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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제국, 프리미어리그 - 가장 부유하고 파괴적인 스포츠 산업이 되기까지
조슈아 로빈슨.조너선 클레그 지음, 황금진 옮김 / 워터베어프레스 / 2021년 7월
평점 :
212개국 나라에서 방영되고 있으며, 전 세계 47억 명의 시청자를 보유했으며, 리그 출범 이후 20,000%의 가치가 증가한 리그는 어디일까? 바로 영국의 축구 리그 프리미어 리그다. 조슈아 로빈슨, 조너선 클레그(황금진 역)의 『축구의 제국 프리미어 리그』는 프리미어 리그가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스포츠 리그가 된 비밀을 감독과 선수는 물론 구단주와 실무자, 운영진과 에이전트까지 10년에 걸친 취재와 인터뷰를 통해서 밝혀낸 책이다.
마지막 승부가 방송되고, 국내에서 슬램덩크 열풍이 불던 90년대. 국내에서 최고로 인기 있던 해외 리그는 마이클 조던, 찰스 바클리, 매직 존슨이 뛰고 있던 NBA였다. 그리고 박찬호가 성공적으로 메이저리그에 안착하자, MLB 방송이 국내에 생중계되었다. 그러나 지금은 손흥민이 뛰고 있는 프리미어 리그가 가장 인기가 높다. 이는 국내뿐만이 아니라 세계적인 현상이다. 리그 수익 순위는 아직 북미의 NFL과 MLB가 더 높을 수 있지만, 세계적 인지도는 단연 프리미어 리그가 최강이다. 프리미어 리그가 이렇게 강력한 영향력을 같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이 책은 다른 곳에서는 접하기 힘든 프리미어 리그의 성공 열쇠를 찾고 있다.
오늘날 프리미어 리그가 축구에서 최정상에 서게 된 것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일이 아니다. 스페인에는 라 리가가 있고, 독일에는 분데스리가, 이탈리아에는 세리에 A가 있다. 프리미어 리그 출범 전의 영국의 축구 리그는 사양 산업이었으며 낙후된 시설, 폭력적인 관중에 어두운 전망만 가득했다. 그러나 이런 역경을 딛고 세계 최고의 리그로 우뚝 섰다. 그 30년의 여정을 저자들은 이 책 한 권에 담고 있다. 시즌이 되면 매일 인터넷으로 프리미어 리그를 접하고, 손흥민이 출전한 날이면 뉴스를 통해서도 만날 수 있다. 이 세계 최고의 인기 리그를 그냥 보는 것이 아니라 발전과정 등의 그 역사를 알면서 보면 좀 더 재미있지 않을까? 세계 최고의 리그인 프리미어 리그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