었다 - 나를 알아가는 101가지 기록
엘렌 M. 바드 지음, 오지영 옮김 / 가디언 / 201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나를돌보기로마음먹었다#가디언출판사#자기돌봄

더 이상 나를 돌보는 것을
미루지 마세요

다른 사람들에게 마음을 쏟느라 정작 나를 제대로 돌보지 못하고 살아 갈 때가 많았다. 몸과 마음, 관계와 시간, 일과 환경 등 나와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을 돌아보며 조금씩 변화를 주는 특별한 방법들이 담겨져 있다.

새로운 한 해에 실천해보려고 서평을 조금 아껴 두었던 책이다. 온전히 나에게만 집중해 흔들리지않는 나를 발견하고 더욱 견고해지는 삶을 꾸려가고 실천하는 나를 위하여~^^

나는 나를 돌보기로 마음 먹었다
나를 알아가는 101가지 기록
-엘렌M.바드 -

무엇보다 나 자신을 제대로 알고 나 자신을 돌보는 일이 필요하지만 정작 모르는 것이 더 많다. 인생을 빨리 달리다보면 언젠가는 과속하고 내 몸과 마음과 시간을 돌볼 여유가 사라진다. 건강을 잃고 나서야 건강을 돌보고, 마음을 다치고 나서야 주위를 둘러 본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상에 맞춰 살다보면 언제나 일은 쌓이고 완전하지 못한 나를 비교하며 불안해진다.

자기돌봄이란 감정과 정신, 육체적 요구를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시적한다. 항상 기분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꼭 필요한 점검이다.
나에게 나를 돌본다는 것은 중요하다.
10년동안 딸을 혼자 키워내느라 사실 혼자 있으면 잘 안챙기고 방치하는 내 몸과 마음에게 미안했던 시간이 많았다.

부탁받는 일을 거절하지 못하고 내가 끌어안고 가는 일은 나의 능력은 향상될 지 모르지만 거절 못하는 사람이 된다. 그렇다고 미안해 할 일도 아닌데.. 어릴 때는 남동생에게 양보하는 것부터 배웠던 나였고 살면서는 나보다 더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며 살고 싶어서 내 몸 망가지는 것도 몰랐다.

나에게 있어서 나를 돌보며 산다는 것의 의미를 생각해보니 정의 내리기 쉽지 않다. 스스로를 다독이며 남에게 다정하듯 나자신에게 다정한 안부를 묻고 너그러워지기로 한다. 나 자신을 응원하는 일은 돈이 없다고 못하는 일도 아니고 시간을 핑계로 미뤄서도 안된다. 젊을 때 못 다닌 여행이 뚜벅이인 내가 정말 정말 하고 싶은 최고 소원이다. 넘버원!!!^^

남을 위해 희생하는 삶도 좋았지만 나를 돌보고 챙긴다고 해서 이기적인 세상이 아니다. 나는 너무 고루한 신사임당 시절을 살았나보다^^;;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스스로 나무가 되어주려면 나부터 뿌리가 단단하고 굳건하게 내려 풍성한 가지를 뻗어 보호해 줄 수 있어야겠다. 몸도 마음도 감정도 시간도 내 꺼 다 챙겨가면서 살아야겠다.

크게 심호흡을 하고 내 몸부터 사랑해주기. 그리고 상대가 좋아하는 음식말고 내가 원하는 메뉴 골라서 먹어보기. 딸애가 신다가 작아진 운동화말고 새 운동화 하나 사서 신기. 생각만해도 신나는 기분이다. ^^
몸을 돌보는 것만큼 마음을 챙겨보려고한다. 워낙 조용한 내 시간을 갖는 것을 좋아하는데 책 속에서 뿐 아니라 나에게 집중하며 나의 하루를 점검해보는 사간을 갖고 싶다.

행복의 문 하나가 닫히면
다른 문이 열린다.
하지만 우리는 닫힌 문을
너무 오래 바라보느라
열린 문을 보지 못한다.
헬렌켈러

같은 일상의 반복은 누구나 깨고 싶어하는 틀이다. 하지만 그 틀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을 실천으로 옮기는 사람이 적을 뿐이다. 큰 기적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내가 보는 시선에서 1도만 방향을 바꾼다면 새로운 것을 보게 될 거라는 기대로 살아본다.

어떤 의무감 때문에 나자신을 돌보는 것이 아니라 나를 책임져야 할 사람은 바로 나. 유일한 나 자신이므로 친구나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해주는 일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나 자신을 행복하게 해주는 일에도 정성을 들여보고 싶다.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아온 나에게 이제부터의 삶은 누려도 된다고 자격을 부여하며 새해를 맞는다.

나 자신에게 너그럽게 시간과 마음을 챙기고 감정을 돌보며 나를 응원해 가는 시간을 챙겨나가는 방법 101가지를 제시해 주는 따뜻한 책이다. 나에게 맞는 방법을 실천해 나가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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