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요일의 여행 - 낯선 공간을 탐닉하는 카피라이터의 기록
김민철 지음 / 북라이프 / 2016년 7월
평점 :
품절


모든 요일의 여행 이 책을 보면서 책 제목이 무엇을 뜻하는 걸까? 하고 생각해보았다.

요일에 관계 되는 구절은 여행에도 일요일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벼르고 별러 몇시간을 걸려 어떻게 온 여행인데 끊임없이 자신을 채근하며 하는 여행에도 잠시 휴식이 필요하다는 말.


이 책을 보며 스페인, 포루투칼, 프랑스에서의 나의 여행기가 오버랩되어 떠올랐다.

나에게도 남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참 많았는데.


저자는 21살때 처음 유럽여행을 떠나보고 그곳이 고향이라고 생각했단다.

한국에 살면서 늘 그리워하는 고향이 유럽의 어느나라라며 고향으로 생각하다니 참 엉뚱하다.

혼자 떠나며 누구눈치,배려않는 거칠 것 없는 여행도 좋지만, 자신을 지지해주는 둘이하는 여행의 즐거움도 안다는 그녀는 여행을 참으로 좋아하는 사람같다.


여수의 향일암을 짝사랑해서 매년 가곤하고, 한때 불타 사라져서 다시 갈 용기가 안났다는 그녀의 말에 공감한다.

그토록 아름다운 절경이 있는지 나도 그곳에 가보고야 여수를 아끼고 좋아하게 되었으니까.


여행은 사람을 설레게 들뜨게 한다.

마음의 고향으로 혼자 정해놓고 짝사랑하고 그리워하기도 한다.


내게 여행은 소소하지만 내 머리속에 각인되어 그날의 추억을 두고두고 소중히 간직해 놓고 가끔은 꺼내보고, 고단한 삶속에서 부디 잊어버리지 않게 되길 소원하는 기억조각들.

그녀의 말처럼 여행은 짝사랑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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