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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의 이름 - 상
움베르토 에코 지음, 이윤기 옮김 / 열린책들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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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기호학자인 움베르토 에코의 소설데뷔작. 미스터리 소설의 형식을 빌린 중세 지성사.

중세 학문의 중심이었던 수도원에서 벌어지는 죽음을 둘러싼 수사극으로 신학을 우선시하는 중세기득권 세력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을 몰래 읽다 이 기득권 세력으로부터 죽임을 교묘한 죽임을 당하는 희생자의 이야기를 실감나게 묘사합니다.

이윤기 선생에 의해 최초 번역되어 나온 당시 당시 한국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중세에 관련된 이야기로 화제를 모았고, 당시 이미 세계적인 기호학자였던 움베르토 에코가 국내에 본격 소개된 계기가 되었던 작품입니다.

제가 처음 읽었던 ‘장미의 이름‘도 이윤기 선생 번역의 최초 번역본으로 1991년 읽은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 소설은 특히 프랑스의 장 자크 아노 감독에 의해 스코틀랜드 배우 숀 코네리 주연으로 영화화됩니다. 1986년 발표된 이 영화로 관객들은 처음 007이 아닌 숀 코네리를 보았으며,1990년대 청춘의 아이콘이 되었던 배우 크리스천 슬레이터의 앳된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철학의 고전인 ‘시학‘이 중세 권력암투및 살인의 원인이 되었다는 참신함이 중세에 대한 편견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개인적으로 재미있으면서도 의미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기회가 되면 이윤기 선생이 저본으로 삼으셨을 영어판으로 다시 읽어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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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출간되었을 때 읽었습니다. 장정일의 독학이란 어떤 것인지를 세상에 처음 알린 책입니다. 독서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전범을 보여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자의 생각과는 별개로 의미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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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운상가 키드의 사랑 문학과지성 시인선 172
유하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9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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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제 이십대를 대표하는 시집이라고 생각합니다. 술자리에 이 시집을 가지고 나가 뒤적였던 기억이 납니다. 1980년대까지 세운상가는 십대 후반의 고등학생에겐 성의 해방구와 같은 공간이었고 불법 복제된 서구 뮤지션들의 빽판을 사려고 학생들이 몰리던 곳이었습니다. 이 책에는 제 청춘이 고스란히 묻어있다고 생각합니다. 대중문화를 사랑하는 모든 청춘들을 위한 헌정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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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 구운몽 최인훈 전집 1
최인훈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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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당시 고등학교 국어선생님을 통해서 알게 된 책입니다. 대학시절 책을 읽고 한국사회에서 분단이 가지는 의미가 무엇인지 곱씹던 생각이 납니다. 아직도 당시에 구입한 세로도판의 이 책을 가지고 있습니다. 문학이 사회에 던질 수 있는 가장 민감한 부분을 이 작은 소설이 던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직도 한국사회는 이책이 던진 물음에 대답을 찿아가는 과정 중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사회의 분단은 여전히 현실입니다

P.S.

오늘 책을 다시 살펴보니 1989년 2월에 이 책을 처음 본것으로 메모가 되어 있더군요. 시간이 되면 다시 한번 이 책을 일독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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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조세희 지음 / 이성과힘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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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때 처음 읽었던 책으로 약 30년 전 문학과지성사판으로 읽었습니다. 이책에서 묘사하는 40년전의 한국의 현실이 아직도 변하지 않았음을 증거하는 작품입니다. 사회에 발언하는 문학이란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는 현대의 고전입니다. 소설의 형식에 있어서도 각각의 손바닥만한 단편소설이 유기적으로 얽혀 하나의 장편소설로 만들어지는 짜임새를 가지고 있습니다. 작은 소설이지만 적지 않은 울림을 주는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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