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독서마라토너 3권 -❤
<어린이 서평>
주석으로 쉽게 보는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 3권 사랑과 기쁨, 그리고 죽음
글: 고정욱
출판사: 애플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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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나에게 이런 질문을 한다면 나는 이렇게 대답을 할 것이다.
"엄청나게 복잡하지만 그로서 더욱 재미있어지는 신기한 신화는?"
"그리스 로마 신화!"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
나에게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는 특별하다. 이야기 하나하나가 디테일이고, 감동적이며 읽을 때 마치 내 눈앞에 책속 장면들이 실현되는 것만 같다. 신화 속 이야기와 현재를 비교하게 되고, 그로써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복잡한 줄거리와 인물 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간 것인지, 머릿속에서 깔끔하게 정리시켜 주고, 주인공이 노래를 부를 때면 그 음이 상상됐다. 말그대로 이책은 마법같은 내용을 품고 있다. 만약 내가 이책을 읽지 않았으면 정말 아쉬웠을 것이라 생각한다. 독자님들도 나와 같은 느낌을 받을 것을 예상하며 이책의 책장을 펼친다.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 3권 사랑과 기쁨, 그리고 죽음 편은 대부분 인간의 생을 소재로 하고 있다. 이번권은 특별히 나의 마음을 사로잡았는데, 인간을 소재로 한 책이다 보니 더욱 크게 와닿고, 재미를 느낄 수 있는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아무래도 인간에 관하여 이야기하다보니 더욱 공감이 잘된것일 것이다. 신들의 이야기에 비해 인간의 이야기가 시시하다는 생각이 들수도 있는데, 그것은 완벽하게도 잘못된 생각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있는 모든 이야기는 흥미진진하다. 신은 인간이 사용할 수 없는 능력을 가지고 지상세계를 다스린다. 반면, 인간들은 그저 그 아래에서 위에 있는 자들을 존경하며 살다가 주어진 생을 마감한다. 하지만 이들이 모두 같지는 않다. 이중에서는 영웅 또한 나오기 마련이고, 그들간의 흥미진진한 에피소드들도 존재한다.
또한 이들 가운데 신에 도전하는 인간들도 생겨나는 법이다. 대표적으로 사랑하는 에우리디케를 찾아 저승까지 내려간 오르페우스의 일화가 인상깊었는데 여기에서는 무모한 도전을 한 생을 볼 수 있다.어리석어 보이면서도 생각하게 된 또 다른 것은 우리에게는 저승 세계도 있다는 것이다. 지상 세계의 생을 마감하면, 저승 세계로 가는데, 오르페우스 일화의 결말을 보고 저승 세계가 존재한다는 것처럼 기회는 언제나 있다란 생각도 들었다.
우리 인간은 생을 살아가면서 기쁨을 느끼고 성인이 되고부터 점점 사랑 또한 느낀다. 그 다음으로는 신화로 보면 운명의 세 여신이 실 짜는 것을 멈추면, 그 이의 생은 마감하고 하데스의 타르타로스로 가게 된다. 책을 보며 예술로서 아니면 그 어떤 것이라도 세상을 행복하게 물들이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아지는데, 저승으로 가는 장면을 보면 안타깝고, 슬펐다. 인간의 생은 참혹하고도 냉철한 것 같았다.
재미있게 읽다보면 '여기서 잠깐!!' 이라는 파트가 작게 나오는데, 여기에는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알면 더 좋을 만한 내용들이 담겨 있다. 이것은 이래서 이렇게 되었구나, 저것은 저렇게 아하...! 이렇듯 신화를 비교해 보면 삶의 이치가 딱딱 떨어지는 것이 신기하다. 그 예를 하나 들자면 다시 오르페우스의 일화가 있다.
P 159
여기서 잠깐!!
뮤즈 중 하나인 칼리오페의 아들인 오르페우스가 여인들의 손에 찢겨 죽자 뮤즈는 그의 시신을 수습해 레이베트라에 묻어주었어. 그래서 이곳의 꾀꼬리들은 다른 지역의 꾀꼬리보다 더 아름답게 운다고 해.
이런 파트가 있는 것이 이 고정욱 그리스 로마 신화의 또다른 장점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은 한번 손에 잡으면 뗄 수가 없다고 앞에서 이야기 했었다. 나에게는 특별히 이 부분에서 더욱 그랬다. 오르페우스가 아내 에우리디케를 데려가기 위해 하데스의 타르타로스로 내려갔고, 하데스의 결정을 기다리는 떨리는 순간 말이다. 내가 마치 오르페우스인 것만 같은 기분과 함께 떨리는 그 마음...
이런 마음을 독자님들도 읽으면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기쁠 때는 웃고 슬플 때는 암울하고..한 장면이 계속 기억나며 책을 옆에 두고 계속 흘깃흘깃 쳐다보거나, 수시로 열어보는 것과 같이. 나도 그랬으니까. 나는 모든 독자가 이 책이 마법으로 변하게 되는 순간을 기대하며 책장을 덮는다.
그래서 나는,
제우스 신의 이름으로 이 책이 정말 재미있다는 것을 맹세합니다!⚖
#주석으로쉽게보는고정욱그리스로마신화3권
#애플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