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탈. 누구나 꿈꾸지만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특별한 선물인
일탈에 대해 저자는 '무늬 일탈'이라는 단어를 통해 전체가 아닌 작은
변화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일탈이 가능하고 그 일탈은 변화를
이끈다고 말한다. 반복되는 역사 속에서 이러한 작은 일탈들이 모여
커다란 변화의 물꼬를 열었고 그 흐름은 지금도 계속 되고 있다.
양치류 식물의 잎의 일부분을 확대해보면 전체와 동일한 모양이
계속적으로 반복되는 자기유사성(self-similarity)를 가지면서 동일한
모양이 한 없이 반복되는 순환성(recursiveness)을 보이는데 이를
‘프랙탈(fractal)’이라고 한다. 각자의 자리에서 아둥바둥 거리며 버티고
살아가지만 전체라는 그림 속에서 어쩌면 우리는 프렉탈구조의
일부분일지도 모른다. 누군가 말했듯 "먼지와도 같은 존재' 말이다.
그렇다고 우리의 인생이 무의미하다거나 가치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거대한 자연 앞에 그리고 광활한 우주 앞에 조금은 겸손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