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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한 번은 읽어야 할 논어 ㅣ 옛글의 향기 6
공자 지음, 최상용 옮김 / 일상이상 / 2020년 2월
평점 :
철학박사 최상용의 『인생에 한번은 읽어야 할 논어 – 시대를 초월한 삶의 지침이 보인다.』 일상이상 – 이 책에서 말하는 시대를 초월한 삶의 지침이란 무엇일까? 우리는 왜 논어가 그 가르침(지침)을 담고 있다고 이야기할까?
공자가 살던 춘추전국시대 노나라의 글들은 약 2,500년 전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공자는 논어에서 옛 성현을 본받고, 옛것을 숭상했다. 즉 공자 이전에 인류가 무리를 지어 생활하기 시작한 수만(근동에서 약 만 년 전의 도시가 발견됨), 수천 년 동안 통용되어 온 가르침을 공자를 통해서 제자들이 편찬한 책이 바로 논어다.
서양의 기독교가 동양에서 포교할 때 프란시스코 신부는 사서삼경을 예로 들었다. 그는 성서와 유교 경전이 다른 것이 아니며, 같은 내용이라고 했다. 즉 동양의 고전은 공자와 같은 유학자를, 성경은 예수 등 성자의 입을 통해서 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는 것이다. 유교이념 때문에 아직도 나라가 이 모양이다. 유교가 나라를 망치고 있다.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 인간이 우주로 진출한 이런 시기에 아직 옛날 글에 집착하고 있으니 나라가 발전이 없다. 여러 책과 글을 통해서 내가 직접 본 글들이다. 저들의 저런 주장이 과연 사실일까? 이런 말을 하는 작가들과 자칭 학자라고 칭하는 이들이 과연 유교의 경전이나 동양 고전을 한 줄이라도 제대로 읽었는지 의문이 든다. 신부들도 성경과 유교의 경전을 같은 말이라고 했다.
유교의 가르침은 ‘부모에게 효도해라’, ‘군주에게 의를 다해라’, ‘자기보다 나이가 많은 연장자를 공경해라’, ‘친구 간에는 우애를 지켜라’, ‘부부 사이에는 각자의 본분이 있다’ 등 인간이면 마땅히 지켜야 할 내용을 담고 있다. 그렇기에 유교의 가르침은 시대와 사회를 뛰어넘어 우리에게 통용되는 것이다. 즉 논어는 시대를 뛰어넘어 인류가 지켜야 할 윤리와 가르침을 엮은 책이다.
저자가 편찬한 논어 완역본은 그냥 단순한 번역이 아닌, 이야기 형식으로 담아 공자와 제자들의 이야기를 쉽게 전해준다. 딱딱한 고전이 아닌 마치 소설처럼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여러 한자의 생성원리를 담고 있다. 우리가 학교에서 배웠던 한자의 생성원리와 지금 학생들이 배우고 있는 생성원리는 많은 부분에서 차이가 난다. 한 글자의 생성원리와 풀이가 하나의 이야기가 된다. 내용의 신뢰성은 저자의 다른 책인 대학, 중용을 통해서 이미 확인했다. 옛글을 통해서 우리의 미래를 밝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