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 글은 첫 장부터 강렬하다. 그동안 수 없이 많은 논란을 제공
했던 농부 부부가 감사 기도를 드리는 것이 아니라 죽은 아들을 땅에
묻기 전 슬퍼하는 것이라는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의 주장에
대한 부연 설명이라든지, 마네의 그림 한장으로 프랑스 사회를 발칵
뒤짚어 놓은 사건이라든지, 고흐의 해바라기 그림에 담긴 의미, 에곤
실레와 히틀러의 인생 여정의 싱크로율이 거의 백퍼센트에 가깝다는
등 기존에 가진 통념의 차원을 넘어서는 종교, 철학, 세계사와 신학에
이르는 다양하고 흥미진진한 내용들이 가득하다. 단순히 작품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종교적 의미와 역사적 배경, 철학적 사유등을
다룬다. 여기에 시대 배경과 종교 사회성등 작품을 둘러싼 배경을
풍부하게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