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 나를 지키고 관계를 지키는 일상의 단단한 언어들
김유진 지음 / FIKA(피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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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대화의 중요성을 되게 크게 느끼는 요즘이라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다.

특히 인상깊었던 부분은 무뚝뚝한데 포용력이 넓게 느껴지는 지인에 대한 이야기이다.

내가 타인에 대해 알고 있는 것보다 내가 알지 못하고 지나치는 부분,

모르는 부분이 있다는 점을 인지하면 그 사람을 함부로 판단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사람들을 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점이라고 느꼈다.

우리는 대화를 통해 치유받기도 하고 자연스럽게 상처를 받기도 한다.

이러한 점을 인지하고 좀 더 성숙한 대화를 할 수 있게 상호간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내가 평소에 하는 말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어서 좋았고,

앞으로는 좀 더 성숙한 대화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된다.

적어도 타인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 대화를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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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fer (셀퍼) - 잃어버린 나를 마주하는 111가지 물음표
작은따옴표 지음 / 셀퍼(Selfer)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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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에 <코로나 블루 시대에 필요한 심리 방역으로 전문 심리 상담사가 추천하는 책> 이라는 문구가 인상 깊었다.

외부 상황으로 인해서 확실히 스스로에 대한 성찰을 하게 되는데 이 책이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읽게 되었다.

스스로에게 질문을 할 때에는 확실히 내가 알고 있는 범위, 대답할 수 있는 범위에 대해서만 질문하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가 되었다.

18번 질문은 나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가지게 했다. “지금 당신은 ‘당신답게’ 살고 있나요?” 라는 질문인데,

과연 내가 어떤 사람인가, 내가 누구인가 고민하게 했다.

나는 밝고 긍정적인 사람이 나의 정체성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 하고자 노력했던 것이지

그것이 나의 정체성은 아니었던 것 같다.

37,38번 질문도 지금 나에게 필요한 질문이라고 느꼈다.

37번 “요즘 당신은 행복한가요?” 질문을 보고 요즘 나의 생활은 어땠는지 생각해보았다.

확실히 요 근래 생활이 여유가 없이 바쁘고 과제에 치이는 일이 많았기 때문에 좀 행복을 잊고 살았던 것 같다.

동시에 38번 질문 “최근 당신이 일상에서 느낀 ‘소확행’의 순간은 언제인가요?”를 보고

이런 힘든 일상생활 속에서도 소소하게 행복할만한 거리는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와 집에서 편하게 공차를 배달시켜서 먹고, 저녁에 지는 노을을 바라보는 것.

그런 소소한 일상이 더 행복하고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Selfer> 책을 통해 나의 생활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고 현재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지금 나의 생각과 10년 후 나의 생각은 굉장히 다를 것이기 때문에 시간이 흐른 뒤에 다시 읽어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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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사랑 - 언젠가 너로 인해 울게 될 것을 알지만
정현주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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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약간 책도 관심 있는 주제의 분야만 찾아서 읽는 편이라 에세이는 정말 오랜만에 읽게 되었다.

특히나 사랑과 에세이는 정말 오랜만이다.

바쁜 일상과 외부 상황으로 인해서 감성을 다시 끌어올려보고자 읽게 되었다.

 

 

책 초반에 문제에 대한 가장 좋은 해결책들은 대부분 아주 간단하다는 이야기를 한다.

내가 좋아하는 말인 무슨 말을 할지 모를 때 가장 좋은 것은 그냥 사실대로 말하는 것이다.” 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어서 좋았다.

좋은 사랑은 복잡한 말로 시작되지 않으며, 복잡한 방식으로 오지 않는다고 한다.

이것은 사랑뿐만 아니라 인생에서 만날 다양한 사람들에게도 적용되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책 중간에 사랑은 여러 가지 면에서 우리가 사는 집과 닮았다는 이야기가 인상 깊었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맞는 집을 찾는 것은 쉽지 않다고 하는 이야기가 공감되었다.

아무리 나와 비슷한 사람이라도 다른 면은 있기 마련이고,

서로 다른 부분은 맞춰가거나 다름을 인정하면 되는 것이다.

처음부터 내가 원하는 이상형을 그 사람에게 투영하거나 강요해서는 안 된다.

 

 

책에서 단순히 사랑의 설렘뿐만 아니라 이별도 함께 이야기해서 좋았다.

사람은 사랑에서만 깨달음을 얻는 것이 아니고 이별 속에서도 성장하고 많은 깨달음을 얻게 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중간중간 로맨스 영화와 관련된 이야기도 나오고, 간단한 글귀와 일러스트가 있어서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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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속마음, 심리학자들의 명언 700 - 한권으로 인간 심리세계를 통찰하는 심리학 여행서
김태현 지음 / 리텍콘텐츠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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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심리학에 관심이 많은데 명언을 찾아서 읽는 것도 좋아해서 이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명언을 통해 자극을 받기도 하고 삶을 좀 더 풍요롭게 사는 방법을 배우기도 한다.

일단 명언 밑에 영어로도 쓰여 있기 때문에 영어만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 읽기에도 좋을 것 같다고 느꼈다.

책에서 좋았던 점은 단순히 명언만 나열하지 않고 단락 처음에 명언과 관련된 읽을거리를 준다는 것이다.

단락 초반 간단한 이야기를 읽고 해당 내용과 관련된 명언을 읽으니 더 와닿고 좋았다.

특히 좋았던 명언을 몇 개 소개해보려고 한다.

18번 “이기주의자란 자기도 이기주의자일 수 있다는 생각을 전혀 해보지 않은 사람이다.”

이 구절을 읽고 생각이 많아졌는데 평소에 나는 타인보다 나에게 관대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나에게 피해를 주면 그 사람 나름의 이유가 있으리라 생각하지 않고, 당장 내 안위를 걱정했다. 나도 살면서 무수히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 도움을 받으며 살아가는데 나에게만 관대한 태도를 지니지는 않았을까 생각해보았다.

136번 “성격은 지울 수 없도록 새겨진 것이 아니라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것이다.”

나는 사람이 충분한 노력과 도움을 통해 변할 수 있다고 믿는다.

사람은 고정되어있는 물체가 아닌 계속해서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변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다수의 의견에 동의하는 척하거나 심지어는 스스로도 그렇다고 믿게 된다.”

심리학에서 유명한 솔로몬 애쉬의 동조실험과 비슷하게 EBS에서 동조현상과 관련한 후속연구를 진행했던 영상을 본 적이 있다.

실험자가 무단횡단을 하자 이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함께 무단횡단을 했다.

이외에도 <신비의 숫자 3의 법칙>이라고

강남역 사거리에서 3명의 사람들이 갑자기 하늘에 무언가가 있다는 듯이 쳐다보는 실험을 진행했다.

한두명일 때는 다들 관심이 크지 않은데 세 명의 사람이 함께 올려다보았을 때,

수많은 사람들이 같이 하늘을 쳐다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3명인 경우에 가장 강력한 동조현상이 발생한다고 이야기한다.

 

541번 “우리는 심리적인 문제로부터 달아날 수 없다. 결국 어떤식으로든 문제가 표출될 것이다.” 이 구절에 특히 공감이 많이 되었다.

심리적인 문제는 누적되고 누적될 뿐, 아무 일도 하지 않았는데 싹 사라지거나 하지 않는다.

그런 문제들은 숨기고 없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인정하고 직면하며 맞서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무의식 속에 심리적인 문제가 계속해서 누적된다면 당장 힘든 것보다 훨씬 더 큰 후폭풍을 만나게 될 것 같다.

669번 “인생에서 올바르게 살도록 수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주었다는 사실은 명백하다.

그런데 그중 가장 고마운 사람은 누구일까? 바로 미래의 자기 자신이다.” 내 인생을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나 자신이다.

이러한 사실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할 필요가 있고, 미래의 나에게 당당할 수 있게 살고 싶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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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어느 순간은 영화 같아서
이미화 지음 / 인디고(글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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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영화보는 것을 너무 좋아해서 넷플릭스, 왓챠 두 가지를 모두 구독하며 자주 찾아보는데

<삶의 어느 순간은 영화 같아서> 이 책이 영화 명대사를 인용한 책이라고 해서 더 흥미가 생겼다. 일단 책의 크기가 크지 않아서 이동할 일이 있을 때 챙기기가 편해서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다.

 

책의 첫 시작인 영화 걷기왕에 대한 내용은 현재 사회에 살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감할만한 내용인 것 같다.

젊은이에게는 열정이 필요하다며 정말 모든 것을 쥐어짜는 사회에서 뛰지 않고 걷는 것이 뭐 어떻냐는 말이 나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나는 “오늘 걷지 않으면 내일 뛰어야 한다.” 와 같은 명언을 찾거나

드라마 신데렐라언니에서 문근영이 일침을 날리는 것과 같은 자극 영상을 자주 찾아보는 사람이라 더 기억에 남는다.

사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빠르게 가는 것보다 천천히 오래 가는 것인데 이 점을 놓치고 있었다.

 

내가 하고자 하는 일도 시간과 공을 들이며 열심히 오랜 시간 준비해야 하는 일이라 마음을 여유롭게 가지자고 다짐하고

이건 단거리 레이스가 아닌 장거리 마라톤이라고 스스로에게 되뇌이지만 마인드 컨트롤이 쉽지 않다.

내가 천천히 걷는다고 해서 의지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는 말이 위로가 된다.

 

책 중간에 영화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에 대한 내용은 관점의 중요성으로 다가왔다.

 

정말 보잘 것 없고 평범한 사람은 그냥 평범한 사람이 아니고 스파이에 딱 적격인 사람이라고 이야기한다.

평범한 듯 보이는 누군가에게도 아주 작은 자랑거리가 있을 것이다.

그런 마음으로 타인을 대하면 좀 더 수용적인 마음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과 다를 수 있지만 이 부분이 나에게 겉모습은 볼품없지만 속은 당도가 높고 맛있는 흠집사과를 떠올리게 했다. 내가 볼 수 있는 한정적인 겉모습이나 성격에 집중하기보다

 

그 사람의 내면과 숨겨진 좋은 면에 대해 찾아볼 수 있는 건강한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했다.

 

 

 

 

책과 영화를 모두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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