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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사막에도 별이 뜨기를 - 고도원의 밤에 쓰는 아침편지
고도원 지음 / 큰나무 / 2016년 1월
평점 :
살면서 가끔은 사람에게 치여서 혹은 나의 상황때문에 힘들고 지칠때가 있다.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도... 힘들때면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
나의 너덜너덜해지고 후벼파진 마음은 어떻게 달래야 하나?
아무리 생각 해봐도 그 방법을 알 수 없을때 위로해 줄 수 있는 문장이 있다면?
[당신의 사막에도 별이 뜨기를] 이 책은 고도원의 아침편지 중 명문장만을 따로 뽑아 발췌한 책이다.
누군가에게도 위로받지 못하고 집에 홀로 있을때 마음에 되새기면 좋을 문장들이 차곡히 모여져있다.
책에서 내가 특히 좋았던 문장들은 '어른으로 산다는 것'과 '너는 나에게 상처 줄 수 없다.' 그리고 '그리움은 모두 북유럽에서 왔다.'였다.
'그리움은 모두 북유럽에서 왔다.' 중
아무리 사람을 믿지 못해도 아무것도 남은게 없다고 슬퍼하지 마라. 내가 사막이 되지 않고 사는 건 누군가 내 가슴에 심은 나무 때문이다. p.27 발췌 요약

믿음의 배신으로 아파했다면 내 가슴과 내 생명이 사막이 되지 않고
아직도 이렇게 따뜻하게 잘 살아 숨쉬는 이유가 나도 모르게 다른이가 내 가슴에 심은 나무 때문이라니
얼마나 따뜻한 감성이 묻어나는지 모른다.

'어른으로 산다는 것' 중
문득 내 마음 안에 있는 상처입은 아이가 사랑스럽게 느껴진다. 그 아이를 사랑스러운 눈길로 다독이자 어느새 보채던 아이가 새그내근 잠이든다. 그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다른사람의 사랑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의 사랑이었던 것이다.
내가 좀 더 너그러워진다면 그 아이는 멈추었던 성장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p.97 발췌 요약

이 문장을 읽으며
어른이 되어서도 내 안에는 어떨땐 누군가에게 떼쓰고 기대고 싶은 어린아이의 모습이 공존하고 있는데
나의 그런 마음에 관심을 주지 않고 단순하게 억누르며 지나왔던 순간들이 얼마나 많았던가.
좀 더 따뜻한 마음과 시선으로 스스로를 달래가며 어른이 서서히 되가야 할 것 같다.
왼쪽장에는 명문장이 오른쪽장은 내가 펜으로 그 문장을 따라 적을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꾹꾹 한자한자 되새기며 조용하고 차분하게 써내려가고 있자니
오늘 밖에서 남에게 치여 화나고 흥분되었던 마음이 토닥토닥 위로받는 느낌이 든다.
삶에 지쳐 문득 조용히 나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을때, 명상이 필요할때 이 책에서 몇문장을 취사선택하여
활용해보는 거도 좋은 해소 방법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