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테라스가 있는 카페에서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즐기는 커피 한잔과 브런치...! '여유로움'이라는 단어는 이럴때 느끼는 것이 아닐까? 하지만 현실은 주말마다 그런 카페에 가는 것도, 분위기 타령하며 카페 음식들에 잦은 지출을 할 수도 없을때 여기 그 해결책이 있다. 아무리 삼시 세끼 든든한 한식밥상이 최고라지만 카페 푸드에는 밥상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그 무엇이 있다. <홈카페>는 뻔한 한식 요리들에서 벗어나고픈 사람들에게 그 갈증을 해소해줄 먹음직스러운 해결책을 제시한다.
일단 <홈카페>의 요리 목록들만봐도 현란함과 뭔지 모를 럭셔리함에 200%의 기대감을 갖게 한다. 치킨 카치아토레, 이튼 메스, 칠리 콘 카르네, 로얄 티포가토, 리코타를 곁들인 차가운 펜네, 카프레제 샌드위치... 이처럼 이름만 들어서는 무엇인지 알 수 없는 요리들이 한가득이다. 여기에 <홈카페>의 장점과 단점이 존재한다. 뻔한 요리들에서 벗어나 좀더 색다르고 새로운 요리를 만들어보고자 하는 기대감은 충분히 충족시킬테지만 구하기 쉽지 않은 재료들이 종종 눈에 띄니 쉽게 따라하기 어려운 요리들도 적지 않은 편이다. 만드는 방법과 세심한 과정샷을 추가하고, 재료 선정에 있어 요리하는 이를 배려하는 친절함을 보였으면 더욱 값진 요리책이 되었을 거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요즘은 요리책도 이른바 무한경쟁시대인터라 옛날처럼 요리전문가가 만든듯한 '요리책스러운' 요리책보다는 좀더 접근하기 쉬운 책이 인기인데다가 그런 책들은 백단위를 훌쩍넘는 가짓수의 요리 레서피를 선보이는 방대함까지 갖추고 있으니 말이다.
이처럼 <홈카페>는 요즘 요리책답지 않은 전문가티를 팍팍 내는 요리책이다ㅎㅎ 그래도 흔하디 흔한 요리책이 한권 나온다면 이런 책도 나와야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요리를 2000원, 3000원(사실 실 재료값은 제목들과는 현저한 차이가 있다ㅎㅎ)으로 만들어야 할 필요도 없거니와, 이 책 저 책에도 소개되어있지 않은 요리들이 나와있는 요리책도 꼭 필요하니 말이다. 음료와 에피타이저, 메인요리와 디저트까지 온갖 카페 푸드들이 가득한 <홈카페>~! 요리를 좋아하는 여성분들, 흔한 요리들에서 벗어나 색다른 요리를 찾고 있는 분들, 다른 무엇보다도 카페 푸드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