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번째 드로잉 : 동물편 나의 드로잉 1
로베르 랑브리 지음, 허보미 옮김 / 바바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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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패드를 구입한 후 디지털 드로잉의 기술 습득뿐만 아니라 드로잉의 기본기를 다질 수 있는 책에도 관심을 갖다 알게 된 책이다. 아무리 첨단 기술의 결정체인 무한 진화된 기기의 도움으로 그림 그리기가 편리하고 쉬워졌다고 해도 기본이 없다면 결국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기대하기 힘들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평소 드로잉을 많이 접해 보지 않은 초보자에게 150여 종의 다양한 육해공 동물들을 따라 그려보며 형태, 비율, 구도 등에 대한 감각을 기르고 동물의 특징을 관찰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 책의 최대의 장점은 간단한 형태와 선의 조합으로 그리기 복잡하고 어려워 보이는 수많은 동물을 단계별로 아주 쉽게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다. 뭉툭한 연필 끝에서 생동감을 품은 동물들이 금세 뚝딱 완성되는 모습을 보며 작은 성취감도 맛볼 수 있다. 채색처럼 까다로운 명암이나 색의 조화 등을 고민할 필요 없이 간단한 스케치만으로 귀여운 동물들을 그릴 수 있어 아이들과 시간에 쫓기는 바쁜 직장인들의 좋은 취미로 추천하고 싶다.


국 아마존에서 5만 이상의 독자가 선택한 이 책으로 곰손도 금손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 목차와 책 내용의 일부를 소개해 본다.

왼쪽 부분은 단계별로 드로잉을 따라 할 수 있는 그림이 안내되어 있고, 오른쪽 부분은 빈 공간이 제공돼 책에 직접 그려볼 수 있어 독자는 연필 한 자루와 지우개만 준비하면 된다. 그런데 이렇게 지우개 달린 연필까지 함께 보내주신 출판사의 세심한 배려에 오늘의 소확행을 느낀다. :D




이패드를 이용해 뚝딱 그려본 네 가지 동물 모습!

토끼는 레이어를 만들어 다른 색으로 큰 형태를 잡고 그 위에 그렸더니 밑그림을 지워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손쉽게 그릴 수 있었다. 1일 1드로잉으로 매일매일 부담 없이 실력을 쑥쑥 업그레이드하기 참 좋을 것 같다. 내년 2월에 출간 예정인 '나의 두 번째 드로잉 : 사물편'도 정말 기대된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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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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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까지 바르게 서고 싶다면 항중력근을 키워라 - 꼬부랑 노년을 막아주는 장수 근육의 모든 것
김학선.김기송 지음 / 북스고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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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의학 기술의 발달로 기대 수명 100세 이상을 바라보는 지금, 행복한 삶을 누리기 위한 필수 조건은 무엇일까? 그건 바로 건강임을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특히, 코로나의 확산으로 건강을 위협받는 요즘 같은 시기에 자가 면역 강화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저자는 건강을 지키기 위한 핵심 요소로 우리 몸을 지탱하는 뼈와 근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본서를 통해 근육의 역할, 근육 건강 유지의 중요성, 근육의 종류 및 기능, 항중력근의 개념과 중요성 등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중력이 작용하는 환경 속에서 '중력에 대항하는 근육'인 항중력근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운동법 중 가장 중요한 엉덩이 근육과 코어 근육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며, 사례별 항중력근 운동 처방을 안내해 자신에게 맞는 운동법을 선택할 수 있다.

책 내용 중 흥미로웠던 부분은 간단한 동작을 통해 자신의 신체 나이를 측정해 볼 수 있는 테스트가 있어 결과에 따라 안심하거나 경각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소개하며 운동을 권장하기 좋은 대목인 것 같다. 좀 더 많은 내용은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우리 몸의 근력은 30대가 최고였다가 매년 1%씩 감소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근육 노화는 운동을 통해 노력하고 관리하면 감소폭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근육은 '근형 잡힌 식사와 자기 몸에 맞는 운동(스트레칭과 근력 강화), 적절한 휴식'으로 충분히 관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관리는 여러분을 '액티브 시니어'가 될 수 있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프롤로그

을 하든, 공부를 하든 장시간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 동안 편한 대로 자세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아 척추측만증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바른 자세의 중요성을 간과하며 살았던 것 같다. 코로나 핑계로 공원 산책조차 자제하고, 의자와 한 몸이 된 게으른 집콕 생활에 이제 마침표를 찍어야겠다. 엉덩이 근육을 강화할 수 있는 스쿼트와 코어 근육에 좋은 플랭크 등 집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근력 강화 운동을 통해 건강도 지키고, 다시 활력 넘치는 생활을 되찾고 싶다. 건강에 관한 내용은 으레 상투적, 구태의연하게 들리기 쉽지만, 진정 깨닫게 될 때는 늦게됨을 상기해야 할 것이다. 책에 제시된 방법 중 자신에게 적합한 운동을 찾아 항중력근을 강화하고 근육의 노화를 지연해 꼿꼿한 건강함을 유지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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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문법 무작정 따라하기 일본어 무작정 따라하기
후지이 아사리 지음 / 길벗이지톡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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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벗 어학 교재의 강점이라면 충분한 설명과 실용적인 예문, 게다가 생생한 음원 파일까지 제공해줘 독학용으로 정말 손색없죠! 안 그래도 문법이 약해서 다시 한번 정리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개정판이 출간돼서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어요. :) 좀더 보완된 문법! 어떤 모습일지 정말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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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 스케치 핸드북 : 태블릿 드로잉 어반 스케치 핸드북
우마 켈커 지음, 허보미 옮김 / EJONG(이종문화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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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지만 도구를 준비해 적지 않은 시간을 들여 그림 한 점을 완성한 후 다시 도구를 씻고 말린 후 정리하는 일

련의 과정에 살짝 피로감을 느끼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귀차니즘이 더해지면 자연스레 그림 그리기는 큰맘 먹지 않는 이상 가까이하기 힘들어지고 그림 실력의 정체란 악순환이 이어진다. 유명 브랜드의 화구인 경우 몇 개만 들여도 출혈이 큰 것 또한 단점 중 하나다. 그래서 좀 더 손쉽고 편하게 그리고 지속적인 활용을 통한 그림 실력의 향상을 위해서라도 프로크리에이트를 사용해 보기로 했다. 특히 늘 관심은 많지만, 어렵게 느껴졌던 어반 스케치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기꺼운 마음으로 책을 펼쳤다.

책은 디지털 드로잉 유저의 대다수가 사용하는 프로크리에이트와 유화에 최적화된 아트레이지를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다. 전문가의 손길이 느껴지는 다양한 드로잉이 수록되어 있어 보고만 있어도 그림을 그려 보고 싶은 의욕이 마구 샘솟는다. 크게 '어반 스케치'와 '갤러리' 두 영역으로 나뉘어 있는데 첫 번째 파트에서는 초보자들이 익혀두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소프트웨어 툴에 대해 설명하고, 두 번째 파트에서는 독자들이 참고할 만한 실내와 야외 풍경의 어반 스케치를 감상할 수 있다. 핸드북답게 사이즈가 콤팩트하고, 제본 방식이 깔끔한 데다 180도로 잘 펼쳐지는 형태라 야외에서 보기에도 참 좋을 것 같다.

다만, 살짝 아쉬운 점은 바로 다음과 같다.

이 책은 설명서가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로 완성되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영감의 커닝 페이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계별 설명이 필요할 때는 어플 설명서나 사용자 커뮤니티 그리고 유튜브 영상을 참고하면 됩니다.

본문 내용 중 p.22, 25

지털 기기를 이용한 어반 스케치의 기술적인 습득을 기대하며 책을 펼친 디지털 드로잉 입문자에게는 적지 않은 당혹감과 실망감을 안겨줄 수 있는 부분이다. 멋진 작품들이 가득한데 '어떻게'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이 제시돼 있지 않아 입문자보다는 프로크리에이트를 어느 정도 사용해 본 중급자 이상에게 적합할 것 같다. 책에 안내되어 있는 것처럼 프로크리에이트 소프트웨어의 사용 난이도가 '상'이라면 책 내용만으로는 디지털 드로잉을 처음 시작하는 입문자가 소화하기에 무리가 있을 것 같다. 입문자의 눈높이에 맞춰 2-3가지 정도 따라서 연습하며 다양한 툴을 익힐 수 있는 부분이 없는 점이 가장 아쉽게 느껴진다. 또한, 이런 내용을 미리 책 소개 부분에 정확히 안내해 주면 독자의 입장에서 자신의 수준에 맞는 책을 고르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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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는 이렇게 쓴다
나카무라 구니오 지음, 이현욱 옮김 / 밀리언서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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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아침 5시에 일어나 4시간 동안 원고지 20매를 쓰고, 두 시간 달리기를 통한 철저한 자기 관리로 재능을 뛰어넘는 성실한 노력파! 무라카미 하루키. 그는 일본 현대문학의 거장이자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작가이며 번역가로도 유명하다. 학창 시절, 그의 대표작인 '노르웨이의 숲' (국내에서는 '상실의 시대'로 번역됨)이 꽤 인기를 끌어 시류에 쓸려 나도 읽었던 적이 있다. 그런데 그 당시 그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기에는 역량이 부족한 데다 소설 전반적으로 암울하고 무거운 분위기와 익숙지 않은 원색적인 묘사로 그다지 만족감이 크지는 않았던 작품이다. 세월이 조금 흘러 이번에는 '라오스에 대체 뭐가 있는데요?'라는 여행 에세이를 골랐는데, 이 책 역시 별 감흥을 느끼지 못하고 초반에 몇 페이지 읽다 덮었던 기억이 있다.



그렇게 무라카미 하루키는 분명 대문호로서 각인되어 있지만, 딱히 마음을 파고드는 작품을 만나지 못해 아쉬웠다. 그러던 중 일본 원서를 본격적으로 읽기 시작하면서, 숙제처럼 남아 있던 그의 작품을 다시 진지하게 마주하고 싶어져 대표작을 몇 권 구입했다. 그런데 이렇게 시기적절하게 '하루키는 이렇게 쓴다.'라는 신간을 먼저 읽게 돼 그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는 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

책을 쓴 저자는 하루키의 작품에 심취해 문학의 매력에 사로잡혀 작가가 됐다고 하는데 하루키에 대한 애정, 관찰력, 분석력이 정말 감탄스럽다. 무라카미 하루키에게 배우는 '맛있는 문장' 쓰는 47가지 규칙이란 부제에 걸맞게 책장에 꽂힌 하루키의 명작을 꺼내들어 낱장으로 찢은 후 카테고리별로 분류해 정리한 듯한 열정과 수고가 고스란히 전해졌다. 하루키의 에세이 '나는 여행기를 이렇게 쓴다.'에 대한 오마주가 느껴지는 '하루키는 이렇게 쓴다'라는 제목부터가 그의 열혈 하루키스트답다.


라카미 하루키는 분명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과 매력이 있는 작가다.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와 같이 수수께끼 같은 긴 제목을 붙이기도 하고, '1973년의 핀볼'처럼 구체적인 연도를 쓰기도 한다.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나 '밸런타인데이의 무말랭이'처럼 전혀 어울리지 않는 단어를 연결해 호기심을 자아내는가 하면, 일본보다는 한국과 대만에서 더욱 붐이 됐던 '소확행'과 같은 참신한 신조어를 사용하거나 다양한 작품에서 같은 등장인물이 등장해 반가움을 안겨주기도 한다. 또한 독특한 방법으로 음식 먹는 방법을 서술하고, 색에 상징을 부여하며 고전음악의 아름다운 세계를 표현한다. 기발한 장치를 요소요소에 배치하거나 다양한 참신한 시도도 그렇지만 특히 하루키가 범세계적인 작가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공감 능력을 바탕으로 한 인류 보편적 감성을 문장으로 표현하는 탁월함 때문이 아닐까 싶다.


아무리 우리에 맞게 역사를 다시 써도 벗어날 방법, 숨길 방법 그런 건 없다.만약 방법이 있다면 상대가 인정할 만큼의 사죄하는 것, 그것뿐이다.


내가 대표할 수 있는 것 그리고 내가 대표해야 하는 것은 일본이 아니다.오직 나의 신념뿐이다. 작가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인간의 품격이다.소설가는 예술인이기 이전에 자유인이어야 한다.

p. 59 폐쇄적, 배타적, 집단주의 성향이 강한 모국 일본에 일갈하는 소신 발언

이 책은 하루키의 다양한 명작 중 대표 샘플러를 잘 선별해 먹기 좋게 독자들 입에 쏙쏙 넣어준 맛있는 안내서였다. 단순히 글 잘 쓰는 작가 하루키를 넘어 인간 무라카미 하루키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어 신선했고, 인간미 넘치는 예술인이자 영향력 있는 지식인의 다양한 작품을 이제 슬슬 한두 권씩 읽어나갈 원동력이 되어준 것 같다. 일상적인 날들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하루키의 발견을 그의 명작에서 앞으로 차근히 만나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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