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에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 타인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단호하고 건강한 관계의 기술
박상미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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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인 박상미님의 책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를 인상깊게 읽었던 기억이 있어서 책을 읽기 전부터 기대가 되었다. 책 초반에 자신을 먼저 챙기고 마음을 편하게 해야 한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혼자 있는 것은 외롭지만 타인과 있는 것은 힘이 든다. 견디기 힘든 사람이나 나에게 악의를 가지고 있는 사람과 잘 지내기 위해서 노력할 필요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관계 속에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

 

재앙과 우환의 불씨는 모두 말이기 때문에 타인의 단점에 집중하지 말고 나쁜 말을 내뱉지도 말고 전하지도 말라는 것이다. 이것만 마음에 새기고 지켜도 인간관계에서 생길 수 있는 문제를 반 이상은 예방할 수 있는 것 같다. 타인에 대해 비판하고 싶을 때는 입을 닫고 가만히 있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살면서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말로 상처를 준 적이 분명 있을 것이기 때문에 더욱 의식적으로 검열해야겠다고 느꼈다.

 

책 중후반에 긍정을 이끌어내는 대화의 기술이 인상깊었는데 나는 평소에죄송합니다감사합니다보다 자주 사용하기 때문에 더 기억에 남는다. 책에서는 상대에게 긍정적인 대답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먼저 긍정적인 단어를 많이 사용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긍정적인 단어를 사용하면 듣는 사람도 더 마음이 편하고 긍정적인 관계 에너지가 생성된다고 하니 꼭 기억해야겠다. 그리고 좋았던 것 중에 하나는 이러한 말을 직접 연습해볼 수 있게 책에 빈칸이 있다는 점이다. 책을 통해 관계를 좀 더 풍요롭게 만들어줄 수 있는 대화방법을 배울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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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심리의 재구성 - 연쇄살인사건 프로파일러가 들려주는
고준채 지음 / 다른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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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책은 맨 처음 그것이 알고싶다로 우리에게 익숙한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교수님의 추천사가 담긴 책이라 기대가 되었다. 피해자를 위해, 정의를 위해 직접적으로 범인을 마주하고 그들의 심리를 파악하는 일이 매우 어려울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을 읽으면 프로파일러의 입장을 조금이나마 알게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며 책을 읽기 시작했다.

 

 

개인적으로 책을 읽으며 인상깊었던 부분은 바로 마음속 괴물과 싸우는 프로파일러 부분이다. 나도 심리학을 배우는 입장이지만 범죄심리는 정말 더더욱 힘든 환경이라고 생각한다. 책에서도 범죄자의 작은 버릇이나 성격, 말투 하나까지 놓치지 않는 프로파일러들은 일반인이 상상하기 어려운 인간의 잔혹하고 어두운 면을 자주 들여다보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황폐해지기 쉽다고 한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실제 활동하는 프로파일러가 약 40명 내외라는 것이 놀라웠고, 프로파일러의 수가 너무 적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중에서 전체 프로파일러 중 여성이 약 60%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범죄자를 직접 대면할 때 행동을 관찰하며 자료를 꼼꼼하게 파헤쳐야 하는 업무적 특성 때문일 것이라고 한다. 이렇게 책을 읽으며 잘 알지 못했던 프로파일러에 대해 더 잘 알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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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가드닝 수채화 컬러링북 - 하루 한 장 나만의 정원 그리기 수채화 컬러링북
고은정(별나라) 지음 / 경향BP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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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요즘 다시 코로나 확진자가 증가하고 상황이 나빠지고 있어서 집에 있는 시간이 많다.

이번에는 좀 잠잠해지나 했는데 다시 상황이 나빠져서 외부활동도 못하고 친구들도 만나지 못해서 스트레스가 많이 쌓였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오랜만에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잘 알려져 있는 컬러링북을 하게 되었다.

 

컬러링북을 색칠하는 동안에는 잡념이나 걱정들이 사라지고 그림 채색에만 집중하게 되어서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평소에는 그냥 색연필로 색칠하는 컬러링북만 했었는데 ‘나의 첫 가드닝 수채화 컬러링북’은 특별하게 수채화 컬러링북이다.

물감 자체를 찾는 것도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로 아예 처음이기 때문에 굳고 오래된 물감만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취미용 물감을 새로 장만하고 붓도 새로 구매했다.

그렇지만 수채화 물감이 아닌 아크릴 물감을 사게 되어서 책에서 필요로 하는 질감, 색과는 조금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어차피 색은 배합을 따로 해도 괜찮다고 생각해서 색이 다양한 물감보다

양이 많은 물감을 선택했는데 그렇게 좋은 선택은 아니었던 듯하다.

생각보다 내가 원하는 색을 딱 맞추기가 참 어려웠고 색상표도 예시와는 좀 차이가 있다.

그래도 시도에 의의를 두고 잠시나마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용으로 하는 것이라서 크게 신경쓰지 않고 계속 해보려고 한다.

부제목 하루 한 장 나만의 정원 그리기처럼 나무, 꽃과 같은 자연 위주의 그림이라서 마음이 더 편해지는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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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 1편 극복의 시작 - 공황장애 환우들이 추천하는 최고의 바이블이자 스테디셀러 공황장애 1
제이콥 정 지음 / 북앤로드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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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에 관한 책이 많이 나오고 있다. 그 중에서도 이 책은 공황장애의 경험과 관련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이 책에서는 공황장애의 경험뿐만 아니라 극복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점이 특별했다. 그리고 중간중간 공황장애 완치 수기가 포함되어 있어서 실질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다.

 

 

 

책에서 자기 치유 노력에 대해 언급했던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약은 진통제일 뿐이고 완치를 위한 가장 중요한 약은 바로 스스로에게 있다는 이야기를 한다. 공황장애의 원인과 증상을 완치시키는 치료제는 아직 없고 그렇기 때문에 약은 절대적인 대안이 아니다. 공황장애는 완치가 어렵고 재발의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꾸준히 관리가 필요하다고 한다.

 

 

 

공황이 무엇인지 깊이 이해하고 오랫동안 누적되었던 스트레스나 상황에 대해 인지하고 수용하는 과정만으로도 큰 호전을 느낄 수 있다. 힘들어도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도록 노력하며 천천히 반응하며 행동하려고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급하게 생각하고 조급하게 행동을 하다보면 그것이 두려움이 되고 공황발작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책의 뒷부분에는 명상과 이완 호흡법에 대해 나오는데 자세하게 몇 분 동안 해야 하는지 나와 있어서 참고하여 직접 해보면 좋을 것 같다. 이완이나 호흡이 동반된 명상은 깊은 휴식을 제공하고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 명상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온갖 부정적인 생각이 비워지고 계속해서 집중을 해야 하기 때문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사실 책을 읽으며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공황장애의 증상을 이해하고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격려가 필요할 것 같다. 의지가 부족하다거나 니가 극복해낼 수 있는 것이라고 강요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고 차분하게 안정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정서적인 울타리가 되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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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데 가장 많이 써먹는 심리학
지루징 지음, 정유희 옮김 / 센시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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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생활에서 써먹는 심리학이라는 책 제목에 끌려서 읽게 되었다. 심리학을 배우고 있어서 주변 친구들이 그럼 일상생활을 하면서 다른 사람의 행동을 분석하고 그래? 다른 사람이 거짓말 하는 거 파악할 수 있어? 라는 단순하고도 재밌는 질문을 자주 한다. 사실 나는 아직 학부밖에 졸업하지 않은, 아직 부족한 학생이기 때문에 그렇지는 않다고 대답한다. 일부러 노력해서 거짓말을 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다리를 떤다거나 눈빛이 흔들린다거나하는 비언어적인 행동을 관찰하다보면 자연스럽게 그 사람이 하는 이야기를 놓치게 된다. 그래서 실생활에서 심리학을 사용한다는 것은 참 어렵게 느껴지는데 그런 의미에서 이 책에 더 관심이 갔다.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인상깊었던 부분은 우정에도 선택이 필요하다는 부분이다. 유유상종이라는 말은 정말 대부분의 상황에서 알맞은 말이라고 생각한다. 그 사람에 대해 알고 싶을 때 그 사람의 친구들에 대해 살펴보면 훨씬 더 정확한 정보를 알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나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뛰어난 사람을 친구로 삼는 것이 좋다고 한다. 여기서 말하는 좋은 친구란 적어도 적극적인 자세와 진취적인 태도로 삶을 나아가는 사람을 말한다. 나도 과연 다른 친구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사람인지 고민할 수 있었다.

그리고 ‘SNS라는 21세기 페스트’ 부분도 기억에 남는다. 처음 딱 보았을 때는 조금 과한 비유가 아닌가 생각했지만 사람들과 더 친밀하게 지내기 위해 하는 SNS가 오히려 실제 생활에서 관계의 단절을 만들기도 한다는 점에 주목하게 되었다. 시공간을 초월한 사람들과는 친밀해졌지만 오히려 실제 관계 속에서는 서먹해지고 있다는 말이 공감되었다.

전반적으로 이 책은 심리학 이론에 집중한 책이라기보다는 약간은 실용적으로, 재미있게 심리학 관련 서적에 입문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적합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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