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공평한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1일 24시간 1440분이라는 시간이고 다른 하나는 누구나
피해갈 수 없는 죽음이다. 어떠한 죽음도 어렵고 힘들고
안타깝고 어쉽다. 우린 늘 죽음 앞에서 '조금만...'이라는
단어를 떠올린다. 그러나 이미 죽음은 우리를 지나 가버렸다.
작가 김수현은 이러한 죽음애 대해 '자신이 믿어온 한때의
진실과 이별한다'라고 표현한다. 그런것 같다. 죽음은 우리가
가진 유일한 진실과의 헤어짐이며 떠나보냄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과 반드시 마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