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4
헤르만 헤세 지음, 전영애 옮김 / 민음사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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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Demian》,
헤르만 헷세Hermann Hesse 지음/전 영애 옮김,
민음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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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대 때 치켜 떴던 눈에서 육십 대 오늘 내려다 보는 눈으로 보는 데미안
다시 읽고 종이책 버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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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하고 경건한 사람들의 신앙 고백은 우리들이 잘 알고 있었다. 민족에서 민족으로 이어지는 종교의 변전도 그랬다. 그리고 우리가 모은 모든 것에서는 우리들 시대와 지금의 유럽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 유럽은 엄청난 노력을 기울여 인류의 막강한 새로운 무기를 만들어냈으나 마침내는 깊은, 결국 통탄할 정신의 황폐화에 빠져버리고 말았던 것이다. 유럽은 온 세계를 획득했는데, 그러느라 자신의 영혼을 잃어버리고 말았던 것이다.
여기에도 특정한 희망과 구원의 교리를 믿는 신도와 신봉자들이 있었다. 유럽을 개종시키려는 불교도들이 있었고 톨스토이 추종자들이 있었으며 다른 신앙도 있었다. 작은 모임 안에서 우리는 귀기울여 들었고 이 교리 중의 그 어느 것도 다만 상징으로 받아들였다. 미래에 어떤 모습을 줄 것인가에 대한 근심은 우리 표적을 지닌 사람들의 책임이 아니었다. 우리가 보기에는 어느 종교든지, 어느 구원론이든지 애초부터 죽어 있고 무익했다. 우리가 의무이자 운명이라고 느끼는 것은 오로지 이런 것이었다. 불확실한 미래가, 그것이 가져올 어느 것에나 우리가 준비되어 있음을 발견할 만큼 우리들 누구든 그토록 완전히 자기 자신이 되고, 자기 속에서 작용하는 자연의 싹의 요구에 그토록 완전히 따르며 기꺼이 살리라는 것.˝
-195~19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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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 읽고나서, 두 문단 고르기.
一本の本読んでから、二つの段落を選択す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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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초라한 반자본주의
이수태 지음 / 사무사책방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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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초라한 반자본주의-이수태 에세이》,
이 수태 지음, 시무사책방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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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세태에 누가 감히 자본주의를 부정할 수 있을까? 감히 반한다는 의견을 표명할 수 있을까? 세상 온갖 달콤함을 모두 골고루 맛본 탓에 ‘꿀도 목구멍에 걸리니 쓰더라‘고 솔직히 말 하는 것 자체가 두려워 아예 입을 다물고 눈을 감고 사는데 말이다. 첫 장을 열면서 지은이의 아름답고 솔직한 기억 속에 함께 머무르다가 순식간에 마지막 장을 넘기고 놀라 숨을 고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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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그것은 하나의 변화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사의 북새통으로 모든 감각이 얼얼하기만 하던 꼬박 한 달이 지나고 내가 이 변화의 진정한 의미에 접한 것은 이사 다음 날 퇴근하고 돌아왔을 때였다. 나는 장미 전구 여섯 개가 대낮같이 밝히는 이 낯선 집이 도무지 심란했다. 그 때문에 별것도 아닌 것을 가지고 처에게 버럭 화까지 냈다. 생각하면 그것은 32평 아파트로 표현되는 이 애처로운 삶의 지표를 내가 받아들였다는 사실에 대한 모멸감 때문이었다. 경제수석이 된 K모 교수는 지금껏 노모를 모시고 15평 아파트에서 자적하며 살았더라는 신문기사가 가슴 한구석에 가시처럼 와 박혔다. “내게는 무언가를 소유한다는 것이 범죄처럼 여겨진다˝던 간디의 말이 등 뒤를 따른 것은 사실 그보다도 훨씬 전, 계약서에 도장을 찍던 때부터였다.˝
-66쪽-

˝자신이 간절히 원하던 책을 헌책방에서 찾았을 때의 기쁨은 헌책방을 출입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경험하는 것이다. 그러나 왜 그 경우에 기쁨이 일어나는가 하는 것은 아주 개별적이고 구체적인 조건하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것을 단순하게 남에게 이야기하면 아무도 같은 정도로 공감해주지를 못한다••••••.˝
-111~1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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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_초라한_반자본주의 #이수태 #에세이 #시무사책방 #다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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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노마드 유목하는 인간
자크 아탈리 지음, 이효숙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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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호모 노마드 유목하는 인간》L‘Homme Nomade de Jacques ATTALI,
자크 아탈리Jacques ATTALI 지음/ 이 효숙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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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발적 노마드로 살고 싶은 이가 어디 있으랴마는 내몰리면 어쩔 수 없지 않나. 그래서 비자발적이겠지. 물론 이 책과는 다른 주제이나 이번에 개봉한 논픽션 소설 영화 《노매드랜드Nomadland》를 보며 막연한 환상보다는 저런 삶을 지속할 수 있을까하는 슬픔에 잠겼다. 길이 있어 가니마니 이런 해석이 마땅치 않은 영화, 무너진 사회에서 튕겨나간 이의 삶인데. 기나긴 엔딩크레딧 다 올라가고 불 환히 켜질 때까지도 가슴이 막막 눈이 먹먹하여 일어서기 싫었다. 화면에서 호사스러운 자연과 노마드의 자유로운 모습만 본다면 그저 눈에서 그칠 것이고, 노마드 한 사람 한 사람의 시린 가슴과 스러져가는 몸을 보자. 영화에서는 ‘유랑민‘으로 번역했지만 그다지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영화 보고 돌아와서 십 년 전 읽었던 책을 다시 꺼내어 훑어읽었다.
어쩌면 이승에서는 너나없이 모두 노마드인데 말이다. 그런데 영화관 푹신한 의자에 앉아서 집안 독서대에 책 펼쳐놓고 서서 무슨 노마드라고 할 수 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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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의 역사가들은 대체로 서력이 시작되고 난 후의 천 년 동안을 위대한 로마제국의 의기양양한 야만성‘ 에 대한 ‘문명‘ 의 느린 보복극으로 소개했다. 오늘날까지도 그리스 로마 세계를 전복시킨 사람들은 자신들의 야만스런 과거는 포기해버리고 위대한 그리스 로마 문명과 유태-기독교적 문명만을 둘러싸서 그 위에 자신들을 세우려는 무지하고 야만적인 사람들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프랑스는 우선 문화적으로 로마와 그리스를 따르기 원했으며, 부수적으로 는 켈트족, 더 부차적으로 프랑크족처럼 되고 싶어했다. 프랑스가 반달족, 비지고트족, 바이킹족, 마자르족, 부르군트족, 훈족, 유태인, 아랍족, 슬라브족, 투르크족, 그리고 몽골족까지 포함하고 있는 것을 잊은 채 말이다.
하지만 언어, 법, 문화, 신앙, 하다못해 유라시아의 국경들을 형성하는 데 그토록 공헌을 한 이 민족들과 이들의 문명을 복권시키지 않고서는 역사에 대해 아무 것도 이해할 수 없다.˝
-152쪽-

˝<인류의 세 가지 부류>
인류는 이제 세 부류로 나뉠 수 있다. 첫 번째 부류는 비자발적 노마드 또는 ‘인프라노마드‘ 로서 대물림에 의한 노마드(원시부족의 마지막 후손들)와 어쩔 수 없이 노마드가 된 이들(주거지가 없는 사람, 이주 노동자, 정치 망명객, 경제 관련 추방자, 트럭운전수나 외판원과 같은 이동 근로자)이 포함된다. 두 번째 부류는 정착민으로서 농민, 상인, 공무원, 엔지니어, 의사, 교사, 한 곳에 소속된 노동자, 장인, 기술자, 은퇴자, 어린이 등이다. 세 번째 부류는 자발적 노마드로서 이 또한 하이퍼노마드(창의적인 직업을 가진 사람들, 고위 간부, 연구원, 음악가, 통역사, 안무가, 연극배우, 연극 연출가 또는 영화감독, 짐 없는 여행자)‘ 와 유희적 노마드(관광객, 운동선수, 게이머)로 나뉘는데, 유희적 노마드는 다른 부류의 사람들이 한때 포함될 수 있는 부류이다.
세 번째 상업적 세계화에서도 이전의 세계화에서처럼 한편으로는 인프라노마드‘ 와 정착민 사이에, 다른 한편으로는 ‘인프라노마드‘와 ‘하이퍼노마드 사이에 불평등의 골이 깊어지게 된다.˝
-4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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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드 #노매드 #nomad #namas #nomadis #유랑 #流浪 #방랑 #放浪 #노매드랜드 #Nomad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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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게네스에게 영성을 묻다 - 영성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윤주현 지음 / 가톨릭출판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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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게네스에게 영성을 묻다-영성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윤 주현 베네딕토 지음, 가톨릭출판사,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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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의 이 <가톨릭 영성 학교 시리즈> 책은 ‘바로바로‘ 읽다보면 가름끈을 넣을 필요가 없는 양장본이라는 생각이 든다. 집어 펼치면 어느새 뒷표지인 것을. 그러니 선 자리에서 가름끈 펼 일도 없고 더구나 읽다 말고 책 사이에 가름끈 넣을 일도 없으니까 말이다.

읽으면 읽을수록 보면 볼수록 감동하는 다정한 책. 머리와 눈보다 마음으로 읽고 느끼게 하는 지은이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어찌 표현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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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 현세의 여정에서 만나 사랑하는 사람들은 하느님께서 선사해 주신 동반자일 뿐입니다. 한 줌의 재로 사라져 버리고 말 한 남자, 한 여자가 내 인생의 최종 목적이 될 수도 없고, 내 안에 깊이 각인된 영원하고 충만한 사랑에 대한 열망을 잠재워 줄 수도 없습니다. 오직 하느님만이 인간이 태생적으로 가진 이 사랑의 열병을 치유해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진심으로 하느님을 열망하는 사람들에게 아우구스티노 성인의 다음 말은 더 깊이 공감을 불러일으키지 않나 싶습니다.
˝주여 당신 위해 우리를 내시었으니 우리 마음이 당신 안에 쉬기까지 안식이 없나이다.˝ ˝
-155쪽-

˝사실, 적지 않은 신앙인들이 신앙생활에 위기를 겪는 것은 바로 이 영적인 그릿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본당에서 신앙생활을 하며 조금만 서운한 게 있어도 다른 사람 탓을 하며 쉽게 냉담하는 사람들을 종종 보게 됩니다. 이는 참진리를 찾아 교회의 문을 두드리고 신앙생활에 입문할 때 지녔던 열정, 세례를 받으며 주님 앞에서 지녔던 그 초심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성숙한 신앙인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인간적인 갈등과 서운함을 뒤로하고, 신앙인으로서 추구해야 할 근본적인 소명을 발견하고 자신이 몸담고 사는 가정과 본당 공동체, 직장, 사회에서 성심을 다해 살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신앙에 입문할 당시 지녔던 열정적 끈기, 즉 ‘그릿‘을 바탕으로 자신의 소명을 끝까지 살아 내야 합니다. 사제와 수도자도 마찬가지입니다. 혹여 현실에 안주하며 성성을 향한 열망을 잃었다면, 그것은 신학교에 입학하고 서품을 받을 때 지녔던 그 마음,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 수도원에 입회할 당시 지녔던 그 마음, 종신 서원을 할 당시 지녔던 그 초심을 잃어버렸기 때문일 겁니다. 이때 필요한 것은 그 길에 들어설 당시 지녔던 초심과 열정을 끈기 있게 부여잡고 자신의 신분에 맞는 의무를 성심껏 실천하는 데 있습니다. 영적인 그릿을 바탕으로 자신에게 다가오는 수많은 파도를 넘어서며 절망하지 않고 충실히 기본기를 다진다면 성인이 되고자 하는 원의를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217~2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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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부 #오리게네스 #알렉산드리아의오리게네스 #오리겐 #교회의사람 #윤주현신부 #윤주현베네딕토 #가르멜수도회 #O.C.D. #하느님을향한영적여정 #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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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죽음이 삶에게 말했다 - 생의 남은 시간이 우리에게 들려주는 것
김범석 지음 / 흐름출판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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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죽음이 삶에게 말했다》,
김 범석 지음, 흐름출판 펴냄,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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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양내과 의사가 시한부 말기 암환자의 삶과 죽음을 갈림길을 동반하며 고백한 수필이다. 사람이 왔다 돌아가는 길이 ‘집-집‘에서 이제는 ‘병원-병원‘이 되니 이웃과 나누어 함께 걸어야 할 여정을 의사에게만 모두 떠안게 하는 것은 아닐까?
#죽음 #시한부말기암 #호스피스 #임종 #연명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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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환자들의 공통점이 하나 있는데 바로 긍정적이라는 것이다. 적어도 내가 봐온 극단적 장기 생존 환자들은 모두 한결같이 그랬다. 물론 긍정적 성향이 장수의 비결이라는 식의 이야기는 의사가 할 소리는 아니다. 의사는 과학자이자 연구자이기도 하므로 이 상황에 대해 설명을 한다면, ‘EGFR gene의 exon 19 microdeletion이 있으면서 PD-L1 expression이 적어서 EGFR tyrosine kinase inhibitor를 썼을 때 progression-free survival이 길며, 아울러 …이 tumor specific memory T cell portion을 증가시켜서 extreme long term survival을 초래한다’라는 식으로 설명을 해야 하지만 제아무리 연구자라도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들을 과학적으로 설명하기는 힘들다. 어떤 때에는 그냥 직관적으로 보이는 현상으로 설명하는 것이 더 나을 때가 있다. 그래서 나는 그저 이렇게 오래 사는 분들의 비결은 ‘한결같은 긍정성’이라고 생각한다.
이 환자들은 어떤 상황에서든 늘 표정이 밝다. 분명 치료 중간중간 고비가 없던 것은 아닌데 긍정의 기운과 감사의 기운이, 좋은 에너지가 온몸에 넘쳐흐른다. 보고만 있어도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고 해야 할까?‘
-50%-

‘이제야, 어느 정도 살아보니 세상에는 정말 겪어봐야만 이해할 수 있는 일이 있음을 안다. 이제는 진료하면서 환자에게 ‘당신을 이해한다’는 말을 차마 하지 못한다. 세상에는 겪어보지 않고는 이해한다고 말할 수 없는 일이 있다는 것을, 나는 눈앞의 환자와 같은 경험을 해보지 않았다는 것을, 그러므로 완벽히 그를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을 이제는 너무도 잘 알기 때문이다. 섣부른 공허한 말보다 그저 고개를 끄덕이며 환자의 이야기를 가만히 들어주는 것이 더 낫다. 그러면 적어도 오만해지는 것은 피할 수 있다. 그러므로 지금은 환자를 이해한다고 말하는 대신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는 쪽에 무게 추를 기울인다.‘
-61%-

교보eBook for SAMSUNG에서 자세히 보기 :
http://m.kyobobook.co.kr/digital/ebook/ebookContents.ink?barcode=4808965964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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