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눈물샘 너머에 서는 당신
백승훈 지음 / 매직하우스 / 2018년 1월
평점 :
무언가 심쿵하게 하는 책. 여기서 말한 '당신' 은 누구일까? 라는 궁금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먼저 '고맙다' 라는 시는 글쎄 씩씩하게 살아줘서 고맙다라는 것을 표현했을때. 3가지로 해석된다.
하나는 아내 혹은 남편일 수도 있다. 먼발치서 바라보는 게 아내일 수도 남편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항상 아내와 남편은 그런 무언가가 있기 때문이다. 기다릴 줄 아는 것도 있고, 또한 헌신이라는 것이 녹아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그냥 자식들. 아들 딸들이다. 결혼을 하면서 낳은 자식들이 성장하면서 바라보는 걸 보면 뿌듯함이라는 것으로 해석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가족 안에 있는 동물들, 생물들로 해석된다. 강아지 같은 경우 4~5년이면 성견이 된다. 식물은 그것보단 훨씬 더 짧다. 그러기 때문에 그런 뿌듯함이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기다림엔 유통기한이 없다라는 시는 좀 뭐랄까. 나한텐 다소 공감이 안된다. 왜냐하면 이것또한 3가지 이유에서 설명이 되는데. 첫 번째 이유는 그게 사별한 사람이라면 굳이 기다릴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빨리 잊고 다른 사람을 찾는게 내 생각이라고 본다. 거기에 그게 헤어진 사람이라면 역시나 빨리 흔적들을 지워버리고 다른 사람을 찾는게 낫다고 본다. 또 2번째 이유는 그게 소중한 사람들과의 관계 단절이라면 새롭게 소중한 사람을 만들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나 만나면 헤어지고 헤어지면 다시 만나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지막 이유는 자기 자신과의 관계 단절이라면 그냥 빨리 매울 생각을 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그 시에서도 제대로 나와있지 않은가. 견딜 수 없는 날은 없다고. 버티고 견디면 되는 것이다.