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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탕탕 농촌 유학기 ㅣ 햇살어린이 94
이봄메 지음, 최명미 그림 / 현북스 / 2023년 7월
평점 :
방학 즈음이 되면 초등학교에서 발송되는 ‘농촌유학 가정통신문’을 받아보고, 농촌으로 유학도 가는구나!!! 하고, 남 일처럼 멀게만 느껴졌던 내용이 ‘우당탕탕 농촌 유학기’를 읽고, 간접 경험을 해보니 아이와 함께 실제로 농촌으로 유학을 가보고 싶다는 마음과 용기가 생겨났습니다.
자연과 가까이하는 경험은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에게도 힐링이 되는 시간일 것입니다.
방학이 되면 다른 지역에서 한 달 살기 경험을 한다는 이야기가 많이 들려오곤 하는데
농촌으로 유학을 다녀온 경험은 평생 잊지 못할 자산으로 남아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을 읽으며 ‘우리 땅에 맞는 토종 씨앗이 5%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는 상황을 알게 되었고, 농약을 치지 않는 대신 벌레를 막기 위해 노란 금잔화를 텃밭 군데군데 심어 준다.’는 등의 내용을 알아가며, 도시에서 자란 어른이 된 저도 이제서야 알게 된 점이 많았습니다.
정말 실제로 농촌유학을 가기는 어려울 수 있으니 ‘우당탕탕 농촌 유학기’를 온 가족이 함께 읽어보기를 추천합니다.
일 년 동안 돌볼 나무를 정하고, 나무에게 편지를 쓰는 려한이를 보면서
우리 아이와 함께 해봐야겠다는 아이디어도 얻었습니다.
본문 내용 중 ‘들안 초등학교’ 선생님이 해주신 멋진 말을 남기며~~~
“바다를 향해 나아가는 큰 물줄기도 세상의 그 어떤 커다란 일도 시작은 아주 작은 일에서부터 비롯되는 거야, 데미샘처럼 말이야. 그래서 작고 사소한 거라도 결코 소홀히 여기면 안 되는 거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