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고양이 도감 48 - 한 권으로 보는 전세계 고양이 지식백과
일동서원 본사편집부 지음, 강현정 옮김, 사쿠사 카즈마사 감수 / 작은책방(해든아침)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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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국고양이를 시작으로 해서 아메리칸 숏헤어 고양이를 10년째 기르고 있는데, 키우면 키울수록 고양이에게 반할 수 밖에 없는 묘한 매력이 있다.

이 책은 고양이의 컬러와 무늬, 체형을 쉽게 판별할 수 있는 기본지식부터 시작하여 각 종류의 고양이의 크기, 바디타입, 사육난이도, 운동량, 내한성, 털빠짐, 털색, 발생까지도 한눈에 볼수 있을 만큼 깔끔하게 정리된 점이 한눈에 그 종의 특성을 파악하기에 너무 좋다.

애정을 가지고 고양이를 기르고 있는 분이라면, 더 다양한 종류의 고양이를 키워보고 싶은 로망이 있을 것이다. 고양이계의 작은 난장이 먼치킨[Munchkin], 고양이지만 우아하고 고상함이 하늘을 찌르는 노르웨이의 숲 고양이[Norweigian Forrest Cat], 실제 고양이 인지 인형인지 헷갈릴정도로 꺄악 소리나오는 어여쁜 랙돌[Ragdoll] 등등..
하지만 현실은 아쉽게도 그 모든 고양이를 다 키우기에는 무리가 있다. 경제적, 환경적 여건등으로 말이다. 그럴때 이 책은 데리고 살지 못하는 고양이들에 대한 대리 만족을 시켜주기에 안성맞춤이다!

인기 고양이 도감 책을 펼쳐든 순간부터 저절로 꺅하고 나오는 탄성!
세상에 내가 좋아하는 고양이는 모두 다 여기 있구만! 도감답게 고화질의 사진으로 각종 고양이의 최고의 모습을 마음껏 볼 수 있다.
노르웨이숲 고양이, 러시안 블루, 맹크스, 먼치킨, 샴, 뱅갈, 아메리칸 쇼트헤어, 터키시 앙고라, 히말라얀, 한국 고양이 등 48종의 사랑스러운 고양이들이 나 좀 보라구! 나 이렇게 이쁘게 생겼어! 라며 고유의 아름다움을 한 껏 뽐내고 있다.
외국서적에서부터 한국에 나온 서적을 골고루 봤지만 이렇게 한눈에 인기 고양이를 잘 정리해 놓은 책은 보질 못했다.
이 책을 만나지 못했더라면 차마 보지 못했을 뻔한 예쁜 고양이들의 퍼레이드 쇼, 향연!
아 진정으로 인기 고양이 도감은 피와 되고 살이 되는 최고의 책이다.
애묘인에게는 100% 권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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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곽길 북한산 둘레길 - 서울의 고운길 걷기여행 길따라 발길따라 7
황금시간 편집부 엮음 / 황금시간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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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해전 제주도의 올레길을 걸었었다. 올레길을 걸으며 몸은 비록 고단했지만 청명한 바다로 눈은 깨끗이 정화가 되는 느낌이었고,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아름다운 길이 있구나라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꼈다.

 

서울에서 20년 넘게 살았지만 서울 성곽길을 따라 걸었던 적이 없었다.첫째로 성곽길에 대한 정보를 잘 몰라서 일 것이고 우리것에 관한 관심이 모자라서이기도 할 것이다. TV에서 서울 성곽길이 나오면 언제가는 나도 도전해 봐야지 하고, 신문에서 서울 성곽길을 보게 되면 스크랩도 열심히 했다. 그러다 이렇게 단권으로 서울 성곽길에 대한 총 정보를 접하게 되니 너무 반갑다!

이 책에는 남한산성, 몽촌토성, 북한산성, 서울 성곽길, 북한산 둘레길 외에도 서울의 숲과 공원, 강과 하천이 상쾌한 사진들과 함께 소중히 담겨있다.

 

서울이란 큰 도시에서 비교적 가깝지만 잘 몰랐던 숨겨진 보물지도 같은 곳을 발견하게 되어 더 없이 반가웁다.

예전부터 그 길은 그곳에 있었는데 무심히 지나치기만 한곳을 이제 본격적으로 탐험하고 싶다. 단순히 구간에 대한 안내로만을 설명해 놓은 것이 아니라 마치 함께 산행하는 듯한 글의 흐름이 인상적이다. 교통편이나 빼놓을 수 없는 맛집 이야기도 입맛이 당기는 요소이다. 특히 본책의 지도를 압축해 놓은 60페이지의 휴대용 별책부록도 참 마음에 든다. 이 훌륭한 길잡이 역할을 해주는 여행책 한권이면 언제든 서울 성곽식과 북한산 둘레길의 산행을 즐겁고도 씩씩하게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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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다 커 보이는 남자 스타일 - 패션으로 멋진 winner 되는 법
이현범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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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루저 논란으로 시끄러운 때가 있었다. 사람을 인성과 그 사람의 독특한 매력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눈이 멋진 몸을 가졌는가 아닌가를 먼저 판단하는 세상에 살고 있는 사실이 슬프기도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인가 빨리빨리를 좋아하는 한국사람의 급한 성미는 차차 알아가게 되는 내면의 매력보다야 쉽게 눈이 있으면 쉽게 보이게 마련인걸 어찌하란 말인가?

패션감각도 외모도 하나의 인간적인 가치로 인정되고 선호하는 시대에 발맞추어서 원만히 생존해 살아가려면 비록 썩 내키지 않더라도, 멋지지는 못하더라도 깔끔한 스타일을 위한 법칙은 알고 살아야 한다.


이 책은 키가 커 보이는 20가지 풀수 아이템과 키가 커 보이는 정장 스타일, 캐주얼 스타일, 스포츠 스타일, 절대 피해야 할 10가지 아이템, 키와 스타일을 키우는 유형별 옷입기 원칙, 계절별 옷입기, 놓쳐서는 안될 스타일 팁, 쇼핑 가이드 등 꼼꼼하고 세심한 늘씬해 보이는 스타일을 항목별로 잘 설명해 놓았다.

마치 잡지책의 패션란을 볼때처럼 약점을 커버하는 방법, 어디에서 옷은 살수 있는지, 컬러며, 소재며, 무엇과 코디해야 하는지를 깔끔한 설명과 함께 적절하고 보기 좋은 사진으로 설명해 놓았다.

책의 내용을 살짝 살펴보면 키와 스타일을 TPO별 옷입기 원칙 중 데이트 편에서는 가벼운 데님 블루종과 파스텔톤 컬러를 상의의 컬러에 매치시키고, 스포츠 브랜드의 운동화를 신고, 백팩을 메어 활동적인 이미지로 어필하고, 하지 말아야 할 패션은 낮은 굽의 정장구두, 타이트한 스키니 바지, 9부 바지, 올블랙 컬러, BB크림은 자제해야 한단다.

여자가 좋아하는 남자는 사실 키크고 스타일이 좋은 남자보다 스스로에 자신감이 넘치고, 성숙한 인간미로 상대를 배려하고 아낄 줄 아는 속이 멋진 사람이다.


혹시 속이 꽉찬 멋진 남자이지만 작은 키 때문에 고민했던 분이있다면, 상황별, 계절별로 너무나도 세세하고 꼼꼼이 스타일리시하게 옷입는 방법이 잘 나와있는 이 책을 참고해서 좀 더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남자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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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 룰 - 세상 모든 음식의 법칙
마이클 폴란 지음, 서민아 옮김 / 21세기북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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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이다. 구제역이다. 안전한 먹거리로 뜨거운 논쟁이 한창이다.

음식은 넘쳐나지만 안심하고 먹을만한 음식은 흔하지 않은 세상 이제 본격적으로 음식의 질을 평가하는 시기가 도래했다.

건강한 먹거리는 바로 우리의 건강과 직결되고, 절제된 식단은 당뇨병, 심장질환계 병, 암등을 예방해 줄것이기 때문에 이제는 현명하게 골라먹고 올바른 습관으로 잘 먹어야만 하는 시대인 것이다.

푸드룰은 음식을 선택하고 먹는 것에도 일정한 법칙이 있음을 알려준다.

그러나 그 법칙이 실천하기 어려운 것들의 나열이 아니고 생활 속에서 누구나 조금만 생각하면 간단하게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이라 한결 마음이 놓인다.

무엇을 먹어야 할까?, 어떤 종류의 음식을 먹어야 할까? 어떻게 먹어야 할까? 등 3가지 장으로 구성된 푸드룰은 전통식단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위에 열거된 질병에 걸리지 않는다고 단언하고 있다. 질병을 부르는 것은 전형적인 미국인의 식단이며 이러한 잘못된 식단은 결국 가공업체나 의료업계만 배불리는 것이라는 걸 단언하고 있다. 산업분야에선 오로지 수익성이 중요하지 영양소가 몸에 좋은지 나쁜지는 별로 문제가 되지 않음을 폭로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음식을 먹되, 절제하고, 식물을 섭취할 것을 권하고 있다.

이 책에는 총 64개의 법칙이 있다. 그 중 특이할 만한 것 몇가지를 꼽아보자면 다섯가지 이상의 성분이 함유된 식품은 피하고, 초등학교 3학년 학생이 발음하기 어려운 성분은 피하며, 건강 기능 표시가 되어 있는 식품은 피하는 것 등이다.

장을 보러 시장에 가면 물건을 들었다가도 뒤편이나 밑면에 있는 첨가제의 길다란 나열에 질려 제자리에 다시 제품을 슬쩍 돌려놓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무슨 이리 낯선이름의 화학재료가 많이 들어가 있는지 말이 식품이지 화학조미료의 잡탕일 뿐이다.

5가지 이상의 첨가제가 섞인 식품을 볼때 이젠 병원으로 가는 급행티켓을 구매한다고 생각하자! 가족을 건강하게 지키는 것, 음식의 올바른 선택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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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지 않고 이기는 대화법 - 아무리 고약한 독설가도 내 편으로 만드는 대화의 기술
스기모토 요시아키 지음, 이진주 옮김 / 좋은책만들기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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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설가들을 한번쯤은 만나보았을 것이다. 직장에서 학교에서 혹은 가정에서든.. 독설가란 문제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문제와 인격을 싸잡아서 공격하는 사람을 말한다.

독설가들이 퍼붓는 신랄한 비평은 듣는 사람의 생각을 서버리게 하고 반응하는 방법은 겉으로는 고개를 숙이며 그들의 터무니 없는 말을 들어주는 척하지만 속으로는 분이 풀리지 않아 씩씩거리거나 아니면 대놓고 그들과 맞짱뜨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독설가들은 인성 자체가 평범한 사람들과 다르다고 단언한다. 왜냐하면 독설가는 상대의 인격을 가혹하게 공격하는 반칙을 끊임없이 되풀이하는 고약하기 짝이 없는 인간이기 때문이다. 또한 독설가들의 강압적 통제와 거친말들은 상황을 결코 변화 시키못함을 주지시키고 있다.

그들과 끊임없이 얼굴을 맞대야 한다면 필요한 생존전략을 익혀야 한다.

나 역시 독설가를 만난 경험이 있다. 회사에서의 일이었다. 업무가 끝나고 늦은 시간이 되어 직원들이 함께 저녁식사를 하는 시간이었는데 바로 윗 남자상사는 후식으로 사과를 깍지 않는다며 자기 좀 잠깐 보자며 사무실로 나를 끌고 가서 갖은 험한 소리를 해대었다. 전혀 듣도 보도 못한 험한 소리를 듣고 머리가 하얗고 생각이 서버리는 느낌이었다. 살은 부들부들 떨리고 입속으로 무슨 말을 해야하는지 판단이 서지 않았을 때의 너무나 억울한 감정들... 마음의 병이 생길정도 였다. 그 이후 다행히 조건이 훨씬 더 나은 직장으로 옮기면서 그러한 사람은 다시 만나지 않았고, 그 행운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남들에게는 잘하는 척 하면서 특히, 힘이 약한 부하나 가족들에게 온갖 나쁜 소리를 해대는 것이 그들의 야비한 또다른 특징이란다.

하지만, 독설가의 비판과 험한 말들도 깊은 상처를 입었다고 해서 그들과 똑같은 행태로 맞서면 안된다. 나는 그들과 같은 얄팍한 인성을 갖춘 사람이 아니므로, 내가 나쁜 것이 아니고 인격적으로 문제가 있는 그 사람의 문제가 있으니 말이다. 성숙하지 못한 그 독설가가 스스로 사태를 악화시키는 일일 뿐이니까.. 힘들더라도 머릿속에서 과거를 깨끗이 지워버려야 한다. 내가 입에 담는 말이 곧 내 인격을 나타내는 바로미터임을 알고 독설가에 대한 기대를 저만치 치워버려야 한다.

책을 읽으며 혹시 내가 상처를 준 사람들은 없었나 생각해보게 된다. 비판하지 않고 상대를 인정하는 관용, 상대의 생각과 욕구에 공감하여 스스로를 성숙시켜야 겠다는 마음이 든다.

오랜만에 삶의 소중한 지혜를 알게되어 기쁘고, 참으로 이 책이 소중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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