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씨앗 세바퀴 저학년 책읽기 26
마르타 쿠닐 지음, 김정하 옮김 / 파란자전거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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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뚝에서 나온 연기로 가득한 도시.

빨간 작업복을 입은 수색대가
무엇인가를 찾아
건물 구석 구석을 돌아다닌다.

어느 건물 안.
하얀 불빛이 하나 둘 보이더니
요정들이 나타난다.

요정들은
초록이를 태워 버리는 군인들로부터
초록이 씨앗을 보호하기 위해 숨어지내고 있다.

한편 세계 경제 회의에서
지구의 모든 물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하기 위해
위대한 숲을 파괴하고,
씨앗 뿌리는 것을 막아야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요정들은 씨앗이 사라지지 않게
도움을 청하기로 하고
어른들과 달랐으면 하는 마음으로
잠든 아이들 침대에 씨앗을 두는데....

요정들의 도움 요청이 받아들여져
씨앗들의 무사할지는
책에서 확인하시길.

지구는 사람들만의 것이 아닌데
사람들만의 것으로 만들려는 이야기를
둘러 표현하지 않고
직접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수색대를 피해 씨앗을 보호하는
요정들이 도움을 요청하자며
한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그들이 시작했으니까,
그들이 멈추게 해야 해."

맞다.
결자해지다.
인간들이 저지른 일이기에
인간들이 해결해야 한다.

큰 어른들이 벌린 일을
아이들에게 해결하라고 하기는 부끄럽다.
어른들이 앞으로를 살아갈 아이들과
함께 해결해야한다.

그래서 이 책도
아이만 읽게하기보다
어른과 같이 보면 좋겠다.

그러면서
지구를 위해
숲을 위해
함께 할 수 있는 것들을
이야기 나누며 행동했으면 한다.

책을 본 아이는
나무사랑을 실천하자는
이야기 같다고 했다.

아이에게
침대에 씨앗이 있으면 어떻게 할지
물어보니
어떤 것일지 궁금해
키워볼 것이라고 한다.

그 동안 씨앗을 보면
단순히 어떤 씨앗이구나 하고 끝이었는데,
산책 나갔다가 본 버찌열매를 보고
이 책이 생각났다.
계속 그럴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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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아저씨의 특별한 젤리 가게
전지은 지음, 김태형 그림 / 다락원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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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와 송송이는 골목길에서 간식 거리를 찾다가
처음보는 하얀 젤리 가게에 들어간다.

오늘은 모든 젤리가 무료라고
머리, 수염, 옷과 신발 온통 하얀 아저씨의 말에
아이들은
고인돌 젤리, 청동기 젤리 등
다양한 모양의 젤리를 들고나와 입에 넣는다.

젤리 맛을 음미하던 아리와 송송이에게
하늘에서 환한 빛이 쏟아지더니
아이들을 겹겹이 감쌌다.

잠시 후 눈을 뜬 아리와 송송이는
골목길이 아닌 높은 산과 나무 들판에 있었고,
멀리서 하얀 새가 날아와 가방 두 개를 떨어뜨
린다.

가방 안에는 작은 수첩과 연필, 복주머니와 함께
편지가 들어 있었다.

하얀 젤리 가게의 첫번째 고객님들 반갑습니다로
시작된 편지에는
아리와 송송이가 우리의 역사 속에 들어갔고,
역사를 소중히 지키고 발전시키는
중요한 미션을 수행해야한다고 적혀있었다.

그제야 상황을 이해한 아리와 송송이.

마침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렸고,
아이들은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갔다.

무덤을 만들 통나무들이 사라져서
걱정하는 사람들의 사연을 듣고나니,
아까 그 새가 다시 아이들에게 날아와
쪽지를 하나 떨어뜨린다.

통나무를 숨긴 범인이 보내온 쪽지로
아이들이 하얀 젤리 가게에서 신기한 젤리를
먹고 온 것을 알고 있고,
통나무를 숨긴 장소에 대한 힌트를 줄테니
찾아보라는 미션이 적혀있었다.

아리와 송송이는 미션을 해결하고자
고민하지만 생각이 나지 않았고,
대신 복주머니를 떠올려
그 안에서 미션에 대한 힌트가 적혀있는
종이를 보게 된다.

아리와 송송이는 미션을 해결했을지,
가게된 역사적 장소가 어디인지,
어떤 미션들을 기다리고 있는지,
젤리를 먹으면 왜 역사속으로 가는지,
하얀 아저씨는 누구인지,
역사 속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범인은 누구인지 등등
숨겨진 이야기는 책에서 확인하시길^^

모양 젤리를 먹으면
역사 속 유적지로 간다는 설정이
역사를 좋아하는 아이의 호기심을 유발해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아리와 송송이에게 주어지는 미션을
같이 풀어보는 재미가 있고,
다음에는 어떤 미션이 나올지 기대되기도 한다.

그림 연상 , 부호 읽기, 착시 등
다양한 미션들에
아이는 물론 어른도 머리를 쓰게 된다.

몇 개의 미션은 머리 속으로만 생각하기보다
아이들이 직접 해보면서 해결 할 수 있게
해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아리와 송송이의 여행이 끝나면
여행한 유적지에 대한 소개가 되어있어
역사적 지식을 쌓는데 도움이 된다.

책을 다 본 아이는
정말 재미있다며
다음 이야기가 있는지 궁금해 했다.

이 책에 나오지 않은
역사 유적지가 아직도 많기에
또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 싶지만,
알 수 없으니^^

아리, 송송이와 함께
범인이 남긴 미션을 수행하면서
우리의 소중한 역사와 역사 유적지를 배우고,
그것을 지켜야하는 이유도 알게 되면서,
더불어 재미있는 퀴즈도 풀 수 있어
아이들이 흥미롭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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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토끼 라빵라빵 씨앗 대작전 책고래마을 47
백산 지음 / 책고래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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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덮인 토끼 마을에
씨앗 한 개와
씨앗 안내서 책 한권이 날아왔다.

책에 적혀있는 봄의 선물들 중
여덟가지 선물을 모아
씨앗의 싹을 티우라는 책의 내용에
봄의 선물을 찾으러가는
빨간 신발의 토끼와
검정 신발의 토끼.

이 곳 저 곳을 다니며
여덟가지의 선물을 모아
씨앗을 심고 춤을 추는데...

토끼들이 모은 여덟가지 선물이 무엇인지,
땅에 심은 씨앗에서 무엇이 나올지는
직접 책으로 확인해보시길^^

귀여운 토끼 그림이
아이가 책을 보고싶게 만들었다.
어른인 내가 봐도 귀엽고 사랑스런 토끼들이
찾는 봄의 선물은 어떤 것들일지 궁금했다.

봄의 선물들 중
여덟가지만 찾으면 되는 것인데,
토끼들이 찾은 것들 이외에
책에 나오지 않은 봄의 선물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지
아이와 함께 생각해보고
본인만의 씨앗 안내장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겠다.

그러면서 봄을 알려주는
또는 봄이 다가오는
모습들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으니.

그리고 봄의 선물들을 모은 씨앗으로
무엇을 얻고 싶은지도
서로 이야기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어쩌면
토끼들이 한 것은
봄의 선물 찾기가 아닌
봄의 숨겨진 보물 찾기일지도^^

봄이 준 선물들이 담긴 씨앗에서
나올 것을 기다리며
신나게 춤을 추는 토끼들과
다른 동물들의 모습이
평화롭고 설레였다.

봄은 누구 하나만
기다리는 것이 아닌,
세상의 모든 존재들이
셀레이며 기다리는 것 같다.

책을 읽은 아이는
식물들에게
봄의 정기가 들어 있다고 느꼈단다.
정말 아이의 말처럼
식물들을 보고 봄을 느낄 수 있으니 말이다.

라빵 라빵이라는
단어가 발음하기도 쉽고
재미있고 사랑스럽다.

귀여운 토끼들의 봄 선물 찾기를 함께하며
지나가고 있는 봄을,
다시 느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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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이 흘러간 날들 팜파스 그림책 17
김지원 지음 / 팜파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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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과 천으로 만들어진 흥미로운 조합의 책이고,
길 위에서 헤매이는 이야기가 내 이야기 같아
관심이 가고 궁금했다.

누구나 자신만의 길을 걷고,
그 길을 걸으면서
이 길이 맞는 것인지,
여러 갈래길에서 어디로 가야 하는 것인지
고민하게 된다.

길을 천천히 걷기도 하고
빨리 걷기도 하고
달리기도 한다.

그러다 넘어졌을 때
다시 일어나는 힘을 가진 사람들이 있고
다시 일어나기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 차이는 무엇일까?

길을 걸어오며
만났던 사람들과
걸어오며 했던 여러 생각들이
그 차이를 만드는 것일까?

바느질, 자수 자국이
길 위에 남겨진 발자국 같기도 하고,
흘리는 눈물이 보석인 이야기 처럼
한 걸음 한걸음 걸을 때 마다
떨어지는 보석같기도 하다.

걸어오면서 떨어뜨린 보석들의 가치를
아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유명하고 비싼 보석이 아닐 수도 있지만
나만의 소중한 보석이고,
보석들이 어딘가에서 빛을 내고 있을테니.

그리고
그 빛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지도^^

한 땀 한 땀의 바느질과 자수,
한조각 한조각 오려낸 천들로
각자의 길을 걷고 있는 우리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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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학습으로 만나는 제주신화 - 청소년, 교사, 학부모를 위한
여연 지음, 김일영 사진 / 지노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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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에
( 2002년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지정,
2007년 세계자연유산 지정,
2010년 세계지질공원 지정)
모두 등재된 제주는,
고려시대 이전까지 탐라국이라는 독자적 국가였고,
조선시대에는 200여 년 동안 출륙 금지령으로
외부와 교류가 되지 않는 고립된 섬이다.

이런 역사적 배경이 신화를 풍부하게 만들어
제주를 신화의 섬, 1만 8천 신들의 고향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이 책은
제주의 형성과정,
탐라 왕국 등에 대한 이야기로
제주의 전반적인 것들을 알려주고,
선정한 5개의 탐방코스에
- 제주의 여신 설문대와 백주또,
- 탐나는 제주, 탐라건국신화,
- 전설과 함께하는 지질 트레킹,
- 신화마을 김녕과 영웅신 궤네기또,
- 아름다운 서귀포
관련한 신화 등의 이야기 해준다.

위치, 예상 소요 시간, 거리, 입장료 등의
기본정보가 기재되어 있다.
다만, 입장료의 경우 청소년요금만 적혀있어
성인이나 아동 요금은 찾아봐야한다.

탐방 코스 관련 신화들은
다른 글씨로 작성되어 있어 구분이 쉽고,
따로 찾는 번거로움을 줄여준다.

작가님이 들려주시는
제주 신화의 재미가 쏠쏠하고,
각각의 장소에 대한 소개도 어렵지 않아
그 곳의 역사와 문화적 특징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제주 여러 지역의 이야기들 중
용머리해안과 성산일출봉 이야기에
다시 가서 이야기를 떠올리며
바라보고 싶어졌다.

동백꽃에 대한 이야기도 기억에 남는다.
제주신화에서 동백꽃은 환자를 살리는
환생꽃이라 한다고.
동백꽃이 추위를 뚫고 피어난 것 말고도
의미가 있는 것 이구나.
제주에서 발생한 사건들을 추모할 때 쓰이는 동백꽃은 그 희생자들이 환생하기를 바라는
의미 일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앞으로 동백꽃을 보면 생각날 것 같다.

이 책의 내용들을 잘 활용하면
학생들의 체험학습,
단체 수학여행,
가족과 함께 여행 등
여러가지 여행 설계 가능할 것 같다.

청소년들이 여행하기전
어떤 주제로 관광을 할 것인지
코스를 정할 때 도움이 되고,
지역을 이해하고
선조들, 제주도민들의
문화와 삶을 이해하게 해주는
의미 있는 여행에 도움을 줄 책이다.


#도서제공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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