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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순간에 선명해지는 것들
이윤진 지음 / 생각활주로 / 2017년 12월
평점 :
품절

서평을 응모하기 전에 제목만 보고 응모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책이 그랬다. 조금 당혹스러웠던 게, 이 책이 책 표지만 보면 죽음을 앞두고 에세이를 적은 그런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진심으로 여행관련책일거라고 생각할 줄은 몰랐다. 정말로 예측하지 못했다. 여러 군데를 다니면서 얻은 교훈이나 생각을 쭉 정리한게 나랑 어울린다고 생각해본다. 11개의 파트로 나누어지면서 작가는 여러가지 생각을 끄적였는데, 나도 저랬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좀 많이 방랑자가 될 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해야 될 일이 많이 있어서 뜻을 이루진 못했다. 그러나 언젠간 전세계일주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가능성이 있는게, 2015년엔 러시아에 다녀왔고, 2016년엔 남아프리카공화국, 2017년엔 홍콩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 갔다. 2018년 올해엔 일본에 갈 수도 있고, 몇 나라를 더 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2019년에도, 2020년에도 정말 뜻깊은 곳에 다녀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이 책을 다시 읽으면서 나의 생각을 담아보고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소 엉뚱하지만, 정말 전세계가 1시간 생활권이 올때 과연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 아마 쉽지 않을 것이다. 그냥 '아 여권도 필요없는데 그냥 후딱 갔다오지 뭐' 라고 생각이 들 것이다. 또한 전 우주가 1시간 무료 생활권이 왔을때(아마 그런 날이 오기엔 쉽지 않을 것이다. 모든 물리학 법칙이 파괴가 되기 때문이다), 과연 이런 감성을 가질 수 있을까? 절대 아니다. 왜냐하면 맘편하게 다녀올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시대라서 가능한 따뜻한 감성 깊은 책,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책 잘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