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한 것들 (한정판 퍼즐 에디션) 웅진 모두의 그림책 39
이적 지음, 임효영.안혜영.박혜미 그림 / 웅진주니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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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의 노래 ‘당연한 것들’ 에 그림을 불어넣은 그림책이 나왔다.

그림작가 임효영, 안혜영, 박혜미 세분의 그림을 한 책에서 볼 수 있다.


 

노래만 듣고는 이 가사들을 어떻게 그림으로 표현했을까 궁금했다.


 

마음 따듯해지는 그림과 함께 노래도 같이 듣고 있으면 잠시나마 우울감을 떨쳐버리고 다시 돌아올 그 당연한 것들에 대해 기대해보게 된다.

초판 한정으로 맨 뒤에 퍼즐도 있어서 아이와 함께 맞춰보는 재미도 가질 수 있다. 가성비 좋은 그림책.

 


 

노래를 그림으로 표현한 것도, 책 맨 뒤에 퍼즐을 넣은 것도 인상깊은 책이다.

시각과 청각, 촉각으로 느낄수 있는 책.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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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것들 (한정판 퍼즐 에디션) 웅진 모두의 그림책 39
이적 지음, 임효영.안혜영.박혜미 그림 / 웅진주니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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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코로나시대에 마음을 촉촉히 적셔주는 미스트 같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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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욕망의 법칙 인간 법칙 3부작
로버트 그린 지음, 안진환.이수경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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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은 미국에서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로버트 그린이라는 저자의 <권력의 법칙>, <전쟁의 기술>, <유혹의 기술> 3부작 중 <권력의법칙>의 에센셜 에디션으로 나온 책으로, 권력의 원천, 획득, 유지, 행사에 대한 48가지 법칙을 담고 있다

 

 

흥미로운 목차 제목들.

- 친구처럼 행동하고 스파이처럼 움직여라

- 상대보다 멍청하게 보여라

- 신앙심을 이용해 추종자를 창출하라

- 별다른 노력없이 성과를 달성한 척 하라

- 사람들의 환상을 이용하라

- 자신만의 요새를 짓지마라

- 어느 누구에게도 헌신하지 마라

- 본심은 감추고 남과 같이 행동하라

- 친구를 멀리하고 적을 이용하라

- 일은 남에게 시키고 명예는 당신이 차지하라

 

나는 이 책을 읽으며 권력, 욕망을 어떻게 가져야 할까에 집중하기 보다는 예시로 나온 이야기들에 집중하며 읽었다. 미켈란젤로, 마타하리, 나폴레옹, 마오쩌둥, 클레오파트라 등등 매 법칙 마다 역사속의 인물들의 예시를 들며 설명해주는 부분이 재미있었다.

 

원래는 네덜란드 출신인데 인도출신이라고 속이고 무도회장에서 사람들을 홀린 마타하리의 이야기를 통해 신비감을 조성하라는 법칙.

 

미켈란젤로가 조각 마무리하고 있는데 시장이 방문해서 코를 수정해달라고 했을때 안된다고 논쟁하지않고 코를 수정하는 척하며 시장의 말을 들어주는 척 했던 이야기를 통해 말이 아닌 행동으로 승리를 쟁취하라는 법칙.

 

앞잡이들을 활용해 자신의 권력을 움켜잡았던 클레오파트라 이야기를 통해 더러운 일은 직접하지마라는 법칙.

 

어떤 부분에서는 비판적 읽기가 가능했는데, 남들이 해놓은 일을 재빨리 가로채 당신의 업적으로 만드는 것이 훨씬 바람직하다는 문장에서는 반기를 들기도 했다.


 

작가의 방대한 역사 스토리를 통해 역사공부할 수 있어서 좋았고 내 생각은 어떤지, 어느부분에서 아니라고 하는지 들어보는 계기가 되었다. 권력을 갖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읽을지도 궁금하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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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무기가 되는 자본론
시라이 사토시 지음, 오시연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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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시대에 살면서 사실 자본주의가 뭘까 잘 생각해보지 않았다. 자본론도 들어보기만 했지 들여다 볼 생각도 안하고있었는데, 이 책의 부제 "어째서 내 월급은 눈물보다 더 짠가" "혁명을 일으킬 생각은 추호도 없지만 어딘가 이상한 세상을 헤쳐나가기 위하여" 라는 문장에 혹해서 읽어보게되었다.


 

이 책은 현재 교토세이카 대학교 인문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시라이사토시가 <골목길에서 자본주의의 대안을 찾다> 의 저자 히라카와 가쓰미씨가 요청해 그의 카페에서 진행한 <자본론> 입문 강의를 바탕으로 엮은 것이라고 한다. 어쩐지 교수님 강의 듣는 것처럼 읽혔다. 일본 사례만 있었으면 아쉬울뻔 했는데 작가가 일본 뿐만 아니라 러시아, 미국, 유럽의 역사와 책을 통해 연구한 예시가 풍부하게 서술되어 있어서 좋았다. 교수님들은 정말 다양하게 연구하는 듯 하다. 다만 에도시대, 메이지유신에 대한 얘기 처럼 한국의 예시가 궁금해져서 한국작가가 쓴 자본론 입문서도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이 자본주의 세상에서 잘 살아남을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이 <자본론>을 읽어볼 마음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이 책에 담았다. 또한 '자본제 사회에 대한 마르크스의 근본적인 통찰을 현대사회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 하는 물음이 이 책을 쓰게 된 동기 중 하나라고 한다.

 

저자는 <자본론>의 내용을 부분부분 가져와 예시와 함께 친절히 설명해준다. 자본론에 대해 이해하고 정리하는건 쉽지 않지만, 우선 이 책에서 내가 알게 된 건 신자유주의와 포디즘.

p.64 인간의 감성까지 자본에 종속되게 만든 주범은 바로 '신자유주의다.... 신자유주의는 '작은 정부' '민영화' '규제완화' '경쟁원리와 같은 키워드를 중심으로 하는 정치경제 정책이다.

p.66 데이비드 하비는 신자유주의에 대해 '이것은 자본가 계급의 계급투쟁이다. 갖지 못한 자에게서 가진 자에게로 재분배되는 것이다' 라고 기술한다.

p.67 신자유주의적인 가치관에 따르면 사람은 자본에 도움이 되는 기술이나 능력을 갖추어야 비로소 가치를 갖게 된다.....그럼에도 많은 이가 이 어그러진 가치관을 받아들인다. 노동자의 생각이 자본에 종속하는 현상이 확대되고 있다.

p.148 노동자를 착취의 대상으로만 간주하지 않고 소비자로도 취급하자는 발상이 20세기 후반 자본주의의 특징이다. 그리고 이 특징을 가장 빨리 구현한 것이 미국 포드사의 생산과 노동체제다.

 

그 외에도 기억에 남는 부분은 아래와 같다.

p.86 학력이 있고 능력이 있으니까 돈을 많이 벌 수 있다, 수입이 적은 것은 능력이 없기 때문이며 그것은 인간으로서 가치가 없다. 수준의 낮은 무리와는 하루빨리 거리를 두고 계급상승을 목표로 해야한다, 과거에는 몹쓸 짓이었던 이런 자본 논리가 아무 의문 없이 우리 마음속에 스며들었다. 이런 현상은 자본에 의한 종속이 심화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늘날 공교육이 무너지는 이유. 교육의 상품화.

p.100 사람들이 잘 살게되는 것은 자본의 목적이 아니다. 사람들이 잘 살건 말건 늘어나는 것 자체가 자본의 목적이다.

 

영국음식이 맛없는 이유 : 농업혁명으로 인해 자본가들이 토지를 사들이면서 평민들이 음식재료를 구하지 못하게 되고 마을과 축제를 파괴하는 바람에 서민들이 식문화를 유지하지 못했다 한다.

 

나의 작은 뇌의 한계를 느끼며 이 좁은 공간에 어떻게든 넣어보려고 정말 열심히 읽었다.


 

마지막에 더 읽어보면 좋을 책으로 8권을 추천해주었는데 한국에서도 발간된 책은 옆에 발간된 출판사이름도 친절히 적어두었다.

 

책을 읽으며 이 책을 번역한 옮긴이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정도 자본론에 대한 개념이 있어야 하고 쉽지 않았을텐데..

 

내가 에세이에서 벗어나 이런 책을 읽어내었다는 사실에 만족하고, 그래서 저자의 결론은... 맛있는거 먹고 살자는거. 맛있는거 먹을 자격이 있다는것. 그것을 잊지말것. 한국의 작가가 쓴 자본론 입문서를 읽고 충분히 이해한 다음에 다시 이 책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p.268 우리는 더 사치를 누릴 권리가 있다고 확신해야 한다. 사치를 누리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 풍요로워야 한다. 우리는 모두 그럴 자격이 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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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야!
이정록 지음, 오리 그림 / 문학동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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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록 시인이 쓰고 오리작가가 그린 <아니야!> 그림책.

인간이 12가지 동물에 대해 가지고 있는 속담이나 편견을 아니야! 부정하며 편견을 깨는 이야기. 나중에 알고보니 12동물이 십이지신이었다!

쥐구멍에도 볕뜰날 있다고, 돼지는 못생겼다고,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때 있다고, 토끼 귀는 잡아채라고 쫑긋한게 아니라는 아니야 소년!

한번 읽어보고는 잘 이해가 되지않았는데 여러번 읽다보니 아 이 뜻이구나 알게되었다.

아직 27개월인 우리아가의 집중을 끌기엔 아직 어려운 것 같고 내가 몇번 읽으면서 아, 내가 갖고있는 고정관념이 아직 있겠구나, 나도 내가 원하는게 아닐땐 아니야 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겠구나 생각했다.

작가의 말 처럼 아니야 라고 말하면서 나의 세계를 확장해야지

“ ‘아니야’ 라는 뿔난 말이 ‘그래’라는 둥근 세상을 낳는다. 동그란 사과 속에는, 뾰족한 씨앗이 단단하게 여물고있다”
- 글쓴이 이정록

“ ‘아니야’ 라고 말하면서 나의 세계가 시작됩니다. 내가 말할 수 있은 한, 넘어져도 다시 두발로 딛고 일어날 거예요”
-그린이 오리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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