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빙 파워 - 성공한 리더의 제1원칙
매슈 바전 지음, 이희령 옮김 / 윌북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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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성취는 정해진 목적지를 향한 고독한 경주가 아니다. 다른 사람을 향해, 그들과 함께,

그들을 통해 이루는 도약이다. 누구에게나 도약의 순간은 온다. 그 순간을 포착하고 정확한

발구름을 해야 뛰어 오를 수 있고 그 타이밍은 수없는 반복과 훈련을 통해서 얻을 수 있다.

그래서 도약과 성취는 언제나 준비된 자의 몫이다. 미래에 성장하고 변화할 계획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바로 그때 그 자리에서 성장하고 변화해야 하는 것이다.

아마존의 부족장이 한 말은 참으로 절묘하다. '돕기 위해 왔다면 떠나 주기 바랍니다. 다만

당신의 자유가 우리의 자유와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느낀다면 부디 이곳에 머무르십시오.

함께 일해 봅시다.' 처음엔 '도움'과 '연관'의 차이 때문에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부족장은

여기서 '호혜적 자유(reciprocal freedom)'를 이야기 하는 것이다. 함께하는 자유는 힘을

가지며 그 힘은 언제나 모두를 치유한다. 사람들 사이의 모든 연대가 가진 높은 잠재력은 인간

정신의 에너지를 자유롭게 한다. 함께 한다는 것은 구속이 아니라 자유를 의미한다. 이것은

완벽한 의존으로도 완벽한 독립으로도 기울어지지 않으면서 함께하는 자유를 보전하는 것이다.

'그가 방을 환하게 밝힌거야?'. 루이빌(Louisville, 켄터기 북부 도시)로 찾아 온 버락 오바마를

만난 공화당에 속하거나 어느 당에도 속하지 않은 이들의 이야기를 전해 들은 친구의 질문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분명 오바마는 그 방을 밝힌 것은 아니었다. 남을 끌어 당기는 혹은 깜짝

놀라게 하는 거대한 빛 줄기를 비춘것이 아니라 그는 어떤 식으로든 모두가 각자 자신의 전구에

불을 켜도록 했다. 실제로 그는 그다지 말을 많이 하지도 않았는데도 말이다. 리더는 불을 켜주는

사람이 아니라 불을 켜게 하는 사람이다. 우리도 언젠가 '그가 내 방에 불을 환하게 밝혀줬어'라고

말할 수 있는 리더를 만나게 되길 기대한다. 그런 오바마 선거 캠프의 초기 포스터와 캠페인의

패턴과 어조는 '존중하라respect, 권한을 부여하라empower, 참여시켜라include'였다.(물론

공식 슬로건은 'Yes, we can'이다) 이러한 일련의 행동들은 자원 봉사자 플레이크 비율(flake

rate)이 마이너스 50%를 기록하는(10명이 오겠다고 했는데 15명이 등장하는 것) '눈송이

비율'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이 모든 변화는 힘과 불확실성이라는 두 가지 의미를 가진 'might'에서 시작된다. 이 변화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나는 아마도'에서 '나도 아마도'로 이어지고 곧 '우리는 아마도'로 이어진다.

어쩌면 지금 우리도 그런 변화 앞에 서 있을지 모른다. 변화를 향해 주저 하는 우리에게 저자는

'완벽히 지금이 그때다. 도약할'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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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파도는 다시 오지 않아 - 오늘 치는 파도는 내가 인생에서 만날 수 있는 딱 한 번의 파도니까
김은정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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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각각 자신의 삶을 산다. 그러면서 자신의 길을 만들고 그길을 가며 자신을

이루어간다.그 길에서 만들어 지는 수 없는 상황들은 그대로 기억이 되어 자리한다.

일을 한다는 것은 행복한 작업이다. 그 중에서도 자신이 좋아 하는 일을 한다는 것은 축복이다.무언가를 좋아하고 그것에 인생을 걸어 본 사람은 그 희열과 기쁨을 쉽게 잊지 못한다. 그 가치는말로 형언할 수 없고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 저자도 그랬던것 같다.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자신이 만족해하며 자신이 행복한 그 일을 하고 있다.

저자의 글에는 '리추얼(retual)'이라는 단어가 나온다. 결과의 과정에 의미를 부여하는 의미의행위를 뜻하는 리추얼은 삶의 순간순간에 의미를 부여하고 가치를 만든다. 저자는 이런 리추얼이불필요한 껍데기 취급을 받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자신의 삶의 많은 순간은 리추얼로 만든다고말한다. 리추얼이 거창할 이유는 없다. 소소한 일상 속에서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고 그 일들은 일련의 의식처럼 우리의 삶에 자리한다.

유리천장은 어디에나 존재한다. 잔뜩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달려야 하는 과정은 쉬운일이 아니다.저자는 이러한 유리천장을 자신의 일에 충실하고 최선을 다했고 결국 계단을 만들었다고 말한다.그리고 그 계단이 결코 쉽지는 않지만 불평만 하고 제자리에 머무는 것 보다는 한걸을이라도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한다. 그런것 같다. 결국 선택이다. 어떤 길을 선택하느냐는분명 각자의 몫이지만 그 선택은 반드시 책임이 따른다. 대부에 나오는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하지(Make an offer that he can't refuse)'와 같은 상황에서도 바른 선택이 필요하다.

바다에 나가 보면 쉴새 없이 파도가 다가온다. 저자도 이야기 했지만 그 중 단 하나도 같은 파도는없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삶에 다가오는 파도 역시 단 하나도 같은 파도는 존재하지 않는다. 각각은각각의 파도이기에 우리는 늘 새로운 마음으로 그것들을 대해야 한다. 서핑에서 파도에 올라타는타이밍이 중요하듯이 삶에서도 도약의 타이밍이 필요하다. 이 타이밍은 무순한 반복과 훈련을 통해경험되어지고 체득되어진다. 그 순간은 결국 준비된 자만이 얻는 전리품이다.

오래도록 남는 문장이 하나 있다. '아름다움에는 형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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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프의 시크릿 - 레시피를 연마하는 셰프의 삶을 살아라
심은일 지음 / 스타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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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만드는 것은 영혼을 전하는 일이라고 한다. 자신의 영혼을 담아서 그 음식을 먹는

사람에게 전달하는 직업, 우리는 그들을 요리사 혹은 셰프라고 부른다. 요즘 세상엔

셰프들이 참 많다. 어지간한 음식점의 요리사는 대부분 셰프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오히려

이 점이 셰프의 격을 떨어 뜨린다는 지적도 함께 존재한다.

한 분야에서 십년 이상을 보내면 나름 고수가 된다고 한다. 그리고 그들은 나름의 방법과

기준을 가지고 이 다름은 각자의 품격을 만든다. 저자 역시 고된 10대 시절을 지나 생존을

위해 시작한 요리사의 일을 평생의 업으로 삼고 지금껏 그 길에 서 있다. 하루 10시간,

일주일에 6일, 벌써 숨이 막힌다. 비록 자신이 좋아 하는 일을 한다고는 하지만 켤코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자신이 선택한 일이기에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기에 한 길을

걷는다. 그래서 저자인 심은일 셰프의 삶이 존경스럽다.

어떤 일을 하던 그 일에 자신의 삶이 얼마나 녹아 있는지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저자가

후배에게 던진 '그동안 무얼 했는가?'라는 질문 앞에 숨이 막힌다. 나는 과연 무엇을

했을까? 나는 과연 어떤 결과를 만들고 있는가?라는 너무나도 단순한 질문 앞에도 솔직히

답이 어렵다. 저자 역시도 그랬던것 같다. 자신의 부족함에 대한 혹은 게으름에 대한 아쉬움과

부끄러움이 그를 더욱 단단하게 만든다. 특별히 '장사꾼인지 셰프인지'에 대한 결정 부분은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명쾌한 답이 된다. 현실에 머무르는 삶을 포기하고 앞으로

나아가길 결정하는 그 순간 분명 지금보다는 더 어렵고 힘든 일이 펼쳐질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현실을 극복하고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저자의 모습은 도전이 된다. 이는

자신이 다루는 식재료에 대한 지식과 음식에 대한 고집으로 지금의 그를 만들었다.

인구가 작은 도시에서 제철 생선을 이용한 스시를 내놓는다는 것은 분명 무모하다. 얼핏 생각해도

단가가 안 맞는다. 그런데도 저자는 그 일을 계속한다. 이런 고잡이 지금의 그를 있게 한다.

요리사든 셰프든 이름이 중요한게 아니라 자신이 만드는 음식에 얼마나 영혼을 담았는지가

중요하다. 고객에게 더 맛있고 더 신선한 음식을 내놓으려는 욕심을 가지고 지금도 계속 정진하는

저자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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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마음을 그리는 미술치료사입니다
여임경 지음 / 42미디어콘텐츠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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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미술. 어려서부터 미술과는 거리가 먼 나였다. 심지어 중학교떄 방학숙제로 그리기가 있었는데

당시 유치원에 다니던 동생의 그림을 낸 적도 있었다. 그런 나에게 미술치료는 아마도 정복하지

못할 분야가 아닌가 싶은 마음에 더 관심이 가고 기대가 된다.

미술치료는 화해로 가는 도구라고 한다. 미술과 화해 언뜻 안어울릴것 같은 조합이지만

미술이 사람의 마음과 삶을 보듬고 보살피는 분야라는 측면에서 왠지 이해가 되기도 한다.

비언어적인 도구인 미술을 통한 자기 감정과 생각을 드러내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사람의

마음 속 깊은 곳에 자리하고 있는 '그것을 그려내는 방식인 미술 치료는 대화가 어려운

이들이나 의사소통이 자유롭지 못한 이들 그리고 스스로의 마음을 닫고 있는 이들에게

효과적이다. 물론 여기에는 다양한 시도와 접근, 노력이 필요하다.

이론과 실제는분명 다르다. 사랑을 책으로 배운 이들이 벌이는 실수들을 이론으로만 무장된

이들도 동일하게 벌인다는 저자의 말 속에 우리 사회 속에 얼마나 많은 '선무당'들이 있는지

새삼 느끼게 된다.

미술 치료사는 당연히 그림을 잘 그리는 것인가. 저자의 그림들은 솔직하고 담백하다. 그리고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은지에 대해 잘 드러낸다. 난 이런 그림이 좋다. 뭔지 모를 점과 선들로

이루어진 난해한 그림들 보다는 알기 쉽고 보기 편한 그림이 좋다. 외로운 타지의 생활과 불통의

삶의 순간을 그려온 그의 그림은 그가 어떤 마음이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그런 과정이

상담과 치료에 분명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경험만큼 중요한 것은 없으니까. 자신의 상처를 보듬고

위로하고 치유하는 과정을 통해 습득한 경험과 지혜는 그 스스로가 다른이의 상처를 보듬는 일을

감당하게 된 원동력이 되었을 것이다.

'나와 나 자신과의 화해'라는 생각이 좋다. 흔히들 치료라면 누군가를 위한 방법으로 생각하는데

저자는 나와의 회복이 우선이고 그것을 통하여 타인의 마음을 어루만질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자신과의 화해, 참 어려운 일이다. 우리 스스로가 꽁꽁 싸매서 숨겨 놓은 그것들이 허물어지고

깨어지기 전에는 불가능한 일이기에 이것을 우선 해결해야 다른 사람을 보듬을 수 있는 것이다.

생각이 많아진다. 과연 나는 나자신과 얼마나 화해하고 살아가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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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나는 홈메이커입니다
크리스티나 피카라이넌 지음 / SISO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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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세대의 어머니들이 입버릇 처럼 하시는 말씀이 있다.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모든것을 희생하면서 오직 자식만을 자라보며 사셨기에 그분들의 아우성은 일견

수긍이 된다. 그러게 말이다. 그분들이 어떻게 키웠는데. 희생은 반드시 대가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분들은 그 대가를 삶으로 치뤄 내셨다. 그분들의 노력과 수고를

폄하할 의도는 없다. 다만 그렇게 모든것을 버린 후의 허탈감과 허망함이 문제다.

저자는 이를 '불행'이라 표현한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가족 모두가 행복해지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우리에겐 좀 생소한 단어인 '홈메이커(homemaker)'는 전업

가정주부를 지칭한다. 단순히 보이는 건물인 하우스와 보이지 않는 많은 것까지

포함한 홈은 전혀 다른 의미이기에 하우스메이커가 아닌 홈메이커로 부른다.

홈메이커는 멀티태스킹이 요구되는 직업이다. 단순히 집을 아름답게 꾸미거나

가사를 담당하고 다른 사람들의 스케줄을 돕는 사람이 아니라 하우스를 홈으로

만드는 사람이다. 하우스라는 공간 안에 머무는 모든 이들과 자신이 심신의

안정과 보호와 소소하고 따뜻한 쉼을 느끼게 해주는 사람이다. 눈에 보이는 것

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읺는 것들의 질을 케어하고 보이는 것들과 밸런스를

맞추는 사람이다. 이를 통해 홈은 구성원들의 근본적인 행복과 쉼을 갖는

헤드쿼터(headquarter)가 된다.

미국 표현 중 'elephent in the room'이라는 말이 있다. 방 안에 코끼리가 있는데 아무도

언급을 하지 않는다는 말로, 누구나 인식하는 큰 문제나 이슈가 눈 앞에 있는데 어떤

어려움이나 불편함 때문에 그에 관한 말을 꺼내는 것을 피한다는 뜻이다. 코끼리 주변을

빙빙 돌며 다양한 관점으로 감정적 해석과 불평만 할 뿐, 실제로 코끼리의 정체를

파악하고, 방에서 나가게 하거나 크기를 줄이는 현실적인 방법을 모색하지 않는다. 이에

저자는 현실에 직면하기로 하며 자신과의 시간을 내기로 결정한다. 그 결과 코끼리를

멀리 하고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좋은 친구가 되었을 때 비로소 외로움과도 잘

지낼 수 있게 되었다. 어쩌면 우리도 저자와 똑 같은 문제를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당장의 어려움과 불편함 그리고 뭔가 이해할 수 없는 상황 때문에 내 안의 코끼리를 마주

대하지 못하고 빙빙 돌고 있는 우리에게 버지니아 울프(Virginia Woolf)는 'You cannot

find peace by avoiding life'(The Hours 중)라고 조언한다.

말은 행동보다 쉽다(It is easier said then done'이라는 말이 있다. 아이의 인생에 꽃이 필

좋은 씨를 심는 가장 효과적이고 지속적인 방법은 엄마가 그 삶을 미리 살아주는 것이다.

자신을 보는 객관적인 눈을 통해 스스로 움직여야 한다. 큰 틀의 가이드 라인을 주고

능동적으로 잘 선택하고, 시도하고, 성취해 나갈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는 것이다. 결국

인생은 스스로의 선택과 그 결과다. 저자는 이를 '적정선'이라 표현한다.

저자가 자주 쓰는 말이 있다. '인생이 레몬을 주면 레모네이드를 만들라'. 그렇게 사는 것이

인생인것 같다. 저자는 하우스를 홈으로 만들고 그 안에서 자신을 지키며 가족 간의 사랑을

나누며 사는 것을 통해 인생에서 레모네이드를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특별히

기억하고 싶은 문장 하나를 적어 본다. '부부 간에도 로맨스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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