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당시 고등학교 국어선생님을 통해서 알게 된 책입니다. 대학시절 책을 읽고 한국사회에서 분단이 가지는 의미가 무엇인지 곱씹던 생각이 납니다. 아직도 당시에 구입한 세로도판의 이 책을 가지고 있습니다. 문학이 사회에 던질 수 있는 가장 민감한 부분을 이 작은 소설이 던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직도 한국사회는 이책이 던진 물음에 대답을 찿아가는 과정 중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사회의 분단은 여전히 현실입니다P.S.오늘 책을 다시 살펴보니 1989년 2월에 이 책을 처음 본것으로 메모가 되어 있더군요. 시간이 되면 다시 한번 이 책을 일독할 생각입니다
대학 때 처음 읽었던 책으로 약 30년 전 문학과지성사판으로 읽었습니다. 이책에서 묘사하는 40년전의 한국의 현실이 아직도 변하지 않았음을 증거하는 작품입니다. 사회에 발언하는 문학이란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는 현대의 고전입니다. 소설의 형식에 있어서도 각각의 손바닥만한 단편소설이 유기적으로 얽혀 하나의 장편소설로 만들어지는 짜임새를 가지고 있습니다. 작은 소설이지만 적지 않은 울림을 주는 소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