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룡 : 철들기도 전에 늙었노라 - 성룡 자서전
성룡.주묵 지음, 허유영 옮김 / 쌤앤파커스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중국 스타 중 한국인에게 가장 친근하고 호감있는 인물이 누구냐고 묻는 다면 나는 주저없이 성룡! 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성룡의 모습을 내게 떠올리라면 생각만 해도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고 싱글싱글한 선한 눈에 커다란 코를 가진 좋은 인상의 최고의 액션배우라고 하겠다.

성룡하면 빼놓을 수 없는 영화가 바로 취권과 폴리스 스토리이다.

어린시절 설, 추석 명절만 되면 으례 다시 방영되는 성룡의 영화들은 머리 속 깊이 각인 될 정도로

중국영화하면 성룡이란 배우를 바로 떠올릴 정도로 많이 접한 배우 아니던가?


 게다가 다른 홍콩스타와는 다르게 제법 그럴듯하게 한국어를 구사하는 성룡을 보면 더욱 정이가곤 했다.


이 책 성룡은 배우이자 한인간의 모습의 성룡의 모습을 알려주는 책이다.

그의 성장배경과 사랑, 인간미, 인간관계, 성품, 인생관 등 영화로는 미처 알 수 없었던 그의 열정적이고, 인간 냄새 풀풀 나는 이야기가 가득한 재미있는 스토리 북이다!

무려 638p에 달하는 두꺼운 책이지만, 겁먹을 필요 없다.

그의 걸어온 길, 생각이나 생활모습이 무척 흥미로워 읽는 재미가 쏠쏠하고, 금방금방 읽게 되는 책이니 말이다.

성룡의 볼 수 없었던 성격을 살펴보면 결벽증이 있을 정도로 솔선수범하여 정리정돈과 청소를 굉장히 잘 하고, 레스토랑에서 함부로 음식을 남기지 않을 정도로 알뜰하며 성격도 굉장히 급하고, 혼자 밥을 먹는 일이 없을 정도로 수십명의 사람들과 늘 함께 하길 즐긴다.


늘 베푸는 걸 좋아해 지인에게 선물과 현금으로 사주길 좋아하고, 좋은 일에도 서슴없이 앞장서는 좋은 성품을 가졌다.

머리도 좋아 늘 아이디어가 넘치고, 어릴적에는 장난이 너무 심했고, 공부에 집중하지 못해 초등학교를 1년 남짓 밖에 다니지 않고, 희극학원을 마쳐서 지금도 한자로 싸인을 해달라고 부탁하면 제대로 쓰기가 힘들어 당황한다고 한다.

그래서 인생을 돌아보면 후회가 없지만 딱 한가지 공부할 시절에 공부를 소홀히 한것 한가지가 후회가 되어, 미국 유수대학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중국 학생들을 보면 그렇게 기특하고 자랑스러울 데가 없다고 한다.


성룡은 10년간 희극학원에서 액션과 무술을 맞으면서 까지 힘들게 익혔는데 그것이 디딤판이 되어 20대 초반에 무술감독을, 액션배우로 조연을 거듭하다 주연배우로 발탁되고, 홍콩에서 최고의 배우로 이름을 날리다, 미국에까지 진출하게 된다.

미국 진출도 처음부터 순조롭지는 않았지만 그러한 어려움이 있어 더 큰 배우 오늘날의 성룡이 있게 된 것 같다.


20대에 이미 천만장자가 되어, 그동안 가난한 사람으로 당한 설움을 돈을 쓰면서 복수를 해보기도 하고, 와인, 찻잔, 미술 작품을 마음껏 수집하는 등 원없이 부를 누리기도 한다. 하지만 그의 목표는 죽을때 통장잔고 0원을 남기는 것.

이미 재산의 반은 자신의 재단에 기부했고, 지금도 돈을 좋은 일에 쓰는 중이다.


그의 사랑이야기 또한 무척 흥미로웠다. 그의 첫사랑부터 등려군까지.. 그의 사랑이야기는 특별했고 아름다웠다.

책을 읽으며 성룡에 대한 호감도가 더욱 생기게 된다.

사람좋은 부자 성룡, 인간적이라 더욱 매력적인 성룡은 1~2년내에 액션영화에서 은퇴를 한다고 하니 아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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