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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노마드 유목하는 인간
자크 아탈리 지음, 이효숙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5년 3월
평점 :
절판
《호모 노마드 유목하는 인간》L‘Homme Nomade de Jacques ATTALI,
자크 아탈리Jacques ATTALI 지음/ 이 효숙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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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발적 노마드로 살고 싶은 이가 어디 있으랴마는 내몰리면 어쩔 수 없지 않나. 그래서 비자발적이겠지. 물론 이 책과는 다른 주제이나 이번에 개봉한 논픽션 소설 영화 《노매드랜드Nomadland》를 보며 막연한 환상보다는 저런 삶을 지속할 수 있을까하는 슬픔에 잠겼다. 길이 있어 가니마니 이런 해석이 마땅치 않은 영화, 무너진 사회에서 튕겨나간 이의 삶인데. 기나긴 엔딩크레딧 다 올라가고 불 환히 켜질 때까지도 가슴이 막막 눈이 먹먹하여 일어서기 싫었다. 화면에서 호사스러운 자연과 노마드의 자유로운 모습만 본다면 그저 눈에서 그칠 것이고, 노마드 한 사람 한 사람의 시린 가슴과 스러져가는 몸을 보자. 영화에서는 ‘유랑민‘으로 번역했지만 그다지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영화 보고 돌아와서 십 년 전 읽었던 책을 다시 꺼내어 훑어읽었다.
어쩌면 이승에서는 너나없이 모두 노마드인데 말이다. 그런데 영화관 푹신한 의자에 앉아서 집안 독서대에 책 펼쳐놓고 서서 무슨 노마드라고 할 수 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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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의 역사가들은 대체로 서력이 시작되고 난 후의 천 년 동안을 위대한 로마제국의 의기양양한 야만성‘ 에 대한 ‘문명‘ 의 느린 보복극으로 소개했다. 오늘날까지도 그리스 로마 세계를 전복시킨 사람들은 자신들의 야만스런 과거는 포기해버리고 위대한 그리스 로마 문명과 유태-기독교적 문명만을 둘러싸서 그 위에 자신들을 세우려는 무지하고 야만적인 사람들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프랑스는 우선 문화적으로 로마와 그리스를 따르기 원했으며, 부수적으로 는 켈트족, 더 부차적으로 프랑크족처럼 되고 싶어했다. 프랑스가 반달족, 비지고트족, 바이킹족, 마자르족, 부르군트족, 훈족, 유태인, 아랍족, 슬라브족, 투르크족, 그리고 몽골족까지 포함하고 있는 것을 잊은 채 말이다.
하지만 언어, 법, 문화, 신앙, 하다못해 유라시아의 국경들을 형성하는 데 그토록 공헌을 한 이 민족들과 이들의 문명을 복권시키지 않고서는 역사에 대해 아무 것도 이해할 수 없다.˝
-152쪽-
˝<인류의 세 가지 부류>
인류는 이제 세 부류로 나뉠 수 있다. 첫 번째 부류는 비자발적 노마드 또는 ‘인프라노마드‘ 로서 대물림에 의한 노마드(원시부족의 마지막 후손들)와 어쩔 수 없이 노마드가 된 이들(주거지가 없는 사람, 이주 노동자, 정치 망명객, 경제 관련 추방자, 트럭운전수나 외판원과 같은 이동 근로자)이 포함된다. 두 번째 부류는 정착민으로서 농민, 상인, 공무원, 엔지니어, 의사, 교사, 한 곳에 소속된 노동자, 장인, 기술자, 은퇴자, 어린이 등이다. 세 번째 부류는 자발적 노마드로서 이 또한 하이퍼노마드(창의적인 직업을 가진 사람들, 고위 간부, 연구원, 음악가, 통역사, 안무가, 연극배우, 연극 연출가 또는 영화감독, 짐 없는 여행자)‘ 와 유희적 노마드(관광객, 운동선수, 게이머)로 나뉘는데, 유희적 노마드는 다른 부류의 사람들이 한때 포함될 수 있는 부류이다.
세 번째 상업적 세계화에서도 이전의 세계화에서처럼 한편으로는 인프라노마드‘ 와 정착민 사이에, 다른 한편으로는 ‘인프라노마드‘와 ‘하이퍼노마드 사이에 불평등의 골이 깊어지게 된다.˝
-4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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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 읽고나서, 두 문단 고르기.
一本の本読んでから、二つの段落を選択する。
Leggi un libro e scegli due paragrafi.
Leer un libro y elegir dos párrafos.
Read one book and choose two paragrap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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