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 인생의 판을 뒤집는 아들러의 가르침
기시미 이치로 지음, 전경아 옮김 / 살림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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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타고난 기질, 성격은 바뀌지 않는다.

무엇이 사람을 성숙하게 하고 타인과의 관계에서 배려와 이해라는 결과를 낳게 할까?

이 책은 오스트리아 심리학자 겸 정신과 의사의 아들러 이론을 쉽게 풀어놓은 책이다.

아들러는 인간의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됨을 지적한 세계적인 심리학 거장이다.

요즘 나의 관심사가 계속 나를 더 나은 사람, 주변사람과 더 좋은 관계개선, 성숙한 나로 변화시키는 방향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보니 책이나 tv매체, 강연도 그런 것을 찾아보게 된다.

예컨데, 스테디셀러 프레임이라는 책을 읽는다던지, 어쩌다 어른의 김경일 교수의 강연을 관심있게 듣고, 비폭력대화라는 강의에 돈과 시간을 투자해 공부까지 하고 있다. 

다시 처음의 질문으로 돌아가서 내가 가지고 태어난 선천적 기질은 변할 수 없지만, 나를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관점, 가치관이다.

관점, 즉 세상을 보는 시각을 달리해 나와의 관계와 인간간의 관계를 되짚어보는 것이다.

인간이 진정한 행복을 느끼는 것은 사람과의 관계속에서 이지만, 관계란 것이 세상에서 제일 어렵게 느껴지기도 한다.

때문에 진정한 행복을 추구한다면 이 관계라는 것에 대해 일반인들도 한번쯤은 깊게 생각해봐야 한다.

인간관계에 들어가기전에 미리 살펴봐야 할 것은 자신과 자신의 관계이다. 내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봐야한다.

보통 인간관계에 불편함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자신과의 관계도 어색한 부분이 많다. 왜냐면 우리는 어린시절부터 상벌제도에 익숙해져 끊임없이 결점과 단점을 지적받으며 자란다. 그로인해 불행하게도 어른이 되어서도 자기 자신을 좋아하지 못하는 결과에 젖어들게 되고 말이다.

때문에 이런 문제를 지니고 있는 분들은 스스로를 보는 시각이 보다 너그러워야 하며, 용기를 내어 인간간의 관계에 들어갈 용기도 내야 한다.

책에서는 나를 스스로 괴롭히는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첫째는 내가 지금보다 나아지고 싶다는 지극히 인간적으로 자연적인 욕구이고, 하지 않을 이유를 찾아 자신의 현실을 외면하는 컴플렉스도 중요한 원인이다.

책을 읽으며 참 공감이 많이 가는 부분이다. 용기가 없어 감히 하지 못하는 일들에 대하여 나는 얼마나 많은 이유를 대며 스스로 하고 있지 않았던가?

책에서 가장 좋았던 구절은 현재가 달라지면 과거도 달라질 수 있다는 부분이었다. 사람의 느낌과 욕구는 시시각각 변한다.

나의 태도, 시각이 바뀌면 덩달아 과거의 나조차도 변화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다.

더 나은 나를 꿈꾸고, 삶의 용기와 지혜를 배우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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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 - 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최인철 지음 / 21세기북스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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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책을 처음 만난 것은 2013년 봄 도서관이었다. tv매체에서 저자의 강의를 듣고 좋은 인상을 받아 책으로 찾아 읽게 되었다.

책 제목 프레임이란 우리가 세상을 보는 시각이다.

저자는 프레임에 두가지가 있다고 하였는데, '왜'를 묻는 상위 프레임과 '어떻게'를 묻는 하위 프레임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떻게'에 집중하는 하위 프레임에 몰두하기 때문에 인생의 목표와 이상을 잃고, 에너지와 시간을 허비하게 된다는 주장이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해하고 싶어한다. 행복은 상위 프레임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눈과 직결되며 회피하는 프레임보다 접근하는 프레임으로 실패보다 성공할 확률도 높아질 수 있다.

사회심리학자의 밴 보벤의 다양한 연령의 사람 1,200명 설문조사 결과 사람은 소유하는 것보다 경험을 목적으로 구매하는 것이 사람에게 큰 행복을 준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프레임 이 책을 읽다보면 아하 그렇구나 이것이 바로 삶의 지혜구나라는 라는 깨달음을 얻게 된다.

4년전의 내가 같은 책을 처음 봤을때 느껴지는 울림과 감동이 다시금  되살아나는 기분이다. 책을 곁에 두고, 내가 인생에서 길을 헤메일때 체크리스트처럼 이 책을 활용하며, 내 삶의 의미와 목적에서 궤도를 이탈하지 않는 도구로 사용하고 싶다.

 재미있는 책은 많지만 지혜로운 책은 드물다.

이 책은 삶을 좋은 방향으로 이끄는 가이드북으로 삼고 싶을 만큼 유용하고, 잘 쓴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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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의 인간학 - 약함, 비열함, 선량함과 싸우는 까칠한 철학자
나카지마 요시미치 지음, 이지수 옮김, 이진우 감수 / 다산북스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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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는 서양철학의 역사에서 기존의 기근대의 합리주의 이성주의에 맞서며, 기존철학을 뒤집은 현대철학의 거목이자. 원죄론에 대해 비판의식을 가지고 도전한 철학자이기도 하고, 권력의 뒷편의 배후를 의심하며 이에 맞서는 용감한 사람이기도 하다.

이 책은 제목이 특이하다 니체의 인간학이라니.

인간을 전면에 세워 학문을 쓴 것이다.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니체가 생각하는 인간학이 내가 기존에 생각했던 인간이란 것과 많이 달랐기 때문이다. 통념적으로 인간이 선하고, 착하다는 것은 도덕적으로 옳은 인간상으로 본다.

하지만 니체는 달랐다.

니체는 짜라투르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착한 사람은 가장 해로운 파리라고 단언했다.

착하다는 것은 상냥하다는 것인데, 자신이 타인에게 상냥하지만, 타인도 자신에게 상냥하길 기대하고 이렇게 행동하는 것이다.

즉 착한사람의 호의나 말들은 자신을 지키기 위해 나온 행동이라는 것이고, 남에게 반감을 사지않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거짓말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제일 공감하는 말은 역시 착한사람이 자신의 본심에 귀기울이지 않는다는 말이었다. 본심을 다해 말하면 타인과 나에 대해 상처입히는 말을 할 수 밖에 없고, 자신을 지키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책을 지은 저자는 니체를 분석하며 자신의 경험을 가미하여 이 책을 내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착한 사람을 약한사람이라고 얕잡아보고 무례하게 대하는 것을 본다는 것이다.

일견 이 책은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니체의 여성에 대한 서술부분은 연민을 일으킬 정도로 불쌍한 것이었다.

여성에게 채찍을 들어야 한다느니, 남자를 이용한다느니 하는 말들은 그가 여러번 구애하는 여성에게 거절당하고 그 결과 적대적으로 여성에 대한 시각을 가지게 된 일이기 때문이다.

현대철학의 개척자인 니체의 철학에 대해 어렵지 않게 접근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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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의 미술관 (책 + 명화향수 체험 키트)
노인호 지음 / 라고디자인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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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도 못한 선물을 받은 즐거움이 바로 이 책을 받았을때 드는 첫 느낌이다.

5개의 향수키트와 다섯가지의 그림과의 만남.

이 책은 눈을 감고 저자가 만들어낸 향내음을 맡으며 머리속에서 명화를 그려보는 것도 이 책을 읽어가는 또다른 방법이라 하겠다.

향수와 그림과 매치를 시켜 그림을 설명했다는 것이 상당히 이색적이고, 낯선느낌이 든다.

이제까지 우리는 충분히 눈으로 마음으로만 책을 보았다. 이제는 후각을 이용해 책을 보는 보자. 

처음 시도되는 만남에서 느껴지는 신선함. 나는 기분좋은 향긋함에 내 마음을 싣고 상상의 나래로 명화들을 만나러 간다.


거장의 미술작품을 보면서 경외감과 황홀함을 느껴본 사람이라면 이 작품을 내가 소장하고 싶다는 마음이 절로 들게 된다.

카피본도 사서 집에다 걸어보고, 핸드폰 케이스도 구입하며, 바탕화면도 내가 좋아하는 작품으로 바꿔본다.

가끔은 그림도 사람처럼 마음을 나누고 소통을 가능하게 하면 얼마나 좋을까란 생각도 하게 되는데, 그 상상을 조향사 출신의 저자는 자신이 직접 향을 만들어 표현하고 있는 것 같다.즉 향수로 작품을 기억하고, 그 향기는 나만의 작품으로 내 소장이 된다.


사람을 매혹시키는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의 일랑일랑 향도 좋지만 끌로드 모네의 지베르니 수련작품을 표현한 청아하고 맑은 내음도 멋지고, 행복한 사람들의 그림을 주로 그리는 르느와르의 물렝드라 갈레트의 무도회를 표현한 상큼하고, 달콤한 시트러스 향도 좋다.

"그림은 영혼을 씻어주는 산물이어야 한다."는 말을 한 르누아르의 말처럼 예술작품이 주는 감흥과 매력은 보는 사람에게 감동을 전해준다.

이 책은 외형이 고급스럽고 기분이 좋다. 책의 내용인 그림도 대체로 아름답고 밝은 그림 위주로 실어냈다. 고흐, 렘브란트, 라파엘로, 모네, 르누아르, 피카소, 마티스, 들라크루아 등 총 22명의 화가를 만날 수 있는데, 저자는 작품들을 해설함에 있어 부드럽고 유려한 해설을 통해 예술에 대한 사랑과 애정을 듬뿍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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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레시피 - 전국 화제의 맛집 비법을 담은, KBS 2TV 생생정보
KBS <2TV 생생정보-황금레시피> 제작팀 엮음 / 이밥차(그리고책)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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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너도 나도 즐겨보는 방송 프로그램이 있다면 먹방 프로이다.

어디를 가면 맛있는 음식을 파는지, 사람들이 찾는 그 맛집은 어떻게 요리하는 것인지.

삶의 큰 즐거움이기도 한 이 먹는 탐방의 열정은 여러매체에서 여전히 식을 줄 모른다.

내가 즐겨보는 프로그램 역시 맛집과 조리법을 다루는 프로그램이다.


이 책은 kbs 생생정보에서 나오는 대박집의 비결을 모은 레시피 책이다.

맛집에서 먹을 줄만 알았지 그 손맛 그대로 흉내낸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

이 프로그램의 특징이라면 주인이 한 요리와 주인이 가르쳐준 레시피대로 pd가 요리를 해서 가게를 찾은 손님들에게 검증까지 받는 다는 것이다.

결과가 pd가 한요리나 대박집 사장의 손맛이 모두가 같은 맛이라고 인정하는 단계까지 거쳐 이 레시피가 탄생한 것이다.

그리하여 집에서도 대박집의 손맛과 같은 요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책을 펼쳐보면 조리과정 사진만 봐도 정말 군침이 돈다.  

이 책의 특징이라면 사진이 정말 책의 화면을 꽉 채울만큼 크고, 설명이 간결하다.

맛의 비법을 간결하게 몇컷짜리로 요약해 따로 실은 점도 인상적이다.


책에는 가장 대중적이고 한국인이 즐겨먹는 음식위주로(김치찜, 뚝배기 불고기, 소꼬리찜, 소갈비찜, 갈치조림, 고등어조림, 김치찌개, 제육볶음, 탕수육, 돈까스) 실려있다. 일품요리, 찌개, 국, 밑반찬, 볶음요리, 별미요리 파트로 나눠서 총 63종의 요리가 실려있다.

내가 가장 따라해보고 싶은 요리는 김치볶음밥과 오삼불고기였다. 김치볶음밥을 해먹을때 단조롭고, 심심한맛이 많이 돌아 걱정을 하곤 했는데, 책에서의 한수는 표고버섯을 잘게 썬 김치와 함께 센불로 1분간 볶아주고, 볶음 쇠고기를 넣고, 부추를 넣어 느끼함을 잡는 요령이 있었다.

오삼불고기는 오징어를 특히 좋아하는 나로서 꼭 배워보고 싶은 요리였는데, 센불에서 10초간 예열한 후 3분간 삼겹살을 볶아 기름을 내고, 이후 오징어를 넣어 더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을 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정말 요리를 더 잘하고 싶으나 요령이 없고, 기술을 몰라 헤메인 보통 사람들에게 요리의 한수를 제대로 알려주는 주옥같은 책이다.

더이상 맛집찾아 굳이 삼만리 하지 않아도 된다. 이 책을 충실히 따라한다면 내집에서도 대박집의 맛깔난 요리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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