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사람들의 세 가지 루틴 - 원하는 삶을 이루는 힘
레오짱 외 지음 / 센시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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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사람들의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성공한 사람들의 세 가지 루틴'은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본 도서의 공동 집필자들은 그들의 성공 요인을 분석하고 그 비결을 자신들의 삶에 직접 적용 및 실천하여 역시 큰 성취를 이루었다. 꿈꾸던 사업에서 눈부신 성과를 얻거나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기도 하고 비만의 삶을 청산한 후 보디빌딩 대회에서 입상하기도 한다.

모든 것이 그렇듯 한순간에 뚝딱 이루어지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오랜 시간 동안 꾸준히 작은 노력과 인내들이 쌓이고 쌓여 결국 목표라는 골인 지점에 도달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작은 성취들을 경험하면 성장의 기쁨을 느끼고, 자존감과 효능감이 높아져 또 다른 목표에 도전하게 되는 선순환을 이룰 수 있다. 그 힘든 여정을 감내하고 앞으로 나아갈 동력이 되어주는 것이 바로 루틴이다. 루틴은 스스로 목적을 가지고 자신의 일상 속에 의도적으로 정착시킨 '좋은 습관의 자동화된 행동 세트'다.(p.6)

성공한 사람들의 BTS 루틴에 주목하라!

BTS 전인적 지·덕·체

Body - 신체

Talent - 역량

Spirit - 정신

성공한 사람들은 좋은 습관을 오랫동안 꾸준히 유지하면서 원하는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 그 바탕에는 BTS라는 세 가지 핵심 요소가 있다. 체력과 관련된 신체 루틴, 재능과 잠재력을 키우는 역량 루틴, 마음의 건강을 지키는 정신 루틴이 그것이다. 몇 년 전부터 시작돼 현재까지 대한민국에 새벽 기상 돌풍을 몰고 온 미라클 모닝의 저자 '할 엘로드'는 침묵, 확언, 시각화, 운동, 독서, 쓰기를 제시하며 자신이 경험한 삶의 변화를 들려준다. 이것을 예로 들어 보면 신체 루틴에는 운동, 역량 루틴에는 독서와 쓰기, 정신 루틴에는 침묵, 확언, 시각화로 분류할 수 있다.

스티브 잡스, 오프라 윈프리, 무라카미 하루키, 야구선수 스즈키 이치로,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 동양철학자 김용옥, 배우 하정우, 개그맨 김병만 등 다양한 사람들의 특징을 BTS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들려줘 매우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그들의 빛나는 성취 뒤에는 각자의 외부적 요인에 의해 고통과 괴로움 속에서 좌절하고 방황하기도 하지만, 강인한 정신력과 긍정적인 마음가짐 그리고 부단한 노력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주저앉은 채 포기할 것인지, 다시 털고 일어나 한 걸음 내디딜 용기를 낼 것인지! 그것은 오로지 자신의 선택에 달려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사람은 루틴을 만들고,

루틴은 사람을 만든다.

p.10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공동 저자의 한 분인 최윤희 님의 '스펙이 되어줄 자격증 만들기' 파트였다. 18년간 70여 개의 자격증을 취득하며 자신의 가능성을 시험하고 역량을 신장하는 열정이 성취욕 강한 ESTJ인 내 성향과도 딱 맞아떨어져 강한 자극제가 되었다. 또한, 레오짱 님의 글감옥 루틴도 신선한 충격이었다. 태백산맥의 저자 조정래 님과 이외수 님에게 영감을 받은 이 루틴은 몰입에 방해되는 외부 요인을 철저히 차단한 채 감옥 같은 환경을 조성해 오로지 글쓰기에만 집중하는 방법으로 그는 15년간 15권의 책을 집필했다.

최상의 컨디션 유지와 역량 강화를 위해 철저히 정확하게 루틴대로 생활한 스즈키 이치로의 집념도 어마 무시했다. 김병만 님의 다양한 자격증 취득과 끝없는 자기계발, 60세 생일 때 댄스 가수로 무대 서기란 목표를 위해 철저한 자기 관리와 경계 없이 다양한 분야에 대한 학습의 끈을 놓지 않는 박진영 님도 참 존경스러웠다. 세계적인 유명인들뿐만 아니라 친숙한 국내 연예인들의 자기 관리 모습도 엿볼 수 있어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루틴이란 그저 '좋은 습관'에 머물지 않는다. 삶의 목표와 꿈을 위해 루틴을 내 삶에 끌어들이면 루틴은 삶 전체를 내가 목표한 방향으로 끌어갈 수 있게 도와주는 방향키가 된다.

p.173

각 주인공들의 장점을 살린 조언 코너도 유익하다. 운동 후 스트레칭하는 방법, 산책하면서 명상하는 루틴, 제대로 쉬는 법, 공부를 잘하는 비결, 누구나 부자가 되는 루틴, 조정래 작가의 황홀한 글감옥 루틴, 감사 일기 작성 방법이 내 관심사에 닿아 있었는데 특히 어렵고 힘든 것을 돌파하는 것이 공부임을 되새겨 주는 페이지가 인상적이었다.

더 나은 인생을 위해 내가 매일 반복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되돌아보게 되었고, 새해를 맞이하는 시점이라 신년 계획을 세우는 데 매우 도움이 되었다. 열정적인 사람들의 긍정 에너지를 듬뿍 받을 수 있었고, 자신의 삶의 주도권을 획득하기 위한 좋은 자극제가 되었다. 새벽 기상, 명상, 산책, 운동, 독서, 외국어 공부, 감사 일기, 칼림바, 디지털 드로잉과 같이 꾸준히 하지 못했던 것들의 씨앗을 뿌리고 1년 뒤 수확할 작은 기쁨을 확신하며 나만의 루틴을 세우고 실행해야겠다. 결국 많은 사람들이 목표를 성취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단단한 루틴 속에서 자신에 대한 확신과 긍정 그리고 꾸준한 노력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본다.

- 본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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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토론의 힘 생각의 격 - 교양인을 위한 70가지 시사이슈 찬반토론
허원순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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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선뜻 실행력이 따라주지 못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신문 읽기'다. 학창 시절만 해도 의무적으로 사설을 스크랩해 읽어보고 생각을 쥐어짜 몇 자 적어보기라도 했지만 성인이 된 후에는 자발적으로 신문을 펼쳐든 기억이 거의 없다. 사회적으로 시끌벅적한 묵직한 이슈들을 건조하고 딱딱한 문체로 읽어나가는 과정이 그리 유쾌하지도 즐겁지도 않다. 뿐만 아니라 신문보다 재밌는 것들이 넘쳐나는 시대이다 보니 등한 시 하게 되는 게 사실이다.

주요 이슈야 새털처럼 가벼운 요약본 인터넷 기사로 대충 훑고 갑론을박 서로 물어뜯는 댓글 스캔까지 마치면 나도 어느 줄에 서야 할지 대충 감이 온다. 근데 최근에는 그런 댓글을 통해 사람들의 생각에 가만히 귀를 기울이다 보면 요즘의 대세가 참 위험천만하다는 생각도 든다. 자신과 다른 의견에 서슬 퍼런 날을 세워 비방하고 조소하며 깎아내리는 신기술에 가히 혀를 내두를 지경이고, 내세우는 근거도 어찌나 편협하고 빈약한지 모르겠다. 그야말로 승자 없는 진흙탕 싸움이다. 대선 토론이든, 국회 청문회든 나름 대한민국의 교양인이자 지식인이란 사람들이 주고받는 대화 역시 크게 다를 바가 없어 참 안타깝다.

이 책이 더 많은 젊은이들, 또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3불(不)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되면 좋겠다. 3불은 불안, 불만, 불신을 말한다. 복잡하고 급박하게 빚어지는 현실과 현상을 제대로 이해 못 하니 불안하고, 앞뒤 좌우 전후의 맥락을 모르니 늘 불만에 가득 차게 되고, 기초 지식도 충분치 않는 데 공부조차 않으니 정부든 언론이든 모두 불신의 대상이 돼버리는 것이다.

서문 중 p.10-11

책을 펼쳐 드니 서문의 이 글귀가 참 마음에 와닿았다. 이게 사실 지금 우리의 현주소가 아닌가. 사유하지 않는 천박함이 모든 악의 근원이란 말처럼 알고자 하는 노력도 마음가짐도 부족한 채 자기 안에 갇혀 늘 불안하고 불평하고, 불신만 가득했던 건 아닌지. 안개로 뒤덮인 시야를 조금이나마 트일 수 있도록 돕고, 나와 다른 생각에 귀를 기울일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갖는 데 도움이 될 '토론의 힘 생각의 격'

본 도서에서는 1부 가치의 충돌 - 다양한 가치가 부딪치는 사회,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2부 경쟁과 규제 - 시장 개입, 어디까지 용인되나?, 3부 고용과 노동 - 어떻게 하면 좀 더 행복하게 일할 수 있을까?, 4부 성장과 복지 - 성장, 복지, 분배, 격차 해소의 정답은 무엇일까?로 큰 카테고리를 나누고, 한국경제신문에서 대부분 사설로 다룬 사회적 논쟁거리 및 경제 담론 주제 70가지를 실었다. 각 주제에는 찬반양론의 형식으로 대립되는 두 의견을 제시한 후 논쟁의 포인트를 짚고 독자의 사고력을 신장할 수 있는 종합적 의견까지 제시한다.

아무리 사회적 이슈에 관심이 없는 독자라 해도 카카오 먹통 사고, 지하철 적자와 노인 무임승차, 일반 도로 최고 킬로미터 제한, 이태원 참사로 제기된 국가 무한 책임론, 선거 공약 문제, 최저 임금 인상, 대체공휴일 확대, 주 4일 근로제 도입 가능 여부 등 생활밀착형 주제들이 많아 몰입감 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난민 수용 문제, 안락사, 촉법소년 연령 하향, 여성가족부 폐지, 수술실 CCTV 설치, 인구 감소 문제, 주택 공급, 청년 도약 준비금 지원 등 흥미로운 다양한 주제들도 많이 실려 있어 본문을 읽기 전 문제에 대해 생각을 정리해 본 후 논리 전개 방식에 대해 배울 수 있다. 또한, 어떤 주제든 다른 견해라 할지라도 그 속에서 지식을 습득하거나 의견을 개진해 가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 알 수 있어 유용했다.

방대한 양의 신문을 매일 챙겨 읽기 힘들다면 이런 양서를 통해 종합적 시사 상식을 쌓고 사고의 외연을 넓히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더불어 다른 의견에 귀를 기울여 성숙한 토론 자세도 배울 수 있어 금상첨화다. 자신의 철학과 중심을 지키며 시류에 따라 부화뇌동하지 않는 내면의 힘! 결국은 폭넓은 지식 + 유연한 사고력의 힘이다. 다양한 주제를 통해 문제의 본질을 꿰뚫기 위해 다각도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싶은 독자에게 적극 추천한다.

- 본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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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 이즈 오사카 This Is Osaka (2023년 최신 개정판) - 오사카 교토 고베 나라 디스 이즈 여행 가이드북
호밀씨 지음 / TERRA(테라출판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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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여자 혼자 여행해도 안전할 만큼 치안도 좋고, 딱히 일본어를 잘 못해도 워낙 한국어 안내 표지판이 잘 갖춰져 초보자도 여행하기 수월한 편이다. 우리나라와 같은 한자권에 비슷한 면도 많아 친근감이 든다. 일식이야 워낙 국내에서도 자주 접하다 보니 찐단짠의 향연 속에서 은근히 입맛에 맞는 음식도 많아 맛집 탐방은 신나고 즐겁다. 더듬더듬 겨우 한두 마디씩 이어가는 답답한 외국인의 서툰 일본어에도 눈을 반짝이며 인내심을 갖고 들어줄 만큼 현지인들은 매우 친절하다. 신사며 사찰, 온천, 정원, 고색창연한 목조 건물의 이국적인 매력도 역시 일본 여행의 묘미다.


첫 일본 여행의 추억은 이십 대 중반 때 도쿄의 어느 한 가정에서 하게 된 홈스테이. 막 일본어에 재미를 붙여 공부를 시작하던 시기라 대화도 손짓, 발짓 동원하며 진땀 좀 뺐지만 친절한 분들의 도움으로 일본의 가정에서 즐겁게 문화를 체험할 수 있었다. 구마모토와 후쿠오카, 도쿄 여행도 일본인 지인이나 친척 언니의 가이드로 참 편하게 다녔다. 그러다 6년 전, 진심으로 애정 하는 오사카와 교토를 혼자 다녀왔다. 사실 오사카는 일본 워킹홀리데이로 머물고 싶었던 도시였기 때문에 더 각별하게 느껴진다. 세 번 신청, 세 번 불합격의 쓰라린 고배 때문에 결국 호주로 노선을 변경했는데 워홀 덕분에 혼자 국경을 넘나드는 건 다행히 딱히 두렵지 않게 됐다.




일본의 숱한 지역 중에서도 오사카를 정말 좋아하는 건 '천하의 부엌', '먹다가 망한다'라고 일컬어질 만큼 식문화가 발달한 점도 물론 그렇지만, 오사카 사람들은 좀 특별하다. 타인에게 피해 주지 않기 위해 적당히 거리를 두며 정형화된 사회 규범을 빈틈 없이 지키고 살 것만 같은 일본인들의 국민성에 반기 든 별종들 같다고나 할까. 굳이 따지자면 깍쟁이 같은 일본보단 다혈질 기질이 다분한 우리 민족과 좀 더 한핏줄 같은 느낌이라 정감이 간다. 그래서 그런지 일본에서 한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도시이기도 하다. 코로나의 창궐로 굳게 닫혔던 하늘길도 드디어 열리고 가장 애정 깊은 간사이를 다시 찾을 때가 된 것 같다. :D



이번에는 블로그의 조각 정보가 아니라 찐전문가의 찐정보가 가득한 '#디스이즈오사카' 에 의지해 보려고 한다. 일본 정치, 경제, 문화의 근간이 되는 간사이 지방의 대표 도시 오사카를 위시해 천년의 고도 교토, 사슴이 유명한 나라, 낭만적인 항구 도시 고베, 산 전체가 거대한 사찰이자 일본 불교의 성지 고야산, 시골 마을 속 아름다운 정원이 매력적인 오하라, 윤동주의 숨결이 살아있는 우지, 온천마을의 노천탕과 산꼭대기 테라스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더욱 눈부신 비와코, 고베의 리조트 지구 롯코산과 마야산,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3대 온천 중 하나인 아리마온센, 일본에서 가장 고고하고 아름다운 히메지성까지, 충실하고 상세한 내용에 '와아-' 정말 감탄이 절로 터졌다. 여행안내서도 이렇게까지 진화했구나! 근 3년 만에 접한 해외여행안내서라 그런지 더 감회가 새로웠다.


일본 여행 초보자의 든든한 가이드!

손 하나 까닥하지 않아도 되는 패키지여행은 참 편하지만, 여행의 주도권과 재미를 뺏긴 듯한 느낌에 개인 여행을 선호한다. 하지만 의욕! 만만! 막상 혼자 여행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과정을 거치다 보면 이 생고생을 왜 사서 하나 싶을 때도 있다. 이럴 때 이런 찰떡같은 여행 가이드북이 한 권 곁에 있다면 그야말로 그 고생이 보람이란 보상을 안겨준다. 가장 고민스러운 베스트 추천 일정, 이동 방법, 장소별 평균 소요 시간, 이동 시간이 꼼꼼히 계산된 정보를 제공해 나 홀로 첫 간사이 여행자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준다.




여행 플러스 문화!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단순히 관광지, 먹거리 위주의 정보만 집약해 둔 안내서가 아니라 일본의 문화까지 이해할 수 있는 읽을거리가 가득 포진된 점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지 않던가! 'Special Page'에는 일본의 역사, 역사 속 인물, 신사, 온천, 사찰 정원, 연호, 마이코, 이자카야 입장 시뮬레이션 등 흥미로운 일본 문화 이야기가 실려 배경지식을 흡수할 수 있다. 각 관광지나 명소, 맛집, 즐길 거리 및 매너에 대해서도 상세한 설명이 더해져 한 페이지에서 머무는 시간이 짧지 않았다. 여행객들이 알아야 할 깨알 정보가 가득해 즐거운 간접 체험이 가능했다. 그리고 각 관광지와 명소, 음식점, 메뉴 등 모두 일본어가 병기되어 있어 일본어 학습자로서 읽어 보는 재미도 있었다.



바로 지금 이 순간 생생한 간사이의 현장!

간사이 하면 또 먹거리와 쇼핑을 빼놓을 수 없다. 오사카 사람들은 각 가정에 기계 한 대씩 갖추고 구워 먹는다는 오사카의 명물 타코야키부터 오코노미야키, 초밥, 우동, 라멘, 소바, 쿠시카츠, 우나동, 오반자이, 텐동, 스테이크, 치즈케이크, 규카츠, 스테이크동, 오므라이스, 함박스테이크, 롤캬베츠 맛집 정보와 뒷골목의 숨은 맛집은 물론 특히 한국인에게 핫한 편의점 투어! 일본 3대 편의점 세븐일레븐, 로손, 패밀리마트 추천 먹거리와 저자의 애정 넘치는 오코노미야키 맛집 레시피까지 공개한다. 드럭스토어 쇼핑 꿀팁, 현지 대세템, 간사이 마트 정보, 기념품, 잡화 체인점, 백화점, 쇼핑몰, 공항 추천 기념품, 면세 여부까지 챙기는 똑똑한 소비 정보도 주목할만하다. 뿐만 아니라 쇼핑 탐구영역과 같은 페이지도 저자의 빛나는 센스를 확인할 수 있었고 계절별 추천 명소, 간사이 축제 캘린더도 유용했다.



우리와 달리 교통비가 어마 무시한 일본에서 가성비 높게 여행 가능한 교통 패스와 교통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한 점도 마음에 든다. 특히, 대중교통 무료 탑승은 물론 무려 40여 곳의 관광시설 무료입장 특전이 주어지는 오사카 주유 패스를 이용해 똑소리 나게 현지 여행이 가능하니 눈여겨보자. 각 도시의 유명 관광지를 중심으로 둘러보는 하이라이트 도장 깨기의 경우 짧은 시간에 굵직하게 주요 스팟을 둘러볼 수 있어 유용할 것 같다. 여행안내서의 필수 항목, 지도 또한 굉장히 상세하며 휴대성 좋게 미니 맵북으로 별첨 되어 있어 작은 휴대폰 화면보다는 역시 가독성이 좋다.


우리의 템플 스테이같이 산사에서 보내는 슈쿠보 체험이나 일본 예능의 본거지 난바 그랜드 카게츠 극장 코미디 공연에 관해서 처음 알게 되어 다시 오사카에 가면 꼭 이용해 보고 싶다. 지난번 여행에서 시간이 맞지 않아 이용하지 못했던 리버 크루즈도 기대되고, 100년 넘은 낡은 민가를 개조한 카페며 잡화점, 고서점 등 나카자키쵸의 아기자기한 가게를 찾아 느긋한 뚜벅이가 돼 보는 것도 무척 설렌다.



이 책을 찬찬히 살펴보다 보니 끌리는 스팟이 너무 많아서 일주일로는 어림도 없을 지경이다. 지난 10월 개인 여행이 허가되면서 일본 간사이 지역을 찾는 관광객도 무척 많을 듯한데 최신 여행 정보 안내서와 함께 최고의 간사이 여행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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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 이즈 오사카 This Is Osaka (2023년 최신 개정판) - 오사카 교토 고베 나라 디스 이즈 여행 가이드북
호밀씨 지음 / TERRA(테라출판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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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교토, 고베, 나라 등 간사이 지역 여행 안내서 종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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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숲과 바다 - 따로 또 같이 여행한 너와 나의 제주
박성혜.홍아미 지음 / 두사람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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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 투명한 에메랄드빛 푸른 바다와 시원한 바람! 한국 속에서 이국적 느낌을 물씬 풍기는 낙원 같은 섬, 휴가, 자유, 자연, 쉼표, 낭만과 동의어로 느껴지는 힐링 같은 존재다. 


첫 제주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수학여행으로 만났다. 어른들 눈 피해 친구들과 맥주 한 캔씩 몰래 싸 들고 가 숙소에서 불 끄고 이불 뒤집어쓴 채 몰래 홀짝 마시면서 키득키득, 켁켁 댔던 추억이 아직도 선하다. 처음 맛본 어른들의 맛은 절대 이해할 수 없는 쓴맛이라는 걸 제주에서 느꼈다. 흑돼지가 맛있었고, 동굴 탐험은 신기했으며, 초록빛 숲과 푸른빛 바다가 어린 마음에도 각별하게 느껴졌다.


두 번째 제주는 칠 년 전 봄에 휴가를 받아 떠난 서핑. 내가 살고 있는 내륙에서 서핑하러 가려면 부산도 강원도도 아닌 제주가 가장 가깝다. 비행기 타고 50분. 십 대 때만 해도 제주하면 나름 마음먹고 가야 하는 곳이었지만, 이젠 전국 공항 어디에서든 부담 없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관광지가 되었다. 수영, 서핑, 스노쿨링, 스쿠버 다이빙 등 물에서 즐기를 레포츠나 숲길을 걷는 것도 매우 좋아해서 제주의 숲과 바다를 소개한 이번 신간은 딱 나를 위한 도서다.


두 여행 작가가 의기투합하여 제주의 숲과 바다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기 때문에 일반 여행 관련 도서에서 유명 해변과 숲을 가볍게 훑고 지나가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지형의 특징, 생태, 코스, 분위기, 주의사항, 즐길 거리도 자세히 다루고, 주소, 연락처, 이용 시간, 이용료, 편의 시설은 물론 감성 가득한 사진까지 가득 담고 있어 자연의 싱그러움을 듬뿍 느낄 수 있었다. 가끔씩 등장하는 제주 방언도 친근하고 재밌었다.


15km 초록 물결 사이로 12개의 테마길이 있는 서귀포 치유의 숲, 동화 속을 재현한 듯한 산양큰엉곶, 제주 자연의 총집합 한라수목원, 제주공항 인근의 열안지숲,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한라산 등반, 삼양검은모래해수욕장에서의 모래찜질, 세화해변에서의 패들 보드, 스노쿨링의 성지 세기알해변, 신양섭지해수욕장에서의 윈드서핑,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의 서핑, 기묘한 현무암 지형이 넓게 펼쳐진 광치기 해변은 제주 여행 목록에 빠뜨리지 않도록 찜해 두었다.


두 친구가 서로에게 동화되어 관심 없던 숲을 사랑하고, 바다를 좋아하게 된 모습이나 서로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는 우정도 훈훈했다. 자연을 대하는 태도와 마음가짐도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었고, 서핑 에티켓 같은 꿀팁도 서퍼 꿈나무에게 유용했다. 제주에 이렇게 많은 숲과 오름, 아름다운 해변이 있었다니... 나도 이제 슬슬 기지개 좀 켜고, 먼지 털어 캐리어를 챙겨야겠다. SNS에서 인기 많은 화려한 관광 명소 대신 취향껏 나만의 숨은 제주를 탐방하는 데 도움이 돼 추천한다.



- 본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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