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89
금복은 약장수를 부정했다. 그것은 오래 전 약장수가 수련과 다정하게 앉아 있던 모습을 본 이후, 그의 마음속에 남아 있던 감정의 앙금 때문이었다. 이전의 그 같았으면 그저 한번 웃고 넘길 일이었겠지만 이미 그는 이전의 금복이 아니었다.

이즈음 그에겐 이전의 당당하고 인정 많은 여장부의 모습은 간데없고 이기심과 치졸한 복수심으로 가득 찬 속 좁은 사내의 모습만이 남아 있었다.

p.409
몇 년이 흘렀다. 그녀는 홀로 벽돌을 굽고 있었다.

p.411
다시 몇 년이 흘렀다. 그녀는 홀로 벽돌을 굽고 있었다.

p.413
몇년이 흘렀다. 그녀는 홀로 벽돌을 굽고 있었다. 공장을 찾아온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p.420
여기는 아주 고요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p.29
우리를 약하게 만드는 것들...
자신의 가치를 다른 사람으로부터 인정받고 싶어하고
검증받고 싶어 하는 욕망.

p.49
인간관계는 난로처럼 대해야 합니다.
너무 가깝지도, 너무 멀지도 않게.

p.76
김밥은 끝 자투리가 푸짐하니 맛있습니다.
사람도 어딘가 허술한 구석도 있고 솔직한 사람이 더 인간적이고 매력있어요.

p.81
누군가를 험담했는데, 그 사실을 모르는 그 사람이
나에게 와서 아주 따뜻한 말을 건넵니다.
그때 너무나 미안해져요.
복수는 이렇게 멋있게 하는 거예요.

p.120
세상에서 가장 애매하고 우매한 대답.
˝아무거나˝

p.154
누군가를 자꾸 설득하고 싶어하는 것은
사실 나 자신이 완벽하게 설득당하지 않아서일 수도 있습니다.

p.180
밀당 도 사실 필요해요
...
너무 주기만 하는 사랑은
처음에는 좋은나 시간이 갈수록
상대는 당연하다고 여기고, 나는 지쳐가기 마련입니다.
...
밀당 은 두 사람의 감정의 균형을 맞추는 시간입니다.

p.181
이유없는 짜증은 짝사랑의 표현이구나...
잘 모르는 이가 당신을 이상하게 힘들게 하면 의심하세요.
당신에게 관심받고 싶어서 그런 걸 수도 있으니까요.

p.231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오직 자신의 부족함을 잘 아는 사람과
잘 모르는 사람이 있을 뿐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p.11
이누야마 집안에는 가훈이 있다. 사람은 언젠가는 죽는다, 그러나 그 때를 모르니 전전긍긍하지 말고 마음껏 즐겁게 살자.

p.23
앞일은 알 수 없다, 당신이나 나나 언제 다른 사람을 좋아하게 될지 모른다, 그러니 평생을 같이하겠다는 약속 따위는 애당초 말이 안 되는 것이라면서.

p.32
이쿠코는 간간이 아빠를 찾아간다. 이제 나이도 많이 먹었으니 얼마 안 있어 죽기 때문이다. 이쿠코에게 부모님의 죽음은 언젠가는 반드시 찾아올, 아니 이미 가까이에 와 있는 무엇이었다.

p.283
의지가 중요한 거야... 연애는 감정으로 시작되는 건지도 모르지만, 의지 없이는 계속할 수 없어.

p.324
지나치게 자유롭다는 것은 때로 불편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달리 어떻게 할 수 있을까.

p.334
- 누군가의 소유가 되고싶어.
... - 누군가의 소유가, 어떻게 될 수 있겠어.
... - 그렇게 되고 싶으면, 스스로 되는 수밖에 없지.
... 누군가의 소유가, 스스로 될 수 있나? 그런 자가발전 같은 짓은 싫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p. 37
있다고 다 보여주지 말고
안다고 다 말하지 말고
가졌다고 다 빌려주지 말고
들었다고 다 믿지 마라.
- 셰익스피어 리어왕 중에서..

p.42
사랑의 기본은 연락입니다.
아무리 바빠도
짧은 전화 한 통, 문자 한 통 남길 시간은 있습니다.
바빠도 밥 잘 먹고, 화장실도 갑니다.
바빴다, 깜빡했다, 몰랐다. 라는 말은 어디까지나
무관심의 증거일 수 밖에 없습니다.

p.83
설명하지 마라.
친구라면 설명할 필요가 없고
적이라면 어차피 당신을 믿으려 하지 않을 테니까.
- 엘버트 허버드

p.99
어렵다. 어렵다. 생각만 하니까
쉽다. 쉽다. 생각을 못하는 거예요.
고마우면 고맙다.
미안하면 미안하다.
말을 하세요.

p.150
자꾸 단점만 보고,
변명과 핑계를 늘어놓으려 할 때,
그때가 이별의 시작이예요.
단점이 단점으로 보이는 순간에
이미 사랑이 식어버린 거예요.

p.165
필요한 것은 자신감 입니다.
남들의 시선을 너무 의식하지 마세요.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남들은 나에 대해 생각하지 않습니다.

p.181
입 밖에 낸 말.
쏴버린 화살.
흘러간 시간.
놓쳐버린 기회.
이 네 가지는 결코 돌아오지 않는다.

p.192
Do it now!!

p.205
지금 가고 있는 길이 아니라고 느껴질 때,
무언가 잘못되었다고 생각될 때,
그러나 되돌리기에 너무 늦었다고 생각될 때,
과감하게 포기하자.
때로는 포기하는 것도 용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p.36-37
퍼핀 어미는 새끼를 어느정도 키우고 나면 이제 네 힘으로 살아봐 하듯이 쌩하니 바다로 날아가 버린다... 먹잇감을 잘 못잡는 새끼 퍼핀은 그대로 죽어간다. 지극히 단순한 세계다...

p.110
그러나 등대 앞 풀밭에 앉아 주위 세상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자니 나 자신의 마음은 그때와 별로 달라지지 않은 것 같다. 어쩌면 제대로 성장하지 못했을 뿐일지도 모르지만.

p.165
설령 피상적으로 흉내만 낼지라도 계속 실천하다보면 언젠가 진짜가 된다.

p.168
강 앞에서, 강 위에서 우리 여행자는 그저 그곳을 스쳐 지나가는 환영 같은 존재에 불과하다. 우리는 이곳에 와서 구경만 하고 다시 떠나간다. 단지 그뿐이다. 미세하게 긁힌 자국 하나 이곳에 남기지 못한다.

p.175
무언가 한 가지를 찬찬히 살펴보기에는 우리 생활이 너무나 바쁘다. 진정한 자신의 눈으로 대상을 본다(관찰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조차 차츰 잊어가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