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orful Night View 컬러풀 나이트 뷰 - 유럽.아시아로 떠나는 스크래치북 Colorful Night View 시리즈 1
스키아 그림 / 보랏빛소 / 2016년 1월
평점 :
품절


 

내가 스크레치 북을 처음 만난 것은 2015년 연말에 연하카드를 사기 위해 들른 대형서점에서였다.

서점에 가판대를 마련해 놓고 검은 석판같은 것에 나무펜대를 내 손에 쥐여주며 직접 해보라는 직원의 말에

멋모르고 슥 긁었더니 새로운 예쁜 색이 슥하고 나온다.

우와 무척 신기했다.

어릴적 도화지에 알록달록한 색을 마구 칠한 후 위에 검은 크레파스를 덧대 못으로 긁었을 때의 추억이 새록새록 기억났다.  

추억에 젖고 또 재미도 있어 조만간 꼭 도전해 보리라 마음먹었다.


드디어 이번에 만나게 된 컬러풀 나이트 뷰는 정말 그 아름다움이 환상적이었다.


이탈리아 콜로세움, 프랑스 개선문과 에펠탑, 인도의 타지마할, 일본의 하지메성등 이름만 대면 알만한 명소들을 꽉 채운데다가 그림이 너무 멋져 하나씩 끝낼때마다 작품이야! 잘 모셔놨다가 액자에다 소중히 걸어놔야지 하는 흐뭇함도 느끼게되었다.

이 책에는 총 10개국 12개의 명소가 담겨있다.

내가 가본 명소만 세어봐도 6개의 명소가 되니 더욱 정감이 간다.

여행으로 직접 가본 곳의 기억을 더듬어 그곳의 풍경을  눈을 감고 가만히 그려보는 회상에도 잠기었다가 눈을뜨고 다시 책의 풍경과도 비교해 본다.  


이 스크래치 북은 우선 정교하고 섬세한 작업이 요구되며 일단 작업이 시작되면 끝을 꼭 보고 말겠다는 의욕이 솟아오른다.

많이 해봤던 색연필이나 물감, 싸인펜등이 필요한 컬러링과는 달리 안에 들어있는 나무도구 하나만 손에 있으면 준비 끝.

이제 본격적으로 슥슥 선을 따라 긁어내면 된다.

조심조심 살살, 굵은 선도 있지만 유난히 얇은 선을 만날때면 더욱 신경을 집중하여 세밀하게 긁어낸다.

바탕색인 검은 색과 대조적인 노란색, 분홍색, 푸른색, 남색,보라색, 초록색이 서서히 나타나고 윤곽을 드러내면 와 하는 감탄사가 저절로 나온다.


스크래치 북은 처음 도전해본 분야였다.

컬러링이나 필사의 책 이외에도 스크래치 북을 만나 집중해가며 그림을 그려가다 보면 성취감과 희열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집중해 그릴때 만큼은 마치 시간이 정지한듯 온전히 그림과 나의 세계만이 존재하는 것 같다.

특히 스크래치 북을 시작하시는 분이 단 하나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면 한번 시작하면 완성하기 전까지는 쉽게 책을 내려 놓지 못한다는 것이다.


조심스럽고, 정성이 많이 가는 아름다운 스크래치북을 만나 무척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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