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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웃는 사람이 사라질 때까지 걷자 - 포기 없이 꿈을 이루는 34가지 단단한 생각들
우에마쓰 쓰토무 지음, 이정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느려도 꼼꼼히, 누가 뭐래도 꾸준히 걷자.'
내가 선택한 길이고 내가 원한 길이고 내가 가야할 길이기에 한발한발 내딛는
그 걸음이 새로운 길이 되고 나의 인생이 되어 쌓인다. 인생엔 연습이 없다고
하지만 멀리 보고 멀리 가기 위해 수없이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하며 셀수 없이
많은 연습을 거쳐야 비로소 어느정도 모양이 잡히게 되는것이 인생이다. 조건을
목적으로 착각하기에 포기하는 이들, 꿈을 꾸기만 하고 노력하지 않는 이들,
누군가의 시선과 말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 혹은 아직 꿈을 발견하지
못한 이들에게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비웃는 사람들이 사라질때까지 걷자'
이 책에는 포기 없이 꿈을 향해 나아가기 위한 단단한 생각 34가지가 소개된다.
한편 한편이 좋은 글이지만 특별히 토론에 관한 글은 현실속에서 벌어지는 토론장에서
너무나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상황들이어서 눈길이 간다. 토론에서 중요한 것은 자신의
의견을 알기 쉽게 전달하는 언어 능력과 상대방의 말이나 사고를 바르게 이해하는
능력과 이를 유지하기 위한 배려이다. 그런데 승자와 패자가 결정되어야 한다는 우리의
잘못된 의식은 상대방을 이기기 위한 토론을 하다 보니 본질에서 벗어나기 쉽고 이유와
핑계와 흠집잡기에만 혈안이 될 때가 많다. 이 세상에 완전히 똑같은 사람은 없듯이 어떠한
생각도 완벽히 동일 할 수는 없다. '틀리다'가 아니라 '다르다'이다. 지식 암기에 중점을
두는 주입식 교육을 받다 보니 사고체계가 이분법화되어 '맞거나 틀리거나'로 나뉘게 되니
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찾기 어렵다. 자신과 다른것을 부정하거나 배척하는것이 아니라
인정하고 받아 들이는 유연한 대처가 필요하다.
이미 사회에 존재하는 파이를 먹으려면 먼저 온 사람들과 싸워야 한다. 그들도 그 파이를
차지하고 싶어하기에 치열하게 달려들 것이다. 이럴때 생각을 조금 바꿔보는것이 어떨까?
사고의 폭을 넓히고 다른 곳을 바라보는 유연성을 발휘하여 다른 파이를 만들어 보는
것이다. 길을 잘못 들었다면 다시 길을 찾으면 되고, 길을 헤메고 있다면 지도나 네비게이
션이나 아는 사람에게 물으면 되고, 만약 길이 없다면 그 길을 내가 만들면 되는 것이다.
내가 가는 그 길이 첫번째가 되면 된다. 말이라서 그렇게 쉽게 한다고 말하지 말고 한 번
해보고 말하자. 해보지도 않고 자신에게 돌아올 파이가 없다고 하는것은 어린아이의
투정에 불과하다.
'사랑하니까 사랑해'
해준다는 말은 '내가 이렇게까지'를 내포한 말이다. 그러다보니 서운함이 쌓이게 되고
그 서운함은 배려의 본래 목적을 잃어버리고 대가를 기대하게 된다. 사랑하는 주체는
자신이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마음은 자기 스스로의 마음이다. '사랑받고 싶어'가 아니기에
더욱 더 사랑하게 되고 그렇게 사랑하다 보니 더 주고 싶어 지는 것이다. 배려는 그냥 하는
것이다. 사랑도 그렇다.
이 책을 읽으며 저자의 삶이 궁금해졌다. 물론 저자도 이 책에 쓰여진 모든 행동들을 완벽히
재현하고 살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도 그렇게 열심히 자신의 길을 걷는 저자의 모습은 분명
다른이들에게 용기와 힘을 줄 것이다. 저자가 인용한 'summer wars'라는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사카에 아주머니의 말로 글을 마치려고 한다.
"あなたならできる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